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인제대에서 성소수자를 향한 무분별한 혐오가 이어지고 있다. 인제대 성소수자공동체 IQ(이하 IQ)가 성소수자 혐오 발언 규탄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IQ의 중앙동아리 인준 심의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그날 인제대 중앙동아리연합회 대표자회의에서 IQ 신규동아리 인준 안건을 처리하면서, 일부 동아리 대표자는 “에브리타임의 성소수자 게시판을 보면 성적으로 문란하고 불건전한 글이 많다”, “성소수자 게시판에 동아리 홍보글이 있어, 차후 성소수자 동아리가 정식인준이 되었을 때 불순한 인원이 나오지 않을지 우려된다”, “동아리방이 생기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는 성소수자 혐오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IQ는 당시 상황에 대해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회원들은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청년정의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동아리 인준은 심사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인권까지 심사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혐오는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3일 IQ가 에브리타임에 대표자회의 혐오발언 규탄 성명을 올리자 성소수자를 향한 익명의 악성 게시물·댓글이 우후죽순 달렸다. “동성애는 퇴행”, “역겹다”
지난 4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대학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글귀가 적힌 검은색 손팻말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흰색 국화를 들었다. 전대넷은 이번 참사의 진상규명과 관련 책임자의 처벌 및 정부 당국의 사과를 요구했다. ▲ 막을 수 있었던 이태원 참사, 정부는 어디에 있었는가 ▲ 그날의 이태원에 시민은 있었고, 국가는 없었습니다 ▲ 정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하라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대학생 기자회견'은 이민지 전대넷 의장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백휘선 서울여자대학교 (이하 서울여대) 학생 학생의 발언을 시작으로 박수빈 동덕여자대학교 (이하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장 한쪽 '이태원 참사 희생자'라 적힌 영정 앞에 흰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전대넷은 기자회견문에서 "내 주변 친구, 함께 수업을 듣던 동기, 어쩌면 내가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며 "대학가는 슬픔에 잠겨있다"고 전했다. 이어 "18시 34분 최초 신고 이후에도 10번이나 시민들이 계속해서 큰 사
지난 2일에서 4일, 이태원 참사 청년추모행동(이하 청년추모행동)이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추모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책임자들의 사과와 처벌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청년들은 모두 검은 마스크를 쓰고 ‘이태원 참사, 국가 책임 인정하고 사죄하라!’는 문구가 쓰인 검은 종이를 들었다. 해당 추모행동에는 일평균 120명 남짓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참사 당일 최초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 34분에 맞춰 7시 34분까지 침묵시위 및 녹사평역으로의 행진을 이어갔다. 추모행동은 김건수(노동당 학생위원장), 김식(한국청년연대 대표), 김창인(청년정의당 대표), 남지은(청년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문수영-신현정(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박지하(서울청년진보당 대표), 이가현(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이해지(청년하다 대표), 장유진(진보대학생네트워크 대표), 홍희진(청년진보당 대표)가 공동으로 제안 및 참여했고, 이 외에도 대학생기후행동, 청년참여연대가 추모행동에 참여했다. 청년진보당 홍희진 대표는 “애도만 강요하는 국가에 맞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것’이 청년들의 추모 방식임을 알리고 싶다”라고 추모행동의 취지를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앞에서 인파가 몰려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을 입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수많은 시민이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고, 온라인 등지에서도 추모 물결이 크게 일어났다. 올바른 추모를 위해, 대학알리가 2차 가해 예방 및 온·오프라인 등지의 분향소 정보를 담은 ‘이태원 참사 추모 가이드’를 만들었다. 2차 가해 예방하기 올바른 추모에 앞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2차 가해’다. 2차 가해란 특정 발언 및 행동을 통해 유족 및 관계자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는 과정에서 명예훼손 발언을 하거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신상을 밝힐 때 2차 가해가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롱하거나 모욕할 경우 고의성이 없다고 해도 사자명예훼손 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 죄목이 인정된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및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행위 역시 엄연히 2차 가해에 해당한다.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재생산 및 확대할 경우 피해 파악 및 사태 수습 과정에 혼
마약류 식욕억제제 불법 판매·구매 단속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은 5천988명으로 지난해(5천108명)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다. 경찰청이 8월부터 3개월간 전국 단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거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디에타민)를 불법 판매·구매 사범 59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10대가 47명으로 대다수였고, 구매자 중 50명은 여성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해 11월 ‘마약류 식욕억제제 온라인 판매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누리집 147개를 적발하여 누리집의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중 반복해서 위반한 판매자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 ‘프아’ 열풍과 디에타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말라(매우 마른 체형)’,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체형)’ 등의 용어와 함께 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 신드롬(pro-ana syndrom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프로아나’는 pro(프로)와 anorexia(거식증)의 합성어다. 청소년들은
