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인하대에서 한 대학생이 동급생에 의해 성폭행당한 뒤 학교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대학 내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파장이 컸으나, 그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사회가 이를 다루고 소비하는 방식이었다. 인하대 동급생 성폭행 사망사건의 가해자는 피해자와 같은 인하대 재학생이었던 ‘김XX’이라는 한 20대 남성이다. 하지만 이 사건의 가해자는 그 한 명이 끝이 아니다. 가해자 김XX 그 너머에 언론, 대학, 정부기관이라는 공범‘들’이 있었다. 언론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사건의 본질은커녕 오로지 ‘조회수 경쟁’에 치중한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망인의 마지막 길을 어지럽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발표한 모니터 자료에 의하면, 선정적 표현을 사용한 언론사는 <연합뉴스>, <SBS> 등 60여 곳, 성차별적 표현을 사용한 언론사는 <중앙일보>, <뉴시스> 등 40여 곳에 달한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문윤리실청요강 제3조 보도준칙에 따르면, 범죄·폭력·동물학대 등 위법적이거나 비윤리적 행위를 보도할 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는
3년 만에 개최된 오프라인 퀴어퍼레이드, 모두의 행사 되다 지난 7월 16일, 서울광장이 무지갯빛으로 물들었다. 수많은 퀴어가 서울광장에 모여 슬로건인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를 외쳤다. 이번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다. 그만큼 참가자들의 기대도 컸다. 들뜬 분위기 속, 트렌스젠더 활동가 박에디, 비건 퀴어 페미니스트 연극배우 이리가 사회를 맡은 무대 위에서는 브라질리언 앙상블 퍼커션 '호레이', 국내 유일 LGBTQ+ 보이그룹 '라이오네시스', 소수자연대풍물패 '장풍' 등 다양한 퀴어 공연 팀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혐오 집회’ 도 이날 서울광장 반대편에 자리했다. 혐오 집회는 매년 퀴어퍼레이드가 열릴 때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혐오 집회자가 부르는 아리랑 소리가 너무 커 귀가 먹먹했다. 그럼에도 퀴어퍼레이드 현장에 참여한 이들은 불쾌한 기색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그들이 혐오에 맞서는 방법은 ‘웃음’ 이었다. 서울광장 진입 횡단보도 앞, ‘부모님은 여전히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라는 피켓을 든 혐오집회자에게 축제 참가자들은 ‘힘내라’ ‘파이팅이다’ 라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대학알리 다큐멘터리 ‘서울공화국 시대, 지역언론을 말하다.’ 수많은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된 대한민국에서 지역언론 역시 소외당하고 있다. 절반 이상의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지역에 사는 사람들 역시 자신이 사는 지역의 소식보단 서울의 소식을 더 자연스럽게 접하고, 주의 깊게 본다. 내가 사는 지역보다 더 친숙한 서울. 즉, 서울공화국 속에서 지역언론이 전하는 메시지를 대학알리가 전하고자 한다. 도움 주신 분: 은평시민신문 편집장 박은미 완주신문 편집장 유범수 서귀포신문 편집장 장태욱
최근 정부가 유초중고 재정 일부를 대학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교육계는 일제히 반발했다.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안 반대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총 11개 교육 주체 단체가 주최했다.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는, 대학 재정 위기 해결의 일환으로 유·초중등 교육 재원으로 활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고등교육(대학)·평생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65조 1천억 원 규모 가운데 3조 6천억 원가량을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전국대학교육협의회(전대협) 측에서 주장해오던 방안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유·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 갈라치기”이며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인 꼴”이라고 규정했다. 고등교육 예산 확보는 해당 방안이 아닌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별도 신설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20여 년간 교육교부금은 약 4배 증가했으나, 학령인구는 34% 감소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개편할 필요가
김경문 타임교육씨엔피 전무가 성공회대 신임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5일 열린 제219차 성공회대학교 이사회는 제9대총장으로 김경문 전무를 선출했다. 김 신임 총장은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바 있으며, 성공회신문 편집인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한편 학교 이사가 아닌 다른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총장 선출은 이번에도 무산되었다. 김기석 전 총장은 회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총장 직선제에 대해 이사들 사이에서 논의가 되고 있으나 가시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답한 바 있다. 취재, 글=강성진 기자 (helden003@gmail.com)
이번 기사에서는 성공회대학교를 거쳐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졸업생 조수영 씨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이하 ‘워홀’)를 하고 있다. 친언니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 호주 워홀 일상 콘텐츠로 화제가 되었다. 유튜브에서는 ‘작은 조씨’로 불린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를 졸업하고 유튜브 채널 ‘TV JOSSI티비조씨’를 운영하고 있는 ‘작은 조씨’ 조수영입니다. 조수영 씨는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한 후 호주로 워홀을 떠났다. 한 학기를 남겨두고 호주로 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물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 후 호주 워홀을 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는데, 친언니와 마음이 맞아 같이 오게 됐어요. 워홀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졸업하고 워홀을 갈지, 아니면 휴학하고 갈지 고민하던 차에, 교수님과 면담을 했어요. 그때 교수님께서 ‘아무래도 돌아왔을 때 속해 있는 게 없으면 막막할 수도 있지 않겠냐, 남겨두고 가는 게 어떻겠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한 학기를 남기고 가게 되었어요. 처음 워홀을 떠나
