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성주현 기자 macht-wille@naver.com
“병명이 반드시 명시되어야”…생리공결제 이용 ‘혼란’ 2학기부터 새롭게 시행 중인 생리공결제의 승인 요건을 두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총학생회에서 발표한 ‘인정 가능 서류’와 학과 사무실에서 인정하는 서류가 서로 달라 생긴 일이다. 지난 27일,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생리공결을 신청하려 했으나 “알려진 것과는 달리 생리공결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진료확인서에 '생리통'이라는 정확한 병명이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었다. 학우들은 해당 글에 수십개의 공감을 표시하였고, 댓글로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생리공결제가 뭐지? 생리공결은 여학생들이 월경일 전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병원 진료를 받았을 때 강의 출석을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공결 신청서를 작성한 후, 기간 내에 발급 받은 병원 진단서나 진료확인서 등을 학부(과) 사무실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리공결은 한 학기 최대 4회 사용할 수 있으며, 같은 수업에서는 최대 3회까지 사용 가능하다. 왜, 출석 인정을 받지 못했을까. <시대알리>는 에브리타임에 글을 작성한 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게시물의 내용과 인터뷰
나는 헌혈을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빨리 죽고 싶냐? 굳이 헌혈을 왜 해~” 혹은 “안 아파? 난 주사 바늘만 봐도 소름 끼쳐.”와 같은 소리를 종종 들어왔다. 헌혈은 정말 건강을 해칠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무시무시한 소문에도 멀쩡한 살과 핏줄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피를 뽑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외대알리 기자(20, 헌혈 3회 차 초보)가 외대 앞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을 파헤쳐보았다. Q. 헌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혈액은 다른 인공의 물질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헌혈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부하는 혈액으로 백혈병과 같은 병에 걸렸거나 피를 많이 흘리는 사고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 속 성분을 이용해야만 만들어낼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는데도 쓰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돈을 받고 피를 파는 매혈이라는 행위가 성행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한 과도한 매혈은 건강하지 않은 피들과 부상자를 만들어내어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지금의 헌혈의 집 시스템이 국내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Q. 누군가가 헌혈감사 증정품에 눈이 멀어 안 좋은 피를 헌혈하면
9월 5일 새벽 5시, 한 학우는 학교 앞 한 가게의 사장이 저지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었다. 그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는 문을 닫았고, 다시 문을 열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다. 9월 30일, 문을 닫은 가게 벽에 10월 1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는 공지가 걸렸다. 10월 1일, 그 가게는 공지대로 다시 문을 열었다. 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단대알리 기자들은 피해자와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바라는 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다시 학교 앞에서 영업하지 않는 것을 가장 바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피해자가 가지게 된 그 가게에 대한 끔찍한 기억은 영원히 피해자에게 남을 것이다. 그 가게 근처에 가는 것도 피해자에게는 큰 고통일 것이다. 그런데 그 가게가 사건 이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것을 피해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피해자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소속된 예술디자인 대학 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기구에 문의하여 도움을 구했다. 따라서 학생자치기구는 이 상황에 대한 전후 파악에 책임을 지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총학생회가 이 상황에 대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총학생회와 접촉을 시도했다. 사
우리에게 카페는 꽤 친숙한 장소다. 우리는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기도 하고,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하기도 하며, 심지어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주 가다 보면 카페에 자리를 빌리러 간다는 기분까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이다. 그런데 잘 몰라서 아메리카노만 시키기도 한다. 그러다 어떤 카페에 갔더니, 원두까지 고르라고 한다.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커피에 대해 잘 몰라도 어디 물어보기 민망하고, 알면 알수록 어렵고 궁금한 건 많아진다. 카페 모카는 달고 부드러운데, 캐러멜 마키아토 역시 달고 부드럽다. 이름은 다른데 왜 맛이 비슷할까? 또 어제 먹은 아메리카노는 신맛이 강했는데, 오늘 먹은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강하다. 왜 맛이 다를까? 믹스커피랑 아메리카노는 뭐가 다른 걸까? 궁금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질문에 대답해보고자 한다. Coffee bean? 커피 콩? 커피는 모두 알다시피 볶은 원두를 갈아서 뜨거운 물에 우려낸 음료이다. 콩 두(豆) 자를 쓰고 있지만 원두는 사실 콩이 아니라 체리처럼 생긴 커피 열매의 씨앗이다. 콩처럼 생기고 볶아 먹으니 영미권에서도 그냥 Coffee bean이라고 부
10월 1일부터 시작된 단국체전이 한창이다. 체전은 단과대별로 한 팀씩 발야구, 피구, 농구, 축구 등 총 4종목의 시합을 겨루는 행사다. 온 학우들이 모여 단합과 연대의식을 다지고 스포츠맨십을 함양한다는 점에서 체전은 뜻깊은 자리다. 그러나 대진을 짜는 과정에서 부스럼이 일어나 논란이다. 운동장이 심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체전 대진표다. ▲ 18년도 단국대학교 체전 대진표, 문제가 있는 부분을 빨갛게 표시했다. 한눈에 보더라도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어떤 단과대는 수없이 경기를 치르지만, 어떤 단과대는 경기 한 번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기다린다. 왜 이렇게 대진이 짜였는지 묻고자 부총학생회장과 접촉했다. 그녀는 “10개의 단과대 모두 대진표 추첨을 진행했다. 당시엔 기권하는 팀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 참가한다는 전제하에 추첨을 진행했으며 추후 기권하는 단위가 생긴다면 부전승이 될 것이라고 미리 공지했다.” 고 밝혔다. 때문에 기권하는 단위가 많이 발생하자 상기한 모습의 대진표가 완성된 것이다. 그렇다면, 참가하는 단위를 미리 조사한 후 대진표를 짤 순 없었을까? 부총학생회장은 이에 “가장 늦
