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우리 대학 제55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로:路> 선거운동본부의 조재희(공과대·산공 19) 정후보와 백승민(사과대·응통 19) 부후보가 득표율 59.67%로 당선됐다. 이번 투표는 유권자 15,300명 중 8,277명의 학우가 참여해 최종 투표율 54%를 달성했으며 △<로:路> 4,939표 △<캐치!> 2,410표 △무효 928표를 기록했다. 무효표의 경우, 예술디자인대학의 표가 대거 포함됐다. 해당 단과대에서 중복 투표가 발생해 선거인 명부 기준 616표가 전체 무효 처리된 것이다. 이날 김성용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인 명부상 예디대 유권자는 616명이지만 투표용지가 621표로 집계됐다”며 “예디대 투표함에서 나온 616표를 모두 무효 처리하고 나머지 5표는 집계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路>는 주요 공약으로 △교내 흡연 구역 재확립 △교내 시설 배리어 프리 맵 제작 △일감호 축전 ‘녹색지대’ 3일 시행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9일 우리 대학 법학관 101호에서 KU 비블리오 배틀이 열렸다. 본 행사는 위인교육센터의 학습공동체 프로그램 ‘Learning&Sharing’ 페로로러쉐 팀과 상허기념도서관이 공동 주관했다. 본선 발표자는 사전 제출한 발표 도서 선정 이유를 토대로 총 7명이 선발됐다. 당일 행사는 사전 투표로 문을 열어 △페로로러쉐 팀원 소개 △발표자 및 발표 도서 소개 △발표 및 질의응답 △투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청중 투표 결과, 우승자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소개한 양지석(KIT·스융공 18) 학우가 선정됐다. 그가 가져온 작품은 로맨스 소설로,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조건을 갖춘 이들에게 향하는 세간의 폭력적인 질문을 조명하면서 자신의 고통을 마주하고 다루는 방법을 섬세하게 짚은 작품이다. 양 학우는 “분기마다 낯선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면서 “(대본 없이) 말로만 청중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법에 대해 배웠고 다른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심판>을 발표한 남윤화(KIT·의생공 23) 학우가 2등을 차지했으며, <아내를 모자
이달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우리 대학 제55대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가 진행된다. 지난 12일 선거운동본부 ‘로:路’와 ‘캐치!’의 출마가 공식화된 가운데, 오는 27일까지 선거운동본부 유세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9일 위인교육센터의 학습공동체 프로그램 ‘Learning&Sharing’ 페로로러쉐 팀과 상허기념도서관이 공동 주관하는 KU 비블리오 배틀이 우리 대학 법학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비블리오 배틀은 일본 교토에서 시작된 독서 문화 행사로, 참가자들이 한 권의 책을 선정해 5분간 발표하고 청중 투표를 통해 우수 도서를 가려내는 서평 대회다. 이번 행사는 우리 대학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현대인의 저조한 독서 수준 개선이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도서관 행사 활성화 △책을 통한 교류의 장 마련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할 기회 도모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지역주민 등을 포함해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열린다. 주제에 제한은 없으나, 발표 도서는 △2022~2023년 금주의 책 △이달의 작가로 선정된 필자의 저서 △특별주제서가 작품 중 한 권을 선정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위인전 누리집에서 24일까지 가능하며 발표자 혹은 청중을 선택한 뒤, 발표자는 발표 도서와 선정 이유(200자 이내)를 첨부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준비도 높은 발표자 6인이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다만, 청중의 경우 사전 신청 없이도 당일 참
지난 7월 1일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 그곳에서 수많은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들이 부스를 열어 축제를 즐겼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 부스 단위로 참가하는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AKHUA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과학기술대학교와 합동 부스를 열어 축제 참여자들을 맞이했습니다. 대학교를 비롯한 학교에서 퀴어를 말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여기, 우리는 똑같이 존재한다고 계속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AKHUA에서 국제캠퍼스 회장을 맡고 있는 엄기훈씨가 대학생 퀴어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획: 반주희, 안재현 촬영: 반주희, 안재현 편집: 반주희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창업 분야 지표에 따르면 우리 대학이 △창업기업 수 △창업기업 매출액 △학생 창업동아리 수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성과 뒤에는 기업가 정신을 갖춘 우리 대학 학우들과 창업지원단의 여러 지원이 있다. 건대알리는 교내 창업가와 창업지원단 직원을 만나 교내 창업 지원 현황과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 최혜민 직원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등 특성화 전공들이 교내에 마련된 것을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교내 특성화 학과 전공생들은 수업에서 학습한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학부 때부터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는 우리 대학의 지리적 이점을 언급하며 “캠퍼스가 번화가에 위치한 만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폭넓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점도 성과의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최 직원은 “무엇보다 뛰어난 기업가 정신을 갖춘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전공적, 환경적 요인과 맞물려 창업 역량을 향상해 달성한 성과”라며 “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수주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1998년 설립된 창업 보육 센터를 전신으로 하며 학생 창업과