지난 6일(수) 윤석열 대통령 사저 및 집무실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가 등록금 인상 반대 피케팅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에 맞춰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 입장을 내비치려 한 것이다. 전대넷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목), 교육부 장상윤 차관이 “정부에서 등록금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밝혔다. 전대넷은 “현재 고등 교육에 ▲대학 재정 ▲대학 소멸 위기 ▲학제 개편 등 다양한 문제가 잔존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부와 대학에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대학생과 청년, 그리고 가정에만 재정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현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대넷은 내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를 요구하는 긴급 피케팅을 진행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의도했던 윤 대통령 출근길 겨냥 피케팅은 이뤄지지 못했다. 평소와 달리 윤 대통령의 출근 시간에 변동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대넷은 오전 8시부터 40분가량 피케팅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님 등록금 인상은 안 됩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으로 대표자
지난달 27일(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 주최로 교원 수급 계획 발표 지연을 규탄하고 20명 상한제를 완성할 수급 계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교대련은 교육부를 포함한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공교육 강화에 대한 각자의 책임을 명확하게 질 것을 요구했다. “공교육 강화는 안정적인 교원 수급에서 출발한다. 교육부는 공교육 강화에 대한 책임 회피하지 말고 교원 정원 확충하라” 교대련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2 업무 계획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교원 수급 계획을 올해 발표할 것을 약속했으나 발표가 1년 늦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27일(월) 당시, 수급 계획의 기초 틀이 되는 수급 모델조차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었다. 교대련은 “교육부에 계획 발표 연기와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책임감은 일절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대련 이혜진 의장은 발언문에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여건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원 수급이 목적과 계획에 맞춰 나와야 한다는 인식에서 세워진 국가의 약속이자 선언”이라며 “이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는 연기가 일상”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20명 상
올해 글로벌캠퍼스 기숙사식 한 끼 가격이 작년 3,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되어 많은 학생의 원성을 샀다. 불만의 목소리는 인상된 가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였는지도 불투명할 뿐더러 식사의 양질 부족 및 주말 미운영 문제까지 겹쳐 더욱 커졌다.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3월 22일 기숙사식 운영 업체인 삼성 웰스토리 및 사생회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입장문에 따르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는 코로나19의 악화로 인해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저히 줄어든 식수와 식당의 부족한 인력이 원인이었다. 업체 측은 기숙사 운영팀의 지원으로 적자를 견뎌왔지만,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이 적어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사생회 측은 식당 인력 지원, 모니터링단 모집, 검식 참여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통해 기숙사 식당의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대알리는 기숙사를 이용하는 21학번 학우 3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사항과 개선점을 시사하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기숙사 식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A1. 즐겨 이용하지는 않고 밥 먹을 곳이 마땅히 없을 때 찾는 것 같다. 식사마다 맛이 비슷한 경향이 있고 양념이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건 진화의 증거다 (중략) 책 안의 사람들은 책 밖에서 학살될 것이다” -허연 <환멸의 도서관> 넓게 보면 텍스트도, 텍스트 저널리즘을 표방한 레거시 미디어도 낭떠러지에 이르는 현실이 아닐까. 서울 유명 대학에 재학중인 김씨(26·여)는 언론인을 꿈꾸고 있다. 평소 종이 신문을 읽으며 꿈을 키워나가던 김씨는 최근에 시사 스터디에 가입하게 되었다.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터디원 6명 가운데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구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들은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을 통해 똑같은 기사를 접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다소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래도 언론인을 희망한다면 종이 신문은 구독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종이 신문이라는 매체 특성 △구독 해지의 어려움 등 저마다 다른 이유를 내세웠지만 결론은 하나로 수렴되었다고 그는 전했다. 김씨는 의구심에 가득 찬 목소리로 “(예비) 언론인도 읽지 않는 종이 신문을 이제 누가 읽을 것인가”라며 하소연했
