출연: 성공회대 청소노동자(해고 당사자) 이창도,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 강건, 성공회대 노동대학 학장 하종강 기획/구성: 최민서 취재: 길시은, 방의진, 이유나, 최민서 내레이션: 최민서 촬영: 방의진 편집: 방의진, 이유나
성공회대학교 교무처 김태준 주임은 오늘(17일) 회대알리와의 통화에서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나눠 혼합선택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율로 따지자면 대면 수업이 8, 비대면 수업이 2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도 2학기 수업방식처럼 혼합제를 채택하지만, 대체로 대면 수업 개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필수 교양 수업은 지난 학기와 같이 전면 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이외의 수업은 각 전공 교수의 재량을 고려해 대면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교무처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정도와 정부의 방역 수칙 전환에 따라 추후 수업방식이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취재, 글=최민서 기자(zlxl78945@gmail.com)
지난달 17일, 온수초등학교 별관 마실에서 학부모 대상 7주간의 스토리텔링 교육 놀이 지도사 양성과정이 끝이 났다. 본 교육은 온수초 학부모 동아리 ‘맘마미아’에서 출발한 ‘해보자 우리들의 소중한 이야기(해우소)’가 맡았다. 이날은 온수초 학부모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강사 양성과정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10명의 참여자가 모두 수료했다. 한 참여자는 “아이를 낳고 집에서 육아만 하다 보니 단편적인 생각밖에 못 했는데 교육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말하고 다른 분들과 교류하면서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우소는 그림 카드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진로 교육,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출 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참여자가 그림 카드를 보고 각자의 경험과 생각에 근거해 다양한 해석을 하고 참여자들끼리 그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구로구 마을 강사, 구로혁신교육지구의 ‘이루어져라 얍(구로 거주 아동·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 사업까지 참여하면서 구로구 내에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해우소는 초등학교 학부모 동아리에서 창업으로 발전된 케이스다. 온수초 ‘맘마미아’ 학부모 동아리 출신 구성원 일부가 해우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향진 강사는 “우리는 원래
45주 동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사진작가 브랜드 스탠튼의 사진집 'Humans of New York'로부터 시작된 인터뷰 무브먼트 '휴먼스(HUMANS)'는 전 세계적 반향을 이끌고 있다. 회대알리는 성공회대학교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 성공회대판 휴먼스, 즉 ‘휴스쿠(Humans Of SKHU)’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한다. 휴스쿠가 만난 첫 번째 인물은 성공회대학교 최고 유쾌한 교수, 정윤수 교수다. Q. 아직은 교수님에 대해 잘 모를 학생들을 위해 교수님 소개와 더불어 간단히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확한 소속으로는 문화대학원 전임 교수로 있어요. 우리 학교에 대학원이 몇 개가 있는데 그중 문화대학원 교수로 온 지 올해 지나면 5년째 들어가요. 그전에는 한신대학교에서 2년 정도 있었어요.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은 없었고 (웃음) 문화대학원의 어떤 특수한 교육 목표가 있거든요. 우리나라의 문화기획 현장에서 벌어지는 많은 실천적인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교과목들이 있는데, 그 자리에 새로운 교수가 필요하다고 해서 공채 과정을 통해 이 학교에 오게 됐어요. 외래 교수, 인문 학습원으로 왔던 것까지 하면 우리 학교랑은 거의 1
지난 9월 27일, 코로나19 이후 성공회대학교의 첫 대면 개강일이 밝았다. 성공회대는 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지난 2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일 시 전면 비대면, 1.5단계 이하일 시 비대면/대면 혼합 수업을 진행해왔다. 상황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됐던 일부 강의를 제외하면, 학교가 정식으로 대면 개강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 입학한 대부분의 20·21학번 학우들은 이번 대면 개강을 계기로 첫 등굣길에 올랐다. 2년간 텅 비었던 교정은 삼삼오오 모인 학우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활기가 넘쳤다.대면강의 시작 9주차에 접어든 지금, 학우들은 학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처음 마주한 성공회대의 이미지부터 대면 강의 소감까지, 그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어보았다. 성공회대를 처음 왔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김혜경 학우(사융 21):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학교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구두인관’이었다. 배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장채영 학우(미콘 20): 자연드림 앞과 느티아래 벤치에서 사람들이 모여 앉아 서로 웃고 얘기하는 모습이 대학교스러웠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런 게 대
월경은 왜 비밀이 되었나? “생리대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다. 위생대, 그러면 대충 다 알아들을 것이다” 지난 2016년 6월, 광주 광산구 박삼용 전 의원이 저소득층 대상 월경대 지원을 논의하던 중 ‘월경’에 거부감을 드러내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한국사회에서 월경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날’, ‘마법’, ‘대자연’ 등. 우리가 흔히 쓰는 ‘생리’라는 말도 월경을 생리현상 중 하나로 에둘러 표현하는 방식이다. 월경 터부(taboo:금기)는 세계적인 사회현상으로, 월경을 ‘더러움, ‘수치스러움’ 등으로 표현해 숨겨야 하는 일로 만들어왔다. ‘위생대’ 논란처럼 월경을 다른 이름으로 대체하는 현상 역시 월경 터부의 예시이다. 월경 터부의 또 다른 예시로는 한국의 월경용품 광고가 있다. 파란색 월경혈, ‘그날에도 상쾌하다’는 문구는 월경 광고의 주된 화법이다. 월경에 대한 현실적인 표현이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러한 우리 사회 월경 터부에 반기를 든다. 여성환경연대는 1999년 설립된 여성환경운동 단체로, ‘모두를 위한 월경권’을 제시하며 월경 말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월경 말