최근 정부가 유초중고 재정 일부를 대학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교육계는 일제히 반발했다.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안 반대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총 11개 교육 주체 단체가 주최했다.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는, 대학 재정 위기 해결의 일환으로 유·초중등 교육 재원으로 활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고등교육(대학)·평생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65조 1천억 원 규모 가운데 3조 6천억 원가량을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전국대학교육협의회(전대협) 측에서 주장해오던 방안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유·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 갈라치기”이며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인 꼴”이라고 규정했다. 고등교육 예산 확보는 해당 방안이 아닌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별도 신설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20여 년간 교육교부금은 약 4배 증가했으나, 학령인구는 34% 감소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개편할 필요가
지난달 27일(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 주최로 교원 수급 계획 발표 지연을 규탄하고 20명 상한제를 완성할 수급 계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교대련은 교육부를 포함한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공교육 강화에 대한 각자의 책임을 명확하게 질 것을 요구했다. “공교육 강화는 안정적인 교원 수급에서 출발한다. 교육부는 공교육 강화에 대한 책임 회피하지 말고 교원 정원 확충하라” 교대련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2 업무 계획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교원 수급 계획을 올해 발표할 것을 약속했으나 발표가 1년 늦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27일(월) 당시, 수급 계획의 기초 틀이 되는 수급 모델조차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었다. 교대련은 “교육부에 계획 발표 연기와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책임감은 일절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대련 이혜진 의장은 발언문에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여건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원 수급이 목적과 계획에 맞춰 나와야 한다는 인식에서 세워진 국가의 약속이자 선언”이라며 “이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는 연기가 일상”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20명 상
청주지역 대학생들이 지난 16일 충북대학교 중문에 SPC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 대자보는 청주청년학생인권모임 '레드카드'가 내걸었다. 청주청년학생인권모임 레드카드는 ▲충북대 ▲서원대 ▲청주교대 등 청주지역 내 대학생들이 인권 연대를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꾸린 지역 청년모임이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임종린 씨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53일 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했지만 SPC는 이를 묵살했다”며 “그가 단식투쟁을 통해 SPC에 요구하고자 했던 건 지극히 상식적이고 또 기본적인 ‘권리’ 보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단식 투쟁 당시 민주노총 파리바게트지회 임종린 지회장이 SPC 측에 요구한 사항은 ▲불법파견 중단 ▲휴게시간·휴무시간 보장 ▲민주노조원 차별 등 노조 파괴 중단 등이었다. 이어 “SPC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SPC그룹과 함께 세상은 더 행복해집니다’는 기업 슬로건은 기만에 불과하다”며 “SPC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상에 왜 노동자는 없나. 노동자 불행하게 만드는 SPC는 ‘행복한 세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쉬는 시간 1시간 조차 온전히 보장받지 못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밝힌 ‘정시 확대’와 ‘자사고 존속’ 입시 제도에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그의 청사진이 입시 공정성을 강화하고 고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교육 불평등을 심화하고 사교육 열풍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자는 13일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대학 정시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되어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는 것이 제 인식”이라고 밝혔다.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는 “기능상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차원의 교육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 할 것은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제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시 공정성 위한 정시 확대, 우려 vs 기대 일각에서는 정시 확대가 수시 전형으로 훼손된 대입 공정성의 회복 방안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대학생 A씨는 “수시 전형은 학생을 평가할 때 교사의 기호가 관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평가자와 무관하게 심사되는 정시가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원 임용준비생 B씨는 “수시 대표 전형인 학생부 종합 제도는 객관적 평가 기준을 찾아볼 수 없다. 또 고등학교 별 시험 난이
매주 일요일 덕수궁길, 우크라이나인들의 성음 "러시아는 공격을 멈추어라" 지난 3일 오후 2시, 봄 산책으로 한창인 덕수궁길 일대에서 주한 우크라이나인들과 그들에게 연대하는 다양한 국적의 집회 참가자들이 덕수궁길에 모여 행진을 시작했다. 이 집회는 매주 일요일, 덕수궁길에서 행진을 시작해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 모여 연설을 진행한다. 키이우에서 온 니콜라이씨에 따르면, 이 집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부터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에 의해 기획되었다. 이 집회의 목표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건에 대해 잘못 오인하고 있는 점들을 바로 알게 하고, 사태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참여자들은 "비록 지금 우리가 어둡고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으나, 결국 마지막에 우크라이나의 자유 세계는 더욱 더 힘차게 번영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6.25 전쟁 이후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과의 깊은 유대관계를 지니게 된 점을 들어, 이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한우 양국 관계 또한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돈독해지고 특별해질 것이라 기대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거나,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이 그려진 마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계층 간 학습격차와 불충분한 교육 제공을 우려하여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실행하였다. 