‘소비’란 사전적으로 ‘돈이나 물자, 시간, 노력 따위를 들이거나 써서 없앰.’을 뜻한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소비하는가. 필요에 따라 소비하는 시대는 지났다. 욕구를 위한 소비부터 시작해 소비행위 자체를 소비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소비의 대상은 무한하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재화, 제품은 물론이고 만질 수 없는 서비스와 감정 또한 소비할 수 있다. 다만, 유형의 소비는 1대1 대응처럼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무형의 소비는 그렇지 않다. 정당한 대가를 책정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노력, 감정은 ‘분유적’이기에 없어지지 않는다. ‘분유적’이라는 것은 사용하거나 공유한다고 해서 자신에게 사라지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사전적 의미를 고려한다면 감정소비, 노력소비는 어색함이 곁든 합성어가 된다. 자신이 노력한다고 해서 그 노력이 소모되는 것은 아니고, 사랑 표현을 한다고 나에게 사랑이 남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점은 소비는 유행을 탄다는 것이다. 소비 대상이 유형적일수록, 값비쌀수록 주변에 동일 제품 사용자를 발견하기 쉽다. 일정한 상한선을 넘기는 고가의 소비품은 예외겠지만, 통상 대학생들이 많이 소비한다고 할 수 있는…
건국대학교 일감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이 있다. 그래서인지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한 여러 동물과 마주치게 된다. 지나가는 학생 중 동물이 현행법상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정의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대략 1,500만 명 정도로, 함께하는 동물을 가족, 친구처럼 여기고 평생 함께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법 개정은 아직 동물을 ‘생명체’이자 ‘반려’로 생각하는 국민의 인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2021년 9월 현행법상으로는 ‘물건’에 해당하는 동물의 법적 지위를 격상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할 것이라 밝혔다. 민법 '제4장 물건'을 '제4장 물건과 동물'로 수정하는 것과 민법 제98조의2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2022년 현재까지도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동물 의료사고 관련 법안, 학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국회 의결되었지만, 아직도 그 법망은 느슨하다. 그리고 여전히 그 느슨한 법망 사이로 동물 의료사고와 동물 학대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예를
건대알리 세 명의 기자가 각각 방문하고 싶었던 세 곳의 전시회를 추려 기사에 담았다. 비록 방학은 끝났으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이 세 곳의 전시회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첫 번째, 데미안展 : 내가 딛는 곳이 곧 길임을. 건대알리 김다은 기자 2019년 12월. 우리에겐 예상하지 못한 감염병이 찾아왔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았고, 우리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마스크가 너무나 당연시 돼버린 지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어색해질 때도 있다. 코로나로 누군가는 직장을 잃었고, 누군가는 꿈을 잃었다. '비대면'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버렸다.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우리는 꽤 무력해졌다. '싱클레어의 꿈,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전시 ‘데미안’은 우리에게 새로운 일상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전시회는 총 18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각 섹션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뿌리는 통일된다. 관람객들이 각자의 알을 깨고 나와 날개를 다는 것. 전시가 그들의 날개가 돼 꿈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한다. 설치 미술이…
우리는 경쟁하며 살고 있다. 필자만 해도 나름 치열한 경쟁을 거쳐 대학교에 입학했고 대학에서도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경쟁 속에서 성적이 매겨진다. 대학에 진학했다고 해서 경쟁은 끝이 날까. 아니다.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우린 더 치열한 경쟁을 거친다. 하지만 취업 후에도 경쟁은 여전히 발생한다. ‘경쟁률’이 주는 압박감 속에서 수험생 시절 필자의 공부법은 ‘단순 암기’였다. 말 그대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암기하며 공부했다. 이해의 여부는 뒷전이었다. 이해가 되든 되지 않든 그저 외웠다. 공부할 과목과 시험 범위는 넓고 시간은 부족한 터라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 등급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었달까. 대학에 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학기에 수강한 한 전공과목은 지난날의 공부법은 사고능력을 갉아먹게 했음을 깨닫게 했다. 수업방식은 간단했다. 교수님께서 한 학기 동안 읽을 논문을 올려주시면 학생들은 이를 읽고 30분 내외로 논문 내용 요약,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 함께 토론할 주제 등을 정리해 발표하면 된다. 발표가 끝나면 다른 학우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논문 및 발표와 관련한
장면 하나. 동거인과 함께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간 날이었다. 도통 요리를 하지 않는 동거인이 무려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넌지시 말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함께 장을 보러 가자고 했다. 그러다 두부를 깜빡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걸음에야 깨달았다. 동거인은 자기는 먼저 들어갈 터이니 나에게 돌아가는 길에 있는 할인마트에 들러 두부를 사 오라 말했다. 한데 내 두 손은 계란 30구와 이백 미리 우유 등 각종 식재료로 충분히 버거웠기에 일순 화가 일었다. 같이 가면 될 것 아닌가, 자신만 편히 일찍 들어가겠다는 고약한 마음씨에 기분이 퍽 상했다. 잠깐 대거리를 했으나 2인 가구 가장의 말을 당해낼 재간이 있을 쏘랴. 이쯤에서 말하건대 내가 월세를 나누는 사람은 나보다 세 살이 많은 친언니다. 별 수 있나. 아랫것인 나는 씩씩대며 마트에 들어갔고 나의 가모장은 자신 몫의 짐을 챙겨 들고 먼저 집에 다다른다. 나는 두부를 사고 늦게 돌아와 냉장고에 챙겨 넣으며 되뇐다. “으휴, 저놈의 성질머리……” 지방을 떠나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두 사람은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며 살림을 합쳤다. 동거의 매일은 녹록지 않다. 장성한 청년들이 그다지 널찍하지 않은 주거…