내 자식은 내가 하는 힘든 일보다는 서울 가서 공부하고 사무직 했으면 좋겠는데, 그 바람이 잘못된 건가요? 지역에서 청소년의 '할 일'을 찾도록 돕는 '멘토리 (mentory)' 권기효 대표가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학부모에게 들은 말이다. 권 대표는 학부모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지역에서 이미 수년 살아온 청소년이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지역을 떠나는 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지역 의제를 다루면서도 최근 서울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비꼬는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에 의아해했다. 그는 유년기에도 서울은 과포화 상태라는 말을 줄곧 들으며 자랐으며 발견된 문제가 아니라 원래 있던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공화국과 지방인구 감소에 대한 지적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약 20년 전 발행된 역사비평 『거대 도시 '서울공화국'의 명암』에서 장규식 교수는 “ 서울공화국으로 전락한지는 이미 오래” 라고 저술했다. 이 논문에서는 6.25 전쟁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인구가 서울로 집중되면서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낳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인구가 100만 명대였던 1950년대를 지나 60년
2021년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일상회복을 기대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되는 감정은 아니다. 누군가에겐 백신 접종을 위한 여정 자체가 바이러스에 이어 또 다른 위험이었다. 88올림픽 때부터 한국 사회와 함께한 이주노동자들, 산업연수생제부터 고용허가제까지 이주노동자의 사전적 정의는 취업을 위해 거주지를 떠나 다른 국가로 일하러 가는 노동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주로 비전문취업(E-9)이나 방문취업(H-2) 비자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여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단순 노동 등에 종사한다. 이주노동자가 한국에 들어오게 된 결정적 배경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은 88올림픽을 준비하고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고, 1990년대 이후 인구 급감과 높아지는 인건비로 인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이주노동자를 연수생 신분으로 도입하는 ‘산업연수제도’가 1993년 11월부터 시행되었다. 하지만 연수생 신분의 이주노동자는 저임금과…
성공회대학교 성소수자 인권운동 소모임 ‘음란’은 모두의 화장실 관련 김기석 총장의 발언을 규탄하며 지난 22일, 승연관 총장실 앞에서 직접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학생복지처가 주관한 〈함께 얘기해보자 모두의 화장실 대토론회〉 중 김 총장의 마무리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날 김 총장은 “성소수자의 인권이 지켜지면 좋겠지만, 여러 현실적인 조건들과 반대가 있다”며 “이번 대토론회에는 반대 측 학우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았으니 합의의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란’의 직접행동은 규탄성명서와 편지 낭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음란’의 구성원 남궁이랑 학우는 편지를 통해 사회에서 겪는 성소수자 혐오 문제로 갖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반대를 하는 사람들은 토론회에 나타나지도 않아 실체가 없고, 이제는 반대가 아닌 혐오의 대상이었던 당사자들의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음란’의 대표 신명철 학우는 지난 대토론회에서 60여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는데도 반대의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합의를 기다리는 까닭이 무엇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총장과의 만남을 요구했지만 관계자들에 의해 퇴장되어 약 8시간 동안 승연관 바닥에서…
지난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를 노리고 벌어진 범죄로, 총 9명의 피해자 중 8명이 사망했다. 이 중 한국계 미국인은 3명, 한국인은 1명으로 모두 총상으로 숨졌다. 단순한 연쇄 총격 사건이 아니라, 동양인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였으며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사건 이후 ‘아시아계 혐오’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되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바이러스 발생국인 중국에 대한 혐오가 극도로 심해졌고, 그것은 곧 아시아계 전반에 대한 혐오로 이어졌다. 아시아계 미국인 대상 차별과 혐오에 관해 연구하는 ‘stop AAPI hate’는 리포트를 통해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와 폭력, 차별 사건을 모두 포함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증한 인종주의 범죄로 사상자들이 발생하자 전세계의 스포츠, 연예,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StopAsianHate 캠페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대, 중국인과 이주 노동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 코로나19 바이러스
넷플릭스나 왓챠,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등장이 급증하고, 유튜브나 틱톡처럼 영상을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며 이러한 미디어 콘텐츠는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다. 실제로 넷플릭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된 작년 1분기의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는 기존에 예상했던 700만 명의 2배 이상인 1천 577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미디어는 누구나 쉽게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을까? 앞서 언급한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시·청각적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때 미디어 제공자가 이러한 능력을 ‘누구나’ 지니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결국 능력을 지니지 않은 ‘누군가’는 미디어의 사각지대로 몰리게 된다. 현재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OTT 서비스는 화면 음성해설이나 폐쇄형 자막(콘텐츠 내 모든 음향효과를 자막으로 표현하는 것) 등의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국내 OTT 서비스에서는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
