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평범하고 일상적인 장소들은 때론 여성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과연 이러한 현실이 정상적인 상황일까? 가해자들의 잘못된 범죄에 여성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조심해야하는 이 현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다 ‘술집에서 일어난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를 만났다. 그녀는 피해자가 되기 전까지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막상 범죄의 피해자가 되자,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존재한다며 무조건 그런 범죄를 당하기 전에 스스로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된 이후의 일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는 말과 함께 스스로 조심해야한다는 그녀의 말을 들으니 참혹하고 씁쓸해졌다. 그녀의 입에서 씁쓸한 말이 나오도록 만든 것은 사회이다. 범죄를 걱정해야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사회임에도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감을 느끼고 범죄의 책임과 무게는 오롯이 피해자에게 전가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책임의 무게 때문에 피해자는 점점 외부와 단절하며 동굴 속으로 숨는다. 무엇이 피해자가 고통 받는 아이러니를 만들었을까? 첫 번째는 ‘낮은 형량’이다. 2012년 9월 21일 조선일보의 ‘우리나라와 각국의 성범죄 처벌법’ 인포그래픽
0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대학교 진보사회탐구동아리 소셜메이커 회장 국어국문학과 16학번 김원목입니다. 02. 소셜메이커라는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다고 들었어요. 소셜메이커에서는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요? 소셜메이커는 진보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동아리로서,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제), 5·18 광주 민주항쟁, 6·15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 등 사회·역사적 문제에 대한 정기세미나와 토론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내, 춘천 또는 서울에서 서명을 받거나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하는 현황이 있을 때 집회에 나가기도 합니다. 03. 동아리에서 토론할 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으시겠어요. 아무래도 학과나 학년 제한이 없는 동아리이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 같아요. 회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배우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자세하게 알지 못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토론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저도 회원들도 서
학보사, 교내 방송국은 학교의 소식만을 전달해준다는 인식이 컸다. 학생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딱딱한 어투를 쓸 거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림학보에선 알쓸신잡 시리즈로 대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 방송국도 오전, 정오, 오후 방송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한림알리 또한 학생들의 알권리뿐만 아니라 놀권리도 보장해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알쓸싶O 시리즈로 맥주 리뷰, 편의점 리뷰를 했으며, 최근에는 vs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대립되는 아이템을 각자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기사를 작성 중이다. 각 매체들이 언론이라는 단어가 가진 딱딱함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과 학교, 학생과 학생. 서로 대치되는 집단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하는 것이다. 기사를 통해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기사를 보지 않는다면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학생들이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우리의 기사가 전달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
친구네 고양이, 앞집 강아지. 주위를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생명체들이다. 하지만 우리집엔 그 귀여운 생명체들이 살고 있지 않다. ‘털 빠져서 안돼’, ‘낮에 집에 사람 없어서 안돼’ 등 다양한 이유로 애완견(묘)이 없어 슬픈 사람들에게 인스타그램 속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1) 인절미 @zzangjeolmi 사과밭 인근 도랑에서 구조된 절미. 강아지를 키워본 적 없는 개알못 주인이 한 커뮤니티에 절미의 사진과 질문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절미의 인스타 팔로워 수는 70만을 넘어서며 인스타견 중 인기짱을 담당하고 있다. “절미에게 제 사진을 보여주며 그가 제 존재를 알게해주세요”라는 유명한 어록을 남긴 연예계 대표 절미 팬 배우 곽동연은 절미의 매력포인트로 새끼 강아지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표정 구사, 비단같은 털, 절미가 가진 사연이 주는 안도감을 꼽았다. 2) 밀란 @elly_elin 손 줬으니 간식 줘.jpg 사진과 찰떡인 글을 올리며 재미를 유발하는 개가 있다. 그의 이름은 밀란. 밀란이는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표정 구사와
