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대입을 거치면 누릴 수 있는 게 많다고 약속한 이들이 여럿 있었다. 그만큼 대학생이 차지할 수 있는 지위도 다양하다. 사회는 대학생이 노동하고 소비하는 젊은이이길 바란다. 대학은 학생이 취업률 지표 성과를 개선하는 이들이라 말한다. 이 모든 게 대학생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해에 대학생을 대치시킨다. 대학생에게 기대하는 바는 모두 다르지만, 대학생 개인은 자신을 향한 모든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대학생만의 자유를 원해 대학생이 된 사람들이 있다. 대학에 학적을 걸어둔 채 다른 곳에 관심을 쏟는 이들도 있다. 강의실에서 마주한 동료 학우들이 젊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취업을 염두에 두고 살지 않는 학생도 있다. 서로 통하지 않는 지위를 중첩한 오늘날의 교집합은 대학생이다. 대학생에게 기대하는 지위와 대학생 당사자가 바라는 지위는 같을 수 없다. 대학생을 향한 이해관계를 걷어내며 대학생의 본질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대학생, 노동하는 사람 대학생이어야만 할 수 있는 노동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대외 활동은 대학생의 참여를 독려한다
[정정보도] 회대알리 편집장 권동원입니다. 회대알리는 어제 오후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봉인하지 않고, 개방된 정보통신학과방에 비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오늘 추가로 취재한 결과 투표에 사용한 투표함은 정보통신학과방 장롱에 넣어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보도 내용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기존 보도 내용 중 투표함을 봉인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정보통신학과방에 다른 투표함이 없었다는 내용을 바로잡습니다. 봉인된 투표함이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장롱에 보관 중이었다는 사실을 보충 취재해 전달합니다. 회대알리는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3.4.18 * 이후 기존 보도에 대한 결정이 있기 전까지 아래 기존 보도를 그대로 표기해놓습니다. [기존 보도] 17일 오후 3시 49분, 회대알리는 성공회대학교 IT융합자율학부 정/부학생회장 보궐선거에 사용한 투표함이 열린 채로 정보통신학과방에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건후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53분에 회대알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거관리 사무실인 정보통신학과 과방에 투표함을 보관하고 있으며, 투표함에
지난 3월, 성공회대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사업이 <기억약속책임 대학생 실천단 성공회대학교 세월호 기억 모임>(이하 세월호 기억 모임)의 주최로 진행됐다. 세월호 기억 모임은 '사회적 참사, 4.16과 10.29'라는 이름으로 ▲김서중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교수 강연 ▲학우 참여 리본 공방 ▲추모 문화제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를 열었다. 17일에는 김서중 교수가 '책임지는 사회로 나아가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서중 교수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으며, 세월호 참사 관련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9일에는 학생회관에서 학우 참여 리본 공방이 열렸다. 이날 성공회대학교 학우들이 만든 리본은 추모 사업 기간과 추모제, 유가족 간담회 등에 사용됐다. 31일에는 추모 문화제와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가 열렸다. 추모 문화제는 피츠버그홀 앞에서 송영경 세월호 기억 모임 실천단장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공연에는 성공회대학교 중앙 동아리인 아침햇살, BIS, ELPIS가 참가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함께한 간담회는 미가엘관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
성공회대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오후 6시 40분, 이천환기념관 시청각실에서 학부제 개편 전체학생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학생자치기구 대표자들이 아닌 학우도 참여할 수 있는 첫 번째 자리였다. 이번 공청회에는 최영묵 교무처장, 박상선 기획처장, 진영종 연구교류처장 겸 부총장, 장영석 학생복지처장, 김명철 입학홍보처장, 이하규 IT융합자율학장이 참여했다. 최 교무처장은 지난 간담회처럼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공청회 이전까지 논의한 개편안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개편안은 지난 간담회에서 발표한 두 번째 방안을 바탕으로 한다. 개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영학과를 사회융합자율학부에서 분리시켜 경영학부로 만들고, 학부 안에 글로벌경영 등 3~4개의 전공트랙을 운영한다. IT융합자율학부를 소프트웨어융합학부로 개편해 8~9개 전공트랙을 운영한다. 인문융합자율학부는 이름을 인문융합콘텐츠학부로 바꾸고,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와 합치지 않는다. 사회융합자율학부는 경영학과를 제외한 4개 학과 체제로 운영한다.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에 디지털콘텐츠학과의 영상 콘텐츠 제작 수요를 반영한 영상콘텐츠학과를 추가한다. 미래융합학부를 만들어 IT융합자율