서울 캠퍼스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전봇대에 붙어있는 말도 안되는 가격의 원룸 광고들을 본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가격이 낮은 만큼 저절로 눈길이 가지만, 정말 저 가격에 방을 구할 수 있을지, 위험하지는 않을지 한편으로는 의심도 들기 마련이다. 서울캠퍼스 앞 사거리 전봇대에 붙어있는 원룸 광고 전단지들(사진 - 외대알리) 원룸 전단지 광고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도 달랐다. 한국외대 재학생 이 모 씨는 “광고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라고 답한 반면, 또 다른 재학생 김 모 씨는 “중개비가 없기 때문에 저렴하고 따라서 집주인과 학생 모두 이득을 볼 수도 있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실제로는 어떨까. 낮은 가격에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방을 구할 수 있을지, 학생 여러분들의 궁금증들을 해결해주기 위해 기자가 직접 연락을 취하고 방문을 해보기로 하였다. ▷ 첫 번째 방: 보증금 30만원, 월세 10만원 가격이 싼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사진 - 외대알리) 기자가 첫 번째로 찾아간 광고주는 보증금 30에 월세 10을 내세우며, 여학생만 받는다는 광고였다. 학교 앞 전봇대에 붙은 광고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사진 - 외대알리) 오늘 오후 7시부터 잔디광장에서 서울캠퍼스 하반기 정기 학생총회가 진행 중입니다. 재학생 전체의7.1%인 609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정족 수 858명을 채우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기총회가 성사되지 못함에 따라현재는 전체 학생총회 참여자 일동으로 논의안건을 의결하고 있습니다. 이후 정기총회가 성사된다면 보고안건부터 결의안건까지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고안건으로는 △2018년 제52대 총학생회 상반기 활동보고, △2018년 제52대 총학생회 상반기 정기 전체학생총회 결의안건 이행보고, △2018년 제52대 총학생회 상반기 결산보고가 있습니다.논의안건으로는 △교육환경 개선안 △학생참여 징계위원회 요구 △학내 안전체계 확립 요구 등이 있으며논의 후 결의를 할 예정입니다. △교육환경 개선안은 '공간 확보, 학습권 보장의 기본이다'이라는 성명문으로 의결됐습니다. △학생참여 징계위원회 요구안은 '징계위 학생 참여 보장하여 제도 합리성 회복하라'의 성명문으로 의결됐는데, 이와 관련해 안중헌 총학생회장(독일어과, 16)은 "징계위원회는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러한 징계위원회의 폐쇄성을 타파하고자 안건을 준
▲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자회견 모습 지난 8월 10일,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18년도 3차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신설 2석의 학생배석을 추가한 정관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사회는 회의를 통해 법인 2인, 교수 3인, 직원 2인, 동문 1인, 학생 2인, 사회인사 3인 등 13명의 위원을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편안은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데 학생의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 배석에 포함되는 사람은 ‘죽전, 천안 통합 대표 1인’과 ‘대학원 총학생회장 1인’이다.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인원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총추위를 소집할 수 있다. 또한 총장 후보자 추천에는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총추위 배석 중 학생배석은 소수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구색 맞추기’식 개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총추위 자체의 권한 문제 또한 존
서울캠퍼스 교수학습개발원과 국제관 사이에는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취하(醉霞) 박술음 선생(1902~1983)의 동상으로, 단과대학으로 시작한 한국외대의 첫 학장을 역임했던 그를 기리기 위해 동문들이 기금을 모아 2011년에 세운 것이다. 하지만 외대를 설립한 창립자의 동상은 서울캠퍼스 내에서 찾아볼 수 없다. 외대 발전에 기여한 초대 학장의 동상도 있는데 학교를 만든 이의 동상이 왜 없는지, 입학하고 캠퍼스를 거닐다가 한번쯤은 궁금증이 생긴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명수당에 위치한 김흥배 동상(출처 = 민중의 소리) 한국외대를 설립한 동원(東園) 김흥배(1914~1987)의 동상은 서울캠퍼스가 아닌 글로벌캠퍼스 내 명수당 잔디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그의 동상이 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생전에 글로벌캠퍼스에 대한 애착이 커서 명수당 앞에 동상을 세워 달라고 유언이라도 남긴 걸까. 외대 60주년 기념 동상 설치 계획…총학생회, 동문들의 반발 2014년 3월,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한 학교는 동문들에게 기념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문제는 행사 순서 중에 ‘김흥배 설립자 동상 제막식’이 포함됐다는 점인데, 이에 대해 일부 동문
대한민국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사교육이다. 최근에는 사교육 해당 연령이 초등학생에서그보다 어린 미취학 아동까지 낮아졌다. 아직 한글도 덜 배운 아이들이 ‘조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사교육 현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 연령이 단순히 낮아지고만 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사교육 참여 연령은 아래 뿐 아니라 위로도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용 사교육은 보이는 것보다 심각하다. 2018년 8월 7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재학생 1374명 중 39.2%가 취업 준비를 위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중 54.8%가 외국어 공부와 교재에 사교육비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외국어 공부라고 하면 한국외대가 빠질 수 없다. 어문계열 학생이 많은 만큼, 언어 관련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중도 높다. 독일어교육과에 다니는 기자 주변 역시, 사범대라고 해서 언어 관련 사교육 투자 비율이 결코 낮지 않다. 그렇다면 왜, 무슨 이유로, 무엇을 위해서 학생들은 어문계열 사교육을 받는 걸까? 그것도 토익이나 토플 뿐 아니라, 자신의 전공 언어 사교육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 기사