대학교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첫 만남이라는 어색함 속에서 어설픈 질문을 했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부담되지 않고도 다음 질문을 이어갈 방법은 없을까? 친구와 친해지기 전에 우리가 했던 질문들을 회상해보자. 그 중,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통학하세요? 기숙사? 자취?’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학생의 주거 형태를 물으며 다가가는 것이다. 부가 질문도 많이 있으니 대화를 이어가기도 어색하지 않다. 친해지는 단계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종종 이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주거 형태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야기의 진행 양상은 주로 이렇다. 자신이 꿈꿔왔던 생활을 실현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의 자취가 나은가, 학교와의 접근성이 유리하고 학우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지닐 수 있는 기숙사가 나은가, 대학교 입학 이전의 삶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는 편안함의 통학이 나은가. 이렇듯 그들에게도 나름대로 자랑할 만한 장점들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입장을 대신 전해주고 공감해보는 이른바 ‘자취 vs 기숙사 vs 통학’ 콘텐츠를 시작해본다. 자취가 최고야
알리인의 명절 나기 아 명 절나 기좋다 ^^ 알리기자들은 명절 나기 좋다며 외칩니다. "아 명 절나 기 좋다!" 그게 정말 좋아서인지, 반어법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알리 기자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분량도, 어투도 모두 명절나기의 일부겠지요. 이게 다 추석 탓입니다. 1. 삼위일체 셋이 하나 되면 셋이어야 되는데, 하나만도 못하다. 왜 밀가루, 계란, 동태를 합쳐야 될까. 따로 먹으면 맛있는 걸 왜 굳이. 명절날 마주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이 날씨 좋은, 쉬는 날에, 당신의 고나리질을. 전 좀 더 가져와라, 학교는 잘 다니니, 취업은 어떻게 할 거니. 사업은 잘 되시나요, 집 파신다면서요, 조카한테 이상한 것 좀 시키지마세요. 이 말을 삼킨다. 언젠가 청학동 전집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뒤집개로 사람을 혼낼 수 있단다. 그 때 배워올 걸, 나는 왜 전 부치기를 배워서. 하지만 내가 안 부치면 누군가는 부쳐야 한다. 조상님도 피자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우리집 어르신들은 대대로 단짠단짠을 좋아하셨단다. 그러면 고르곤졸라 피자 드시면 안 될까? 이 얘기를 했더니 다들 웃는다. 웃으라고 한 얘기 아니라고. 당신들 들으라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사진 지난 9월 17일, 한림대학교 에브리타임에 환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되었던 정신과 전문의 김 모 씨가 9월 1일부로 한림대학교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로 위촉되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망신을 왜 사서 하느냐”, “성범죄 저지른 사람이 계속 교수하는 세상이다” 등의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모 씨의 외래교수 위촉, 무엇이 문제? 김 모 씨는 2018년 4월 환자 성폭행 논란으로 SBS ‘궁금한 이야기 Y’ 출연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자신의 개인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평소 김 모 씨는 욕설과 성추행을 일삼았고,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또한 정신 신경계 약물인 조현병 약이나 각종 약을 사탕처럼 먹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김 모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도 등장했다. 이에 김 모 씨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방식’을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에도 김 모 씨는 배우 유아인을 자신이 실제로 진료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공개적인 전문의 의견을 밝혀 논란이 된 적 있다. 이외
[기자의 편지] 나는야 요술공주 밍키, 알리에서 일 한다 공주님의 은혜가 알리를 여기까지 영도하시었다. ⓒ PRODUCTION REED. 1982. (편집자 주 - 정민기 기자의 실제 모습과 무관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평기자, 하지만 제 정체는 ‘알리 공주’. 편집장 핸드폰에는 요술공주밍기밍기. 정민기입니다. 편집장의 글이 개강호 맨 앞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건방지게? 용납할 수 없어요. 마법 대신 평기자의 글을 통해 혼내줘야겠습니다. 저도 편집장과 같이 알리에 들어왔습니다. 시작은 개강 며칠 전, 2월 말이었습니다. 새내기 새로 배움터 때 회대알리 부스를 갔습니다. 운명이었죠. 강의실에서 열심히 홍보를 하던 박재연 전 이사장(현 가대알리 사장)이 기억납니다. 녹색 맨투맨 티도, 가지런한 앞머리, 그리고 가지고 있는 지면 부수가 적어 가져가면 곤란하다는 것도. 어쨌든 설명회에서 회대알리의 매력에 큰 흥미를 느꼈고, 마음이 맞았던 학부 친구들과 함께 3월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때 만난 친구들이 지금의 알리 기자들입니다. 금발을 휘날리던 인문융합자율학부 친구는 맛집 리뷰 기사로 글빨을 날렸고, 얌전해 보였던 사회융합자율학부