대학 필수 앱 ‘에브리타임’을 떠나는 사람들 “에타 봤어?”라는 물음, 대학생이라면 흔히 듣는 말이다.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및 시간표 서비스인 ‘에브리타임(에타)’은 전국 대학생 45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게시판과 댓글 위주로 운영되는 에타는 대학교 필수 앱이라 불릴 정도로 대학사회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에타를 삭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사람들이 에타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에타를 왜 삭제했냐는 물음에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에타 게시물·댓글의 배타성과 공격성을 강조했다. 소통은커녕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라고 답했다. 발전적인 토론이란 불가능에 가깝고, 계속되는 설전에 지친 사람들은 떠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실제로 청년참여연대의 <‘에브리타임’ 내 혐오표현 관련 이용자 설문과 대학 정보공개청구 결과 분석> 이슈리포트는 이 같은 문제들을 정확히 짚고 있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에타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9.1%가 이용 도중 불쾌했던 경험이 있으며 막말과 비방, 소수자 혐오 등의 이유로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에타 이용규칙 개선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79.3
“코카콜라, 썸머 굿즈 이벤트 진행”(파이낸셜뉴스) 일화, 복고 분위기 살린 ‘맥콜 레트로 에디션’ 한정판 출시(아시아경제) 티켓 사려 영화 본다…극장 이색 굿즈 인기(매일경제) 세빛섬, 환경을 생각한 굿즈 출시(데일리경제) 한 포털사이트에서 ‘굿즈 출시’를 키워드로 검색하자 노출된 기사들이다. 식품업계부터 주류업계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굿즈(무언가를 기념, 추억, 기억하기 위한 물품)를 제작하고 있다. 그 예로, 스타벅스의 경우 매년 ‘시즌 한정’의 텀블러를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봄과 여름, 화이트데이와 삼일절 등 각 계절과 기념일을 맞아 텀블러를 출시했다. 스타벅스에서 텀블러가 출시될 때마다 텀블러 구매를 위한 줄서기 현상과 되팔기를 지적하는 기사가 끊이질 않는다는 것을 통해 굿즈 열풍을 실감할 수 있다. 굿즈 열풍 속에서 한가지 되짚어볼 문제가 있다. 기업이 이벤트성으로 일 년에도 몇 번씩 출시하는 텀블러가 정말 친환경적인가 하는 것이다. 올해 스타벅스는 2025년 일회용 컵 사용 제로화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각광받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영문 약자로, 이 세 가지를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9월 30일, 제36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총학 비대위) 주최 대면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면 개강을 맞이하여 대면 수업 및 행사 경험이 적은 20·21학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천환 기념관 존 데일리 홀에서 신청자 32명과 함께 6시 1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1부는 학우들에게 학교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평등 약속문 읽기 ▲총학생회 및 학교 소개 ▲학부별 소개로 구성되었다. 잠깐의 휴식 뒤 계속된 2부는 ▲조별 친목 오리엔테이션 ▲마무리 및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조별 친목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학우들은 텔레스트레이션(그림을 이용한 텔레파시 놀이)과 라이어 게임(거짓말 찾기 놀이) 등 여러 공동체 게임들을 통해 힘을 합쳐 활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김00 학우(21)는 “예상보다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잘 어울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안00 학우(20)는 “코로나 때문인지 다른 조에 속한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여러 사람을 만나니 이제 학교생활 하는 것이 실감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취재=오은송, 최민서 기자 글=최민서 기자(
9월 28일 오전 10시, 성공회대학교 제36대 비상대책위원회(총학 비대위)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앞 인도상에서 성공회재단 규탄 및 ‘모두의 화장실 설치 직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 비대위 인권국장 문봄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학 비대위 제공 정부방역지침 상 집회금지조치에 따른 1인 기자회견으로 이루어졌으며, 비대위 인권국장 문봄, 성공회대학원 실천여성학, 성공회대학교 성소수자 인권운동 소모임 '음란(音亂)', 공익인권변호사모임 박한희 변호사,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소장 등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은 모두의 화장실 활동 취지 설명 및 경과보고, 참여단위의 발언과 대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총학 비대위는 "4개월의 설득과정을 거쳤지만, 학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모두의 화장실 직접행동과 설치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모두의 화장실 이슈는 2017년부터 추진되어왔으나 모두 무산되었다. 총학 비대위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는 총 다섯 번 진행했지만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권과 평화의 대학이라는 타이틀은 걸고 싶으면서, 막상 학내 구성원의 인권은 처참히 소외당하고 있을 때, 학교는 무엇을 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