나는 18학번이다. 학부제 시행 후 첫 학번이다. 그때는 코로나19도 없었으니, 개강을 앞두고 새내기 새로배움터도 다녀왔다. 거기서 만난 선배들은 모두 학과 소속이었고 나와 동기들은 모두 학부 소속이었다. 궁금한 마음에 물었다. 왜 우리부터는 학부 소속이냐고.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학교가 돈이 없어 학부제라는 걸 한대." 학부제의 기원을 아시나요? 돈 없으니 학부제를 한다는데, 그 둘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내가 입학하기 한 해 전에 나왔다. 2017년 3월, 성공회대학교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학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과들을 분류해 4개 학부로 묶고, 학생을 학부 단위로 선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게 지금의 4개 학부제다. 교육부는 일정 시점마다 대학을 평가하며, 학과 통폐합을 부추긴다. 취업률이 낮은 학과는 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부제도 학과 통폐합과 공유하는 배경이 있다. 무려 19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는 교육부가 나서 학부제를 도입하라고 했다. 교육부는 1998년 3월에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만들어 이듬해부터 대학이 학부제를 운영하도록 했다. 학문을 통합적으로 배울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이유였다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2022년 회대알리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0년을 맞아 마을미디어에 관한 취재를 준비해왔다. 이전에도 회대알리 기자들이 구로구에서 활동하는 '구로마을TV'를 취재해 기사를 발행하고, 해당 마을미디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마을미디어의 10년 활동을 되짚어 보고 대학과 지역이라는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 대학은 지역 사회에 기반하고, 대학 역시 또 하나의 사회다. 회대알리가 마을미디어의 역할을 인지하고 연대하며, 나아가 대학이 마을미디어와 지역의 안전망이 되어줄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러던 중 11월 서울시 행정사무감사가 열렸다. 여기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폐지가 공식화됐다. 어떤 협의도 없이 급작스럽게 발표된 폐지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미 마을미디어 사업을 이어갈 의지가 없었다.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곳간이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했다"라고 발언한 이후 마을공동체, 마을미디어, 공공미디어 등 시민사회와 관련된 사업을 향한 노골적인 폄하와 압박이 이어졌다. 2022년에는 예산을 전년도 대비
29일 오전 10시, 학생회관 5C101실에서 학우 참여 리본 공방이 열렸다. <기억약속책임 대학생 실천단 성공회대학교 세월호 기억 모임>(이하 세월호 기억 모임)의 주최로 열린 이번 리본 공방은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사업의 일환이다. 리본 공방에 직접 참여한 이지우 인문융합자율학부 학생회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당시에도 절대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일상을 살다 보니 잊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리본을 만들면서 다시 한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기억 모임의 송영경 실천단장은 "학우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직접 무언가를 해보는 행사를 만들어 보고자" 리본 공방을 준비했다며, "추모 리본을 만들고, 기억하자며 나누는 경험이 우리 학우들에게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직접 행동해본 값진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월호 기억 모임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추모 문화제와 <사회적 참사, 4.16과 10.29> 유가족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오는 31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 앞에서 문화제가, 유가족 간담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미가엘관
27일 오후 6시 30분,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M301 강의실에서 학제 개편 간담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최영묵 교무처장, 김주용 학생복지팀 팀장을 비롯한 여섯 명의 학교 측 인사와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자치기구 대표자를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김현지 부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학우들을 소개하며 설명회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최영묵 교무처장(더불어숲교육혁신원장 겸직)이 학제 개편 배경과 두 가지 개편안을 설명했다. 최 처장이 밝힌 개편안 도입 배경은 전공별, 학부별 편중에 따른 과밀화 문제 완화와 사회적 수요 반영,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대비였다. 최 처장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학제 개편을 논의했다. 관련 처장과 각 학부에서 위촉한 7인이 더불어숲혁신원교육개혁 소위원회가 중심이 됐다. 이들은 1월부터 2월까지 컨설팅 업체 '나비프로젝트'에 교육개혁안 용역을 맡겼으며, 2월 6일에 진행한 학교 교직원수련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소위원회는 같은 달 28일에 각 학부와 전공별 의견을 수렴했고, 3월 7일에는 5차 회의를 마치고 개편안을 확정했다.