저소득층 학생들,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등 10개의 교육업체 중 하나의 플랫폼을 선택해 그곳에서 제공하는 모든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당시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던 학원 업체의 인터넷 강의를 국가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있어 사교육 확대 등의 이유로 서울시의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등 33개 교육단체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력저하 원인이 학습 콘텐츠의 부재가 아니라며 반발이 심했는데, 시행 이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됐을까? 서울시는 첫 시행 이후 보도자료에서 서울런 1대1 정시 전략 컨설팅을 이용한 29명 가운데 20명이 지원한 대학에 합격했다고 전하며 성공적인 시행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서울런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즉, 사교육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만큼 사교육이 한국 교육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서울런
※ 20대, 대선 이번 대통령 선거는 ‘87년 개헌 이후 최악의 선거’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개 돌리지 않고 우리 20대 목소리가 세상에 소멸되지 않기 위해 크게 외칩니다. 독자 여러분 역시 ‘20대, 대선’ 필진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러시아 연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지났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다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 문제의 대처방안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안보관이 눈에 띄었다.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2차 정치 분야 방송토론회 - 남북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 발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무력으로 전쟁 억제를 하는 것은 하책(下策)이다”라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고, 이보다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도발 억제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의 군사력으로 전쟁 억제가 가능했다면 6·25전쟁과 같은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이하 청년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날 청년행동 측은 "어떤 후보도 청년의 어려움을 인식하거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현 대선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한데 이어 멸종위기종 청년을 살리는 가상의 대선후보 '박곰'이 출마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청년없는 청년 대선... '진짜 청년'들은 분노한다 '박곰' 후보의 출마 선언에 앞서 사회를 맡은 송민호 대학생기후행동 집행위원장은 "현재 청년 유권자 4명 중 1명 이상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고르지 못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는 "2030 표심이 다가오는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서 주목받는 가운데, 정작 후보들은 '포퓰리즘' 전략에 치우쳐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도 모자라 그들을 갈라치고 있다"라며 현 대선 후보들의 행보를 지적했다. 지난해 ‘청년행동'은 1천 명 가량의 인원이 모여 ‘분노의 깃발 행동’을 함께하며 ‘후보자 토론회’를 각 대선 후보 캠프에 두차례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회견자리에서 송민호 집행위원장은 “당시 주요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의 참석 여부만을 묻고 불참했다”라고 주장했다. 청년을 위한다고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공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4학년 이준호씨는 홀로 '공부시위'에 들어갔다. 올해로 4학년인 그는 임용고시를 앞둔 예비교사다. “자라나는 아이들을위한, 자라나는 교사들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두른 책상에 앉은 이준호씨는 이날을 기점으로 사흘 동안 시위를 이어나갔다. 목적형 양성체제의 붕괴와 행정부의 인지 부재 교원양성체제는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 필요한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제도다. 교원양성체제는 크게 ‘목적제’와 ‘개방제’라는 두 유형으로 구분된다. 목적제는 교원양성이라는 단일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교육양성기관 (교육대학∙사범대학 등)을 설치해 일반대학 체제와는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반면 개방제는 특정 목적대학을 설치하지 않고 일반대학에서 다양하게 교원을 양성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양성전문기관인 교육대학 △전문기관인 사범대학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을 통해 교원을 양성한다. 교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같은 기관은 꿈을 이루기 위한 ‘목적형 양성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준호씨의 말에 따르면, 최근 교육당국의 경향 또한 목적형을 지향하는 추세로,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올리브영 앞에서 백신패스 철회, 백신 접종에 대한 자유를 외치는 방역패스 반대 집회가 열렸다. 코로나 진실규명 의사회 (코진의),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 (코진연),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단체인 '백서스 클랜'을 포함해 6개 단체가 뭉쳐 거리에서 그 성음을 높였다. ‘방역패스’라고 불리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코로나19 관련 백신패스 제도다. 백신 접종 이력이 연동되는 전자출입명부 QR코드로 증명한 뒤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 해당 제도로 인해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하 미접종자) 공공장소에 출입하지 못한다. 이 제도를 반대하는 시위의 화력이 더욱 커진 원인은 집회 5일 전인 지난 10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범위가 식당·카페·유흥시설·목욕탕 등 기존 16개 시설을 넘어, 대형마트와 백화점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강화된 방역패스 이전에도 불만을 느꼈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NO 백신접종’, ‘백신패스 철회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