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2022년 회대알리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10년을 맞아 마을미디어에 관한 취재를 준비해왔다. 이전에도 회대알리 기자들이 구로구에서 활동하는 '구로마을TV'를 취재해 기사를 발행하고, 해당 마을미디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마을미디어의 10년 활동을 되짚어 보고 대학과 지역이라는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 대학은 지역 사회에 기반하고, 대학 역시 또 하나의 사회다. 회대알리가 마을미디어의 역할을 인지하고 연대하며, 나아가 대학이 마을미디어와 지역의 안전망이 되어줄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러던 중 11월 서울시 행정사무감사가 열렸다. 여기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폐지가 공식화됐다. 어떤 협의도 없이 급작스럽게 발표된 폐지였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미 마을미디어 사업을 이어갈 의지가 없었다.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바로 세우기'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곳간이 시민단체 전용 ATM기로 전락했다"라고 발언한 이후 마을공동체, 마을미디어, 공공미디어 등 시민사회와 관련된 사업을 향한 노골적인 폄하와 압박이 이어졌다. 2022년에는 예산을 전년도 대비
29일 오전 10시, 학생회관 5C101실에서 학우 참여 리본 공방이 열렸다. <기억약속책임 대학생 실천단 성공회대학교 세월호 기억 모임>(이하 세월호 기억 모임)의 주최로 열린 이번 리본 공방은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사업의 일환이다. 리본 공방에 직접 참여한 이지우 인문융합자율학부 학생회장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당시에도 절대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일상을 살다 보니 잊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리본을 만들면서 다시 한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기억 모임의 송영경 실천단장은 "학우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직접 무언가를 해보는 행사를 만들어 보고자" 리본 공방을 준비했다며, "추모 리본을 만들고, 기억하자며 나누는 경험이 우리 학우들에게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직접 행동해본 값진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월호 기억 모임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추모 문화제와 <사회적 참사, 4.16과 10.29> 유가족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오는 31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성공회대학교 피츠버그홀 앞에서 문화제가, 유가족 간담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미가엘관
27일 오후 6시 30분,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M301 강의실에서 학제 개편 간담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최영묵 교무처장, 김주용 학생복지팀 팀장을 비롯한 여섯 명의 학교 측 인사와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자치기구 대표자를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김현지 부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학우들을 소개하며 설명회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최영묵 교무처장(더불어숲교육혁신원장 겸직)이 학제 개편 배경과 두 가지 개편안을 설명했다. 최 처장이 밝힌 개편안 도입 배경은 전공별, 학부별 편중에 따른 과밀화 문제 완화와 사회적 수요 반영,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대비였다. 최 처장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학제 개편을 논의했다. 관련 처장과 각 학부에서 위촉한 7인이 더불어숲혁신원교육개혁 소위원회가 중심이 됐다. 이들은 1월부터 2월까지 컨설팅 업체 '나비프로젝트'에 교육개혁안 용역을 맡겼으며, 2월 6일에 진행한 학교 교직원수련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소위원회는 같은 달 28일에 각 학부와 전공별 의견을 수렴했고, 3월 7일에는 5차 회의를 마치고 개편안을 확정했다.
지난 14일,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우들 동의와 의견 없는 학제 개편은 누구를 위한 개편입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처음 학제 개편 소식을 접해야 했다. 학생기구들은 총학 비대위의 입장문을 공유했고, 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학제 개편 과정이다. 총학 비대위의 입장문 역시 "찬성과 반대를 떠나 학우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이 없는" 점을 짚는다. 최영묵 교무처장은 13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나 자료 한 장 없이 개편안을 구두로 전달했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미디어센터의 24일 보도를 통해 2안이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학생에게 전달된 공식 자료는 현재까지도 없다. 전공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제 개편 설명회는 3월 15일에 열렸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설명회도, 개편안을 설명하는 자료도 없었다. 현재 개편안에 관한 논의는 공허하다. 공식 자료 없이 개편안은 시차를 두고 전해지는 등, 각 안에 대한 찬반보다 개편안들의 출처와 진위를 판단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현행 학제 진단, 참여 단위, 일정, 개편안과 시행 목적 등 기초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결정까지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다문화라는 말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 더없이 익숙하다. 일각에서는 ‘다문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뒀다고 평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배경주민이 총인구 대비 5%가 넘으면 ‘다문화 사회’로 구분한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 수는 2,134,569명으로 총인구 51,738,071명 대비 4.1%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있다. 중도입국청소년이 그중 하나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도입국청소년은 국제결혼 가정 자녀 중 외국에서 태어나 중도에 국내로 입국한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보통 중도입국청소년은 이주배경청소년* 중 청소년기에 한국으로 이주한 이들을 넓게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도입국청소년은 2021년 12월 기준(법무부, 만 18세 이하) 3,240명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부처마다 중도입국청소년을 다른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중도입국청소년을 정의하는 기준조차 부처나 상황마다 달라,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커진다. 회대알리는 중도입국청
