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 국제관 101호에서 예정된 재개표가 무산됐다. 오늘 실시 예정된 재개표는 전체학생대표자 회의에서 의결된 '개표 후 다 득표자 신임' 안건을 이행하기 위한 자리였다. 중선관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팀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는 개표 결과는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한다. 중선관위 내부에서도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는 중론이 모아져 재개표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9조 3항에 따라 현재 총대의원회 부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최창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자격은 위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선관위 내부에서 권한대행으로 개표를 진행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종강도 다가오는데 언제까지 선거를 미룰 수는 없다며 선관위원장 불신임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최 선관위원장이 적극적으로 학우들의 판단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세칙을 위반한 경향과 내부고발도 나왔다. 그러나 중선관위원장의 입장표명은 아직 없기에 선거 과정에 대한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 글 : 형재영 기자
4일 선관위 회의 결과, 7인 찬성, 6인 반대로 재개표 의결.. 그러나 “기명으로 재의결하여 찬성하시는 분들끼리 선거하고 문제 있을 시 책임져라” 금일 오후 6시 개표 실시, 국제관 101호 최성락 총대의원회 감사차장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최창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독단적 행보를 고발하는 입장문을 10일 게재했다. 최 감사차장은 입장문을 통해 자격박탈, 자동당선, 전학대회 의결안 당시 최 선관위원장의 부당한 행동들이 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난 4일, 중선관위 회의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된 ‘재개표 실시’안건이 찬성 7, 반대 6, 기권 1로 통과됐지만 최 선관위원장은 기명으로 재의결하여 찬성하는 위원들끼리 선거를 진행하고 문제가 생길 시 책임을 지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혀 최 선관위원장이 의결 결과를 독단적으로 무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사차장이 게시한 ‘선거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 1명 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 따르면 중선관위 회의 이후 최 선관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알 권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원 구성 세칙’ 위반 논란, 총대 집행부가 선관위에서 의결권 행사해 중선관위원장 “21명의 중선관위원 중”……. 11명이 아니고? 후보자 박탈 및 선거 무효 과정에서 총대 집행부 의결권 행사 확인 19학년도 선거 정당성 논란 확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인원 구성의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중선관위는 기호 2번 선거운동본부가 자동 당선됐음을 총대의원회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는 22일, 현재 4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기호 1번의 박탈 과정과 기호 2번의 자동 당선이 적법한 절차인지 학생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중선관위에 총대의원회 집행부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사안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0명의 차이, 다수의 중선관위 관계자가 인정 최창규(수학교육과, 13) 중선관위원장은 지난 14일, 선거 무효 선언 브리핑 당시 “총 21명의 중앙선거관리위원 중 16명이 선거 무효에 동의해서....”라며 당시 개표에 참여한 중선관위원이 총 21명임을 밝혔다. 그러나 총학생회 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 박탈을 인정하고 기호 2번 ’DOUBLE A‘ 선거운동본부의 자동당선을 공고했다. 중선관위는 현직 법조인의 자문에 따라 기호 1번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의 인쇄업체 추천이 학생팀의 개입을 초래했고, 선거무효 역시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역시 무효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선관위는 20일, 밤 9시 20분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공고하여 “기호 1번 선본의 추천으로 인해 학생팀의 업체선정이라는 결과가 발생하였고 그에 따라 불평등한 출발과 불공정한 배분이 있었다,” 또 “이는 선거 일정 전방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징계가 이루어지는 데에 타당하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기호 1번 선본의 인쇄업체 추천이 ’간접정범’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14일 개표과정에서 선언한 선거 무효 역시 “이미 양 선본 모두 징계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이의제기할 수 없다. 그러므로 1번 선본의 난입과 학생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선거 무효&