“학생과 가정에 책임 떠넘기는 등록금 인상 반대한다” “대학과 교육부의 자성으로 대학 재정 구조 개편하라” “윤석열 정부는 실질적 반값등록금 시행하라” “윤석열 정부는 등록금 인상 아닌 등록금 인하로 답하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29일 오후 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등록금 동결 규제 완화,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대넷은 지난 23일 있었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정부와 대학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대학생, 청년, 가정에만 재정의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와 대학을 규탄한다”며,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등록금 인상 규제 완화는 학생과 가정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책” 2021년 전대넷 설문에 따르면 ‘실질적 반값등록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91.9%의 학생들이 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대넷은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라며, “지금까지 전국의 대학들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계절학기 등록금,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인상하고 성적 장학금을 줄여왔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감하는 등
청주지역 대학생들이 지난 16일 충북대학교 중문에 SPC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 대자보는 청주청년학생인권모임 '레드카드'가 내걸었다. 청주청년학생인권모임 레드카드는 ▲충북대 ▲서원대 ▲청주교대 등 청주지역 내 대학생들이 인권 연대를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꾸린 지역 청년모임이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임종린 씨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53일 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지만 SPC는 이를 묵살했다”며 “그가 단식투쟁을 통해 SPC에 요구하고자 했던 건 지극히 상식적이고 또 기본적인 ‘권리’ 보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단식 투쟁 당시 민주노총 파리바게트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SPC 측에 요구한 사항은 ▲불법파견 중단 ▲휴게시간·휴무시간 보장 ▲민주노조원 차별 등 노조 파괴 중단 등이었다. 이어 “SPC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SPC그룹과 함께 세상은 더 행복해집니다’는 기업 슬로건은 기만에 불과하다”며 “SPC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에 왜 노동자는 없나. 노동자 불행하게 만드는 SPC는 ‘행복한 세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 1시간 조차 온전히 보장받지 못
'학부생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표절검사 시스템 ‘동아대학교 전용 카피킬러캠퍼스’가 학부생의 이용이 제한됐다. 지난 14일부터 1학기 기말시험 기간인 만큼 학부생에 금전적 부담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학습권 침해도 우려된다. 학교 측은 애초에 카피킬러 측과 대학원생과 교수 대상으로만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학원생과 더불어 학부생 역시 카피킬러캠퍼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부생 이용 제한이 걸리면서, 학부생은 카피킬러라이트나 카피킬러채널을 이용해야 한다. 카피킬러캠퍼스 표절검사는 무제한인 점과 달리, 카피킬러라이트는 1일 문서 1건 검사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서 파일 용량 역시 최대 100킬로바이트로 제한된다. 추가로 검사한다면 문서 1건당 9,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문서 파일 크기가 최대 100메가바이트까지 검사가 가능한 카피킬러채널은 문서 1건당 9만 9,900원이다. 1일 1건 이상 검사가 필요한 학부생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A 학생(글로벌비즈니스 4)은 기말 과제를 작성하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교수께 이를 말씀드렸지만, 교수는 별 대안 없이 사비로 검사해 제출하라고 했다”며 “카피킬러 지원이
또 교육부다. 김인철 한국외대 전 총장이 낙마한 이래 또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잡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육 수장 공백 상태가 한 달이 넘었다. 이렇게 적임자가 없는가. 대학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제쯤 팔을 걷어붙일 것인가. 결론적으로 박순애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자질이 없다. 박순애 후보자는 2001년 혈중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다. 당시 도로교통법상 벌금형 이상의 처분을 받을 만한 음주 수준이라고 한다. 논문 재탕 의혹까지 불거졌다. 교육부 장관은 교육공무원의 임용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교육계는 이러한 권한을 가진 장관 자리에 박순애 후보자가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말단 교원도 음주운전 한 번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는데, 교육부 장관이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는 게 가당찮다는 것이다. 대학 교원 역시 음주운전 적발 시 정직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국민 여론도 좋지 않다. 지난 10-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의견이 63.9%로 적합(14.9%)을 크게 앞질렀다. 그가 ‘만취’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장관직을 수행하기에는 ‘
성공회대학교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 대학 추가 선정에서 최종 탈락했다. 교육부는 이달 3일 2023학년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및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수도권 일반대학 중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가 선정되었으며 비수도권 일반대학은 군산대학교, 동양대학교, 중원대학교가 선정되었다. 성공회대학교는 선정되지 못해 연간 3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되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가결과를 발표한 뒤 대학별 이의신청을 받았다. 세 단계에 걸친 심의 끝에 교육부는 가결과와 동일하게 일반대학 6개교, 전문대학 7개교만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추가 선정했다. 정부 재정지원대학 선정과 달리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국가장학금 I, II 유형 및 학자금 대출이 모두 가능하다. 취재, 글=강성진 기자 (helden0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