지난 14일,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의 제목은 ‘학우들 동의와 의견 없는 학제 개편은 누구를 위한 개편입니까’였다. 학우들은 입장문을 통해 처음 학제 개편 소식을 접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총학 비대위가 공식적으로 학제 개편 소식을 접한 건 3월 13일이었다. 이들은 최영묵 교무처장을 만나 학제 개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 처장에 따르면 성공회대학교는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 개편안을 적용하려 한다. 2024년에 입학한 이들은 이듬해 새 학부제를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최 처장이 총학 비대위에 말한 개편 사항은 다섯 가지다.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학부를 만든다.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관련 내용을 가르치는 미래학부를 개설한다. △경영학과를 사회융합자율학부에서 독립시켜 학부로 개편한다.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와 인문융합자율학부를 통합한다. △IT 학부의 경우 기존의 전공 체제를 10가지 미니 트랙으로 바꾼다. 현재의 4개 학부 체제가 6개 학부 체제로 달라진다. 학우들은 학제 변경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학우들과 학생자치기구의 의사를 수렴하는 자리는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학생에게는 성적 평가 과정을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 2023년 1학기 성적 평가부터 성공회대학교의 상대평가 비율이 변경된다. A등급의 비율은 기존 25%에서 30%로, A+B등급의 비율은 기존 65%에서 70%로 확대된다. 성공회대학교 교무처(이하 교무처)는 “타 대학에 비해 낮았던 우리 대학의 등급 비율을 완화하여 외부에서 평점으로 경쟁하게 되는 경우에 보다 유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상대평가 등급 비율 조정 이유를 밝혔다. 상대평가 비율은 변화했지만, A등급과 A+B등급 내에 든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준은 여전히 ‘교수 자율’이다. 제도상 등급 비율에 든 모든 학생에게 플러스 점수를 주거나, 반대로 모든 학생에게 제로 점수를 주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강생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것은 교수 권한이고, 대학의 특성상 모든 강의에 같은 기준을 둘 수는 없다. 그러나 학생에게는 평가 비율과 배점, 답안과 채점, 점수 분포 등 성적 평가 과정 전체를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 고등교육법 28조에 따르면 대학은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심오한 학술
제1회 섭식장애 인식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이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 행사는 3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2월 24일 ‘섭식장애 당사자-내러티브 탐구’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곳곳의 독립서점에서 섭식장애를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섭식장애 당사자와 치료자, 연구자, 작가와 뮤지션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이 각 세션에 참여한다. 이번 섭식장애 인식주간은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주관한다. ‘잠수함토끼콜렉티브’(이하 ‘잠수함토끼’)는 섭식장애 당사자들이 잠수함 속 토끼처럼 사회의 위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첫 회 인식주간의 슬로건은 “납작하지 않은 섭식장애”이다. ‘잠수함토끼’의 일원 박지니 씨는 SNS를 통해 “섭식장애와 그에 얽힌 수많은 다른 주제들에 관해 더 많은, 더 깊고 더 열띤 이야기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섭식장애 인식주간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국내외의 다양한 이들이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2월 24일, 서울
16일 오전 10시 30분, 정보과학관 5층 존데일리홀에서 성공회대학교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부생 250명과 석사과정 88명, 박사과정 10명이 학위를 받았다. 1부인 졸업식은 △개회 △개회기도와 성서봉독 △총장 권면 △시상 △학위증서 수여 △축하의 말씀 △사은의 말씀 △93세 박사학위 수여자 소감 나눔 △축복기도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2부인 학부 학위증서 수여 때는 각 학부별로 학생들이 흩어져 학위증서를 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열린 두 번째 대면 졸업식이다. 김경문 성공회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코로나가 정점을 찍은 시기 학교 생활을 온전히 하지 못했음에도 졸업을 한 학생들에게 존경과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늘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학우(사회융합자율학부 19)는 “코로나 여파가 남은 상황에서 남은 학기를 끝내야 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졸업식에서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어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취재, 글, 사진: 강성진 기자, 권동원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4일 오후 2시 세종대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본래 광화문 북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이하 시민추모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서울시가 같은 날 오전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KBS가 촬영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해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시민추모대회의 진행을 맡은 장유진 진보대학생넷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시민추모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본래 일정대로 오후 2시 광화문 북광장에 주최 측과 일부 참가자들이 집결해 있었으나, 서울시가 장소 이용을 허가하지 않아 한국프레스센터 옆 세종대로로 자리를 옮겼다. 장 집행위원장의 발언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6개 정당 대표가 연단에 올라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신자유연대를 비롯한 보수단체가 시민추모대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세종대로에 집결해 시민추모대회 참가자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행하여 여러 차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작년 10월 29일, 이태원에는 정부가 없었습니다. 참사 100일이 가까운 지금까지, 유가족에게도 정부는 없습니다. 왜 저희들을 이다