[알 권리]최창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재선거 시행 여부는 오늘(19일) 중선관위 회의에서 결정할 것” 주말 동안 검토 끝냈지만, 논의 필요 재선거 공고는 개표 당일 브리핑 한 것 선거시행세칙 위반 논의 진행할 듯 최창규(수학교육과,13)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선거 진행 여부가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된 단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진행된 총학생회 개표에서 발생한 사건들과 추후 일정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수요일(14일) 오전 이의제기 결과, 후보 박탈이 최종 결정이 났다.”며 개표가 시작하고 이의제기가 진행됐다고 알려진 건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재선거 결정 과정도 주말 동안 검토가 끝났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자세한 사항은 오늘(19일) 진행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하고 내일(20일) 중으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 위원장은 선관위가 공고 관련 세칙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하여
[알 권리]투표 2일차! 아직도 투표 안 하신 분 없으시죠? | 글, 사진: 형재영 기자
상경대학 학생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경대학 선거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바람’ 선거운동본부‘가 ‘함께하는’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의 발언을 동의 없이 녹취했다며 경고 1회를 부여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욕설 진실 공방이 녹취 원인 김진우(경영,15) 상경대 선거관리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5일 ‘함께하는’ 선거운동본부 대변인이 상경대학 학생회실을 들어오며 “상대 선본(‘바람’ 선거운동본부)은 강방을 안 하나? 내 수업시간 만 안 돈 건가?”라는 발언을 했고, 당시 같은 공간에서 프린트를 하고 있던 ‘바람’ 선거운동원은 해당 발언을 할 때 욕설을 같이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 자리에는 1명의 ‘바람’ 선거운동원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원 외의 일반 학우들은 없었기에, 양측 선본의 주장만으로 욕설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후 ‘바람’ 선거운동본부 (정) 이상진(무역,15) 후보는 본인 선본의 대변인, 증인, 운동원 포함 4인과
Double a 선거운동본부는 5일 기자회견을 실시하여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의 후보자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부) 정현록(14, 정치외교학과)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업무에 개입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실 시인과 즉각 사퇴 및 낭만더하기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5일, 오후 4시 국제관 101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Double a 선거운동본부는 기자들과 공약 질의응답을 마친 후 규탄문을 낭독했다. 정 후보는 규탄문 낭독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Double a 선거운동본부와 상의 없이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에 인쇄 업무를 위임 한 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1월 2일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에 Double a 선거운동본부의 인쇄자료를 넘겨주고 Double a 선거운동본부에는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의 자료를 넘겨주지 않은 점,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의 포스터가 먼저 제작되어 배포된 점을 들어 이번 선거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11월 2일, Double a 선거운동본부는 정책자료집을 비롯한 인쇄물과 구비서류를 제출하고 후
19학년도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낭만더하기 선거운동본부 (정) 박원엽(13, 커뮤니케이션)후보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된다면 내년 3월 교외OT와 전체학생총회를 추진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총은 3월쯤, 교외 OT는 무조건 진행 11월 5일, 11시 30분 사회과학대학 108호에서 열린 이 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자는 “전체학생총회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강력하게 어필하여 무조건 진행할 것이다.”라며 19학년도 전체학생총회 개최 의지를 보였다. 이어 개최 시기에 대해 질문하자 “시기는 3월 중순쯤으로 생각한다. 총장직선제를 안건으로 활발하게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답변했다. 또 박 후보자는 내년 교외 OT를 진행할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OT를 무조건 진행할 생각이다. 