▲ 단국대학교 규정관리시스템 (https://rule.dankook.ac.kr) 학교 본부가 학칙 위반을 이유로 단국나비의 중앙동아리 승격을 거부하며 비민주적 학칙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단국나비는 동아리운영위원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받아 중앙동아리로 선출되었지만 학생팀이 승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후 단국나비 대표가 관련하여 학생팀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승격 거부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지난 7월 12일, 학생팀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생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칙 개정을 논의한 적은 없으며 현행 학칙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학칙이 헌법을 위반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학교의 지원을 받는다면 학교에서 정한 규칙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라며 학칙에 위헌요소가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단국대학교 현행 학칙은 학생의 기본권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헌법 제 21조가 보장하는 ‘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조항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칙의 세부규정인 학생생활규정의 제10조와 제11조에 따르면 학생 자치 단체 등록을 위해선 학생처장의 승인이 필요하며, 활동이
최근 병역 기피 의혹으로 인해 한 야구선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백업 내야수로 선발된 그는 유격수 이외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없었다. 대타로 쓰기에는 9월 14일 기준 타율 46위, 홈런 53위라는 성적은 아쉽기만 했다. 여론은 ‘미필이라는 이유로 성적이 부진함에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번졌다. 병역 특례가 국위선양을 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병역 특례를 위해 국가대표를 하는 본말전도의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여론은 병역법 개정을 요구했고, 실제로 메달에 따른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렇다면 야구계 내부에서는 바뀔게 없는 것일까? 병역법만 개정하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까? 나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야구계 내부의 시스템 역시 병역법과 함께 개정되어야 이러한 문제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생각할 점이 있다. 그 선수는 확신이 있었던 것일까. 경쟁자들보다 부족한 성적을 가지고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는 리그와 구단에서 선수들의 특례를 내심 바라고 있기 때문
국제학부 내 권력형 성폭력 발생... 징계까지 4개월 걸려 지난 5월 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에서 권력형 성폭력이 발생하였다. 가해자는 국제학부의 교수인 B교수이다. B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던 국제학부 학부생 A씨에게 접근하여 성폭행과 성희롱, 2차 피해 등을 여러 차례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분명히 거절의 의사를 수차례 표현했으나, B교수는 자신의 학과 내 위치와 교수라는 지위를 은연중에 드러내며 A씨의 거절 의사를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후 성평등센터를 통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조위)에 사안을 넘긴 A씨에게 부실한 합의서를 내밀며 ‘내가 너의 편의를 봐 주겠다’라는 식으로 사건을 종결시키려던 정황도 보였다.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의 사례이다. 5월 말에 벌어진 사건이 9월에서야 드러나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5월 말, B교수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A씨는 B교수에게 자신에 대한 성희롱을 그만둘 것을 요구했지만 B교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A씨에게 2차 피해를 입혔다. 이에 A씨는 6월 18일, 서울 캠퍼스 성평등센터를 방문하여 조언을 구했다. A씨는 B교수에게 강력히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B교수는 사과했다.
놀이기구? 엥? 그거 완전 지옥 아니냐? 주의! 이 글은 놀이기구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 작성했습니다. 내 나이 스무 살. 놀이기구를 타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타본 건 범퍼카 뿐. 나는 쫄보다. 놀이기구를 볼 때마다 ‘굳이 저걸 돈 주고 타야 해?’라는 생각이 전두엽을 강타한다. 그 탓인지 놀이공원에 간지도 5년이 되었다. 근데 9월 14일.. 나는 이날 친구들과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다. 무슨 근거 없는 용기가 나를 잠실역으로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롯데월드에 들어간 오후 1시, 나의 하루는 시작됐다. 그 하루 동안 놀이공원 생초보가 느끼고 즐긴 바를 전달해본다. ⓒ롯데월드. 2015 혜성특급 롯데월드에 들어오자마자 야외로 나갔다. 오늘의 첫 놀이기구는 ‘혜성특급’이었다. 이름처럼 우주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사실 은하철도 999가 이 정도 속도 아닐까? 그렇다면 철이와 메텔에게 리스펙을 날리고 싶다. 높낮이는 큰 변화 없이 평탄했다. 빠르기는 엄청 빨랐다. 주변이 어두워 잔뜩 쫄았다. 그래도 첫 롤러코스터치고는 많이 무섭지 않았다. 꺼냈던 기저귀를 주섬주섬 가방에 넣었다...! ⓒ Fritz Spitzkohl.