지난달 31일, 사회융합자율학부 회칙이 개정되었다. 당초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이하 새로)가 임시총회를 소집했으나, 성사 요건인 위임장 200장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임시총회가 무산되어 운영위원회로 안건이 귀속되었고, 긴급회의를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운영위원회는 16일 사회융합자율학부 네이버 카페를 통해 회칙개정위원회 구성공고를 올린 바 있다. 회칙 제19조 <회칙개정>에 따라 23일에는 학생회칙 개정안을 게시했다. 개정안은 총회 개회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을 200장에서 100장으로 줄이고, 온라인 출석 개회 조건에 국가적 재난 혹은 의장이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를 추가한 ▲<학생총회> 제21조(개회)와 운영위원회의 업무에 예산안을 심의와 의결, 집행 여부를 추가한 ▲<운영위원회> 제33조(업무), 제33조의 2(권한), 학생총회 개회가 어렵다는 의장의 판단에 따라 예산안을 확정할 수 있는 ▲<재정> 제79조(예산확정)가 상정되었다. 최이삭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칙 개정을 통해 학생 사업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위임장 감소를 비롯해 향후 업무 과정을 합리적으로 바꾸려 했다고 밝혔다. 최
휴스쿠가 만난 다섯 번째 인물은 성공회대학교 재학생 ‘방의진’이다. 작년 말까지 회대알리 편집장으로 지냈다. 올해 1학기에 휴학하고 인천의 지역신문에서 일했다. 독특한 이력과 더불어 혼술과 등산이라는 흥미로운 취미를 가졌다. 그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리라 생각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학교 다니면서 여유롭게 지내고 있어요. 휴학 기간에는 바빴는데, 지금은 과제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어요. (웃음) 회대알리에서도 활동하셨어요. 회대알리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역이랑 연계해서 활동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학교가 구로에 있으니까 지역과도 연계해서 활동해 보자는 마음에서 구로마을tv를 인터뷰했어요. 구로마을tv에서 좋게 봐주셔서 회대알리와의 협업을 요청했고, 저희를 인터뷰하기도 했어요. 생방송 출연도 했었죠. 이걸 계기로 구로문화재단에서 연락이 왔어요. 학생으로서 구로에 대한 문화 얘기를 해달라고요. 구로문화재단에서 하는 포럼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했어요. 학교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넘어서,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지역 주민들이랑 소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대학언론 중 학보사가
'2022 청년학생총궐기'가 오는 12월 3일,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다. 한 차례 연기되었던 청년학생총궐기는 '이것은 국가가 아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구호 아래 모일 예정이다. 이번 청년학생총궐기가 어떤 자리이고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송영경 성공회대학교 참가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자율학부에 재학 중인 20학번 송영경이라고 합니다. 이번 청년학생총궐기를 주최하는 '윤석열 개악 저지 청년학생 연석회의(이하 청년학생 연석회의)'에서 성공회대학교 참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2 청년학생총궐기가 어떤 자리인가요? 우리 사회에 있는 많은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성 정치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민중의 목소리를 모아 바꾸고자 하는 행동이 민중 총궐기라는 형태로 14년도부터 이어져 왔고, 박근혜 퇴진 촛불까지 있었습니다. 박근혜가 퇴진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다시 대통령이 바뀌는 동안, 사실 노동자들이 죽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는 것들은 그대로 변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서 다시금 22년에 함께 모이자는 메시지를 담고 민중 총궐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공회대 젠더연구소는 정연보 교수, 김미란 교수, 김순남 교수, 김영선 교수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젠더연구소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등 다양한 페미니즘 학문을 연구해 학내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 활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이달 22일 젠더연구소와 농림생태환경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제7회 생태환경포럼 특강 ‘기후위기 시대, 페미니즘과 생태를 사유하기: 에코페미니즘’은 앞으로 젠더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을 드러냈다. 학생들이 현장과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이들이 젠더연구소의 논의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 출범 이전부터 연구소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학생들의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회대알리는 17일 정연보 젠더연구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내 구성원들의 오랜 염원만큼 젠더연구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 회대알리가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추려 물어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젠더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참여해 직접 물어볼 수 있다. 성공회대학교 젠더연구소는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공회대학교 젠더연구소는 젠
대학은 정부에게 등록금 동결을 풀어달라고 한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하라 강제한 적이 없다. 상한선만 제시했다. 고등교육법 제11조 10항에 따르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만 안 넘는다면 얼마든지 등록금을 올려도 된다. 대학이 말하는 동결 해제란 국가장학금II 유형 참여 자격을 완화해달라는 얘기다. 국가장학금II 유형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에 차등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이 학생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평가해 지급한다. 정부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만 국가장학금II 유형에 참여할 수 있게 제한했다. 이를 통해 등록금 인상을 간접적으로 규제했다.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요구한다는 기사에는 ‘14년째 동결’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2008년에 국가장학금이 도입되고, 2012년에는 국가장학금II 유형 지급이 시작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으니 14년째 동결되었다는 계산이다. 인상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 사이의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상승을 감안하면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 말한다. 원래도 부담스럽고 지금도 비싸다 문제는 14년 전부터 지금까지 등록금은 여전히 비싸다는 점이다.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