성년이 된 대학생들은 어디서 살아가는가. 본집을 떠난 대학생들의 주거지를 물으면 대개 네 가지의 답변으로 추려질 것이다. 교내 기숙사, 자취, 셰어하우스, 재경학사. 교내 기숙사는 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보통 캠퍼스 내에 위치하며 보편적인 주거 형태다. 자취는 방을 얻어 세입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교내 기숙사와 더불어 흔한 주거 방식이다. 셰어하우스는 주방,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공유하며 각자의 방을 가지는 주거를 말한다. 대학교 근처에 즐비해 있다. 교외 기숙사는 학교와 관계없이 대학생들의 주거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나 각 기관, 부처 등에서 운영 중인 기숙사이다. 장학숙, 장학사, 지역 학사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며 교내 기숙사와 비교하여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래 사진은 각각 건국대학교 기숙사와 충북학사의 내부 모습이다. 먼저, 충청도에서 유년기를 보내다 건국대학교로 진학하며 상경한 이후 충북학사에서 거주 중인 A씨를 만날 수 있었다. A씨가 거주 중인 충북학사 동서울관은 2020년에 개관하여 충북학사 3곳(서서울관, 청주관, 동서울관)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학사다. A씨는 교내 기숙사의 경제적 부담이 지역 학사보다 더
이 기사는 ‘건대알리의 새내기 길라잡이 (1)’의 후속 기사다. 문과대학 재학생 A, B와의 인터뷰 중 대외활동·공모전, 다전공, 교환학생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Q. 대학을 새로 입학하며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등에 관심을 두게 된 학우들이 많을 것 같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어디서 찾았나? A: 전공과 관련된 대외활동, 공모전은 아무래도 과 내에서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과마다 특히 활발하게 여기에 참여하는 선배와 동기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주로 이런 정보를 전해주었다. 다전공생이거나 전공한 과목과 다른 진로를 준비하는 등 이러한 경로로 정보를 얻기 어렵다면 단과대 건물 내 게시판 포스터도 나름대로 도움이 됐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정보가 올라오는 곳은 아무래도 캠퍼스픽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다. 정보를 얻거나 팀을 꾸릴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은 한정돼 있으니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 만약 SNS를 한다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검색만 해도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외활동 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계정도 많아서 이전 활동 사례들을 참고하기도 좋다. B: 인스타그램에서 대외활동을 추천해주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공지가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왔다. 올해 건국대학교의 봄은 대면 강의 체제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여느 ‘코시국’과 다르다. 학과 활동, 동아리 등 대학생활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입생 학우들의 대면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자 건대알리가 선배 학우들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신입생 학우들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은 문과대학 재학생 A, B와의 인터뷰다. 이번 기사는 인터뷰 전문 중 학교생활,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A: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인터뷰 내용이 신입생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B: 인터뷰 취지에 공감한다. 오랜만에 대면 학기가 시작된 만큼 신입생 학우들이 행복한 대학생활을 누리면 좋겠다. Q. 1학년 때 했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과 이유가 무엇인가? A: 아무래도 답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내가 꺼렸던 모든 활동의 집합이었는데도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내가 그런 것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일 년을 통틀어 가장 인상 깊은 활동이었고 그래서 그 후 매년 답사준비위원회와 답사부로 참여했다. 약간 1학년 때 처음 빠지는 무엇인가가, 알에서 깬 새한테 각인효과가…
대학에 처음 들어오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사람마다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러나 정말 처음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모두가 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수강신청'이다. 특히 코로나 세대라고 불리는 20학번부터는 선배들, 동기들과 대면 만남도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에 정말 '수강신청을 위한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 먼저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용어에 대해 알아야 한다. 과목의 이름은 쉽게 풀어서 쓰여있어도, 그것을 구분하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먼저 전공과목은 전필(전공필수)와 전선(전공선택)으로 나뉜다. 학년별로 어떤 전공을 필수로 듣고 어떤 전공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지는 학교 홈페이지의 요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양은 기교(기초교양)와 심교(심화교양), 지필(지정교양필수)과 지교(지정교양)로 나뉘는데 여기서 지필(지정교양필수)은 1학년 때 듣게 되는 'CSP진로탐색' 과목이다. 만약 이 과목의 수강신청을 실패한다고 해도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교수님이 CSP진로탐색 과목을 열기 때문에 이 과목은 반드시 들을 수 있다. 기교(기초교양)와 심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