에브리타임(에타)이나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라)과 같은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다보면 학생회비와 관련된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한림대학교의 경우 매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학생회비 12000원이 추가 고지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금액의 사용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학생회비가 어디에 쓰이냐는 질문부터 ‘학생회비를 왜 내는지 모르겠다’, ‘학생회비 내면 호구다’ 등 학생회비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주를 이룬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왜 학생회비 내는 것을 꺼리며, 학생회비 납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1) 학생회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학생회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9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96명의 학생 중 74명의 학생들은 학생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5명의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학생회비가 필요하고, 학생들이 더 큰 혜택을 받으려면 학생회비를 내야한다고 응답했다. 17명의 학생은 학생회비 납부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학생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답
유튜버 ‘베일드’님을 만나보았다! 요즘 유튜브를 비롯해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자의 일상을 콘텐츠화할 정도로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도 연예인을 능가할 만큼 상당하다. 이렇듯 1인 미디어를 통해 시청자와 콘텐츠 생산자가 직접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1인 미디어의 선두주자인 유튜버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먹방, 쿡방, 게임, 뷰티, ASMR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1인 미디어에 흥미를 느끼고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유튜버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한림대학교 출신 유튜버 ‘베일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1. 베일드님 자기소개 해주세요. A1.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대학교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전공을 졸업한 13학번 한승주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베일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베일드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2. ASMR이 보통 밤에 듣거나 조용한데서 혼자 듣는 콘텐츠에요. 시끄러운 곳에서 듣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veiled(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는데,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ASMR 콘텐츠가 주는 느낌과 비슷
▶ 우리 학교는 ‘언제쯤’ 안전해질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10월 외대생들과 중고생들 간 마찰이 벌어졌던 LD학부 면학실 앞(사진 - 외대알리) 지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한국외대 서울캠) 내에서는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콜라 테러’부터 ‘예수의 재림’, 그리고 ‘중고등학생들과의 마찰’까지.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학교 안전에 대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학교 치안에 대한 불신은 학내 전반에 퍼져 있는 듯하다. ‘학교 치안과 학내 구성원 안전’을 주제로 외대알리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가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은 약 19%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절반 이상이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캠퍼스가 어둡고, 외부인이 지나치게 자유로이 돌아다닌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지난 해 11월, 부총장과의 대화에서 부총장은 “학생 안전에 대한 문제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24시간 신고를 할 수 있게 하고 CCTV와 조명을 개선하는 것, 외대 지킴이와 외대 사랑 순찰대를 만드는 등”이라며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다. 또한 “학교의 경비 인력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 하며 학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0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2학년까지 다니다가, 이제 학교는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댄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기현, 댄서네임은 킨키(kinky)로 활동하고 있어요. 왁킹이라는 장르를 추고 있고, 보깅이라는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추고 있는데 요즘에는 코레오그래피를 안무 부분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02. 댄서네임이 킨키(kinky)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보통 댄서분들이 댄서 네임이 있어요. 저도 댄서네임이 있으면 좋겠어서, 애너그램을 해봤어요. 그런데 그중에 킨키 비슷한 단어가 있었어요. 김기현이니까 친구들도 “김기, 김기”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많았고, 거기다 마침 제가 처음 맞추었던 새빨간 하이힐이 킨키 부츠였거든요. 운명 같았어요. 내가 신는 신발도 킨키 부츠고 이름도 김기현 비슷하고. 그리고 킨키를 검색해봤는데 뜻이 ‘변태’ ‘성적으로 이상한’ 이렇게 딱 뜨는 거예요. 약간 괴랄스러운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딱 이거다” “킨키가 딱이다”, 그래서댄서 네임으로 또 드래그 네임으로 쓰고 있습니다. 03. 평소와 무대 위에서 드랙을 했을 때 다른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