지난 14일,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우들 동의와 의견 없는 학제 개편은 누구를 위한 개편입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처음 학제 개편 소식을 접해야 했다. 학생기구들은 총학 비대위의 입장문을 공유했고, 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학제 개편 과정이다. 총학 비대위의 입장문 역시 "찬성과 반대를 떠나 학우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 없는" 점을 짚는다. 최영묵 교무처장은 13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나 자료 한 장 없이 개편안을 구두로 전달했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미디어센터의 24일 보도를 통해 2안이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학생에게 전달된 공식 자료는 현재까지도 없다. 전공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제 개편 설명회는 3월 15일에 열렸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설명회도, 개편안을 설명하는 자료도 없었다. 현재 개편안에 관한 논의는 공허하다. 공식 자료 없이 개편안은 시차를 두고 전해지는 등, 각 안에 대한 찬반보다 개편안들의 출처와 진위를 판단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현행 학제 진단, 참여 단위, 일정, 개편안과 시행 목적 등 기초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결정까지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다문화라는 말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 더없이 익숙하다. 일각에서는 ‘다문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뒀다고 평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배경주민이 총인구 대비 5%가 넘으면 ‘다문화 사회’로 구분한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수는 2,134,569명으로 총인구 51,738,071명 대비 4.1%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있다. 중도입국청소년이 그중 하나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도입국청소년은 국제결혼 가정 자녀 중 외국에서 태어나 중도에 국내로 입국한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보통 중도입국청소년은 이주배경청소년* 중 청소년기에 한국으로 이주한 이들을 넓게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도입국청소년은 2021년 12월 기준(법무부, 만 18세 이하) 3,240명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부처마다 중도입국청소년을 다른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중도입국청소년을 정의하는 기준조차 부처나 상황마다 달라,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커진다. 회대알리는 중도입국청
지난 14일,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의 제목은 ‘학우들 동의와 의견 없는 학제 개편은 누구를 위한 개편입니까’였다. 학우들은 입장문을 통해 처음 학제 개편 소식을 접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총학 비대위가 공식적으로 학제 개편 소식을 접한 건 3월 13일이었다. 이들은 최영묵 교무처장을 만나 학제 개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 처장에 따르면 성공회대학교는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 개편안을 적용하려 한다. 2024년에 입학한 이들은 이듬해 새 학부제를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최 처장이 총학 비대위에 말한 개편 사항은 다섯 가지다.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학부를 만든다.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관련 내용을 가르치는 미래학부를 개설한다. △경영학과를 사회융합자율학부에서 독립시켜 학부로 개편한다.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와 인문융합자율학부를 통합한다. △IT 학부의 경우 기존의 전공 체제를 10가지 미니 트랙으로 바꾼다. 현재의 4개 학부 체제가 6개 학부 체제로 달라진다. 학우들은 학제 변경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학우들과 학생자치기구의 의사를 수렴하는 자리는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학생에게는 성적 평가 과정을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 2023년 1학기 성적 평가부터 성공회대학교의 상대평가 비율이 변경된다. A등급의 비율은 기존 25%에서 30%로, A+B등급의 비율은 기존 65%에서 70%로 확대된다. 성공회대학교 교무처(이하 교무처)는 “타 대학에 비해 낮았던 우리 대학의 등급 비율을 완화하여 외부에서 평점으로 경쟁하게 되는 경우에 보다 유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상대평가 등급 비율 조정 이유를 밝혔다. 상대평가 비율은 변화했지만, A등급과 A+B등급 내에 든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준은 여전히 ‘교수 자율’이다. 제도상 등급 비율에 든 모든 학생에게 플러스 점수를 주거나, 반대로 모든 학생에게 제로 점수를 주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강생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것은 교수 권한이고, 대학의 특성상 모든 강의에 같은 기준을 둘 수는 없다. 그러나 학생에게는 평가 비율과 배점, 답안과 채점, 점수 분포 등 성적 평가 과정 전체를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 고등교육법 28조에 따르면 대학은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
제1회 섭식장애 인식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이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 행사는 3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2월 24일 ‘섭식장애 당사자-내러티브 탐구’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곳곳의 독립서점에서 섭식장애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섭식장애 당사자와 치료자, 연구자, 작가와 뮤지션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이 각 세션에 참여한다. 이번 섭식장애 인식주간은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주관한다. ‘잠수함토끼콜렉티브’(이하 ‘잠수함토끼’)는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잠수함 속 토끼처럼 사회의 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첫 회 인식주간의 슬로건은 “납작하지 않은 섭식장애”이다. ‘잠수함토끼’의 일원 박지니 씨는 SNS를 통해 “섭식장애와 그에 얽힌 수많은 다른 주제들에 관해 더 많은, 더 깊고 더 열띤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국내외의 다양한 이들이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2월 24일, 서울
16일 오전 10시 30분, 정보과학관 5층 존데일리홀에서 성공회대학교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부생 250명과 석사과정 88명, 박사과정 10명이 학위를 받았다. 1부인 졸업식은 △개회 △개회기도와 성서봉독 △총장 권면 △시상 △학위증서 수여 △축하의 말씀 △사은의 말씀 △93세 박사학위 수여자 소감 나눔 △축복기도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2부인 학부 학위증서 수여 때는 각 학부별로 학생들이 흩어져 학위증서를 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열린 두 번째 대면 졸업식이다. 김경문 성공회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코로나가 정점을 찍은 시기 학교 생활을 온전히 하지 못했음에도 졸업을 한 학생들에게 존경과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늘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학우(사회융합자율학부 19)는 “코로나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 남은 학기를 끝내야 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졸업식에서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어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취재, 글, 사진: 강성진 기자, 권동원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4일 오후 2시 세종대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본래 광화문 북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이하 시민추모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서울시가 같은 날 오전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KBS가 촬영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해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시민추모대회의 진행을 맡은 장유진 진보대학생넷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시민추모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본래 일정대로 오후 2시 광화문 북광장에 주최 측과 일부 참가자들이 집결해 있었으나, 서울시가 장소 이용을 허가하지 않아 한국프레스센터 옆 세종대로로 자리를 옮겼다. 장 집행위원장의 발언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6개 정당 대표가 연단에 올라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신자유연대를 비롯한 보수단체가 시민추모대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세종대로에 집결해 시민추모대회 참가자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행하여 여러 차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작년 10월 29일, 이태원에는 정부가 없었습니다. 참사 100일이 가까운 지금까지, 유가족에게도 정부는 없습니다. 왜 저희들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