심사 요건 통과했지만 학생팀의 거부로 무산 동아리 자율성 침해에 대한 불만 터져나와 학생팀의 불허로 단국나비의 중앙동아리 승격이 좌절되었다. 5월 10일, 단국나비는 중앙 동아리 승격 심사에 도전하였다. 중앙 동아리 승격 심사는 가등록 동아리 회원 1인이 PT를 발표하면 동아리 회장들이 활동 방향, 활동 계획. 동아리 특수성이라는 3가지 기준을 통해 각각 최대 10점씩 점수를 부가해 점수 순위에 따라 승인이 되는 구조이다. 절차가 끝나면 동아리 연합회 대표자회의 의결 이후 회의록을 학생팀에 전달하며 승인 처리되면 동아리방과 지원금을 받는다. 단국나비는 총 30점 중 23점을 획득하여 중앙동아리 승격이 확실시 되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학생팀이 승격을 허가 하지 않았다는 동아리 연합회 부회장의 전언이었다. 정치색이 짙다는 이유였다. 5월 23일에 단국나비는 동아리 연합회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동아리 연합회에서는 “단국 나비가 진짜 정치색이 짙은 동아리인지 잘 모르지만 정치적 논란이 있는 동아리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 부담되어 따로 행동을 전개하지 않겠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학생팀과 논의해 동아리 연합회 측에
(사진 - 외대알리) 오늘 오후 6시 글로벌캠퍼스 노천극장에서 하반기 정기학생총회가 열렸습니다. 임태성 글로벌캠퍼스 비대위원장의 보고로 시작된 이 자리에서는 학사제도개선위원회 발족 요구, 생리공결제도 전산화와 관련해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협의할 계획을 밝혔으며 추후 학생 간담회 개최 예정 등을 학우들에게 보고했습니다. 또한 교내 권력형 성폭력 교수 징계와 관련해 학교 당국에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요구할 것을 약속했으며,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등 학생회 임원들의 성평등 교육 의무화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활동 보고도 이어졌습니다. 김찬형 비대위 문화복지국장은 2학기 환경지킴이 사업, 세향관 계단 보수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임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준혁 정책소통국장은 주말 교내셔틀 폐지에 따른 1500-2번 광역버스의 교내 진입 진행사항, 승차장 리모델링 및 쉼터 개방 등을 보고했습니다. 논의 및 의결 안건으로는 지난 상반기 정기총회 당시 상정됐던 10대 교육환경개선안 이행률 보고 및 결의안이 진행됐습니다. 임태성 비대위원장과 고경화 부비대위원장이 이행 내용을 보고한 후, 결의안 재의결을 진행했습니다. 총 957명
내가 좀 퀴어일 수도 있지 왜 난리세요..? 보편적인 인문계 고등학교의 안 보편적인 이야기 (이 글은 외부 기고문입니다. 글을 기고해주신 익명의 학우 분께 감사드립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폭력이 일어난다. 그 중 학교 폭력, 체벌, 교권 침해 같은 건 모두가 알고 있다. 너무 일상적이며 걸렸을 때 학교가 상당히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니까. 모두가 알고 있지만 묵인되는 폭력도 있다. 여성혐오, 특정 누군가를 향한 비하와 혐오 발언 같은 것들. 전자는 법적으로라도 처리할 수 있다. 후자는 악질적이다. 소수자의 위치에서 스스로가 폭력의 피해자라는 걸 드러내는 건 어렵다. 드러내는 순간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한다. 드러내지 않는다면 계속 된다. 도와주는 이가 없다. 드러낸다면 사회적 매장에 가까운 대우를 받게 된다. 결국에는 드러낼 수도, 드러내지도 않을 수도 없는 중간 상황에 놓인다. 인문계 고등학교의 소수자는 그렇게 살아간다. 내가 숨긴 나는 누구일까? 나는 성소수자다. 이 사실과 무관하게 다들 나를 ‘헤테로’, ‘시스젠더’, ‘남성’으로 본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남성적’이라고 정해진 것들을 답습하며 살아갈 것을 기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