교육부에 문항 해석을 요청해 학교가 OT를 강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냈다.”,“올해 사과대 OT를 추진할 때 주량 제한, 보험, 사전답사를 하며 계속 보고를 드리니 교수와 학생처의 반대에도 신입생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내년도 교외 OT를 추진하겠다는 견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동아리연합회 선거에 2팀의 선거운동본부가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중선관위는 ‘단국대학교 총대의원회’ 페이스북을 통해 기호 1번 (정) 진소정 (응용컴퓨터공학 15) 후보와 (부) 구연희(정치외교 17) 후보의 ‘사이’선거운동 본부, 기호 2번 (정) 한승현(기계공학 15) 후보와 (부) 김민경(사학 17) 후보의 ‘라온’ 선거운동 본부가 입.후보됐음을 발표했다. 경험에서 우위 ‘사이’ vs 현직 프리미엄 ‘라온’ '사이' 선거운동본부 (정) 진소정 후보자는 47, 48, 49대 공과대학 학생회 집행부원, 17년도 중앙동아리 무혼 부회장, 18년도 응용컴퓨터학과 부회장과 33대 동아리연합회 체육분과장을 역임했다. 정. 부후보자는 후보자의 한마디에서 “친구같이 다가가는 동아리연합회를 만들겠다.”,“동아리연합회를 스스럼없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라며 이와 같은 출마 의사를 밝혔다. ‘라온’ 선거운동본부 (정) 한승현 후보자는 16년도
▲ 공간이 부족해서 주차장 한쪽을 임시 무대 보관소로사용하는 현장 곰상에서 한참을 위로 올라가면 체육관이 보인다. 문을 열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자 학생들이 강당에서 뛰쳐나온다. 바로 공연영화학부 학생들이다. 초겨울 날씨임에도 땀에 젖은 티셔츠는 계절을 잊은 듯했다. 고개를 돌려 벽을 바라보자 페인트 곳곳이 벗겨져 있었다. 페인트를 칠한 지 꽤 된 것 같지만 퀴퀴한 냄새가 코를 톡 쏜다. 한 10여 분 정도 건물을 돌아다니자 석유 냄새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부족한 연습실에 개인 연습은 어불성설 공연영화학부 연습실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극장을 관리하는 류종원(공연영화학부 14) 학우와 만나 연습실을 돌아다니며 설명을 들었다. 연습실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체육관 지하 2층에는 3곳의 소연습실과 3곳의 대연습실 6곳의 소보컬실 1곳의 대보컬실이 있다. 그러나 224명에 달하는 뮤지컬, 연극 전공 학생들이 맘 편히 연습하기에는 연습실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연극전공의 경우 1개의 연습실당 최소 20명꼴로 사용해야 해 학부생들은 개인 연습은커녕 단체 연습도 벅차다고 주장한다. 최하연(공연영화학부 15) 학우는 “연습실이 너무 부족해서 제대로 된
| 글 : 형재영 기자 dudwo6@naver.com | 편집 : 조호연 기자 whghdus@icloud.com
▲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기자회견 모습 지난 8월 10일, 장충식 이사장을 비롯한 11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18년도 3차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신설 2석의 학생배석을 추가한 정관 개정안을 공개했다. 이사회는 회의를 통해 법인 2인, 교수 3인, 직원 2인, 동문 1인, 학생 2인, 사회인사 3인 등 13명의 위원을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편안은 총장후보자를 선출하는데 학생의 의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 배석에 포함되는 사람은 ‘죽전, 천안 통합 대표 1인’과 ‘대학원 총학생회장 1인’이다.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인원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총추위를 소집할 수 있다. 또한 총장 후보자 추천에는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총추위 배석 중 학생배석은 소수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구색 맞추기’식 개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총추위 자체의 권한 문제 또한 존
▲ 단국대학교 규정관리시스템 (https://rule.dankook.ac.kr) 학교 본부가 학칙 위반을 이유로 단국나비의 중앙동아리 승격을 거부하며 비민주적 학칙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단국나비는 동아리운영위원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받아 중앙동아리로 선출되었지만 학생팀이 승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후 단국나비 대표가 관련하여 학생팀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승격 거부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지난 7월 12일, 학생팀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생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칙 개정을 논의한 적은 없으며 현행 학칙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학칙이 헌법을 위반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학교의 지원을 받는다면 학교에서 정한 규칙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라며 학칙에 위헌요소가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단국대학교 현행 학칙은 학생의 기본권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헌법 제 21조가 보장하는 ‘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조항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칙의 세부규정인 학생생활규정의 제10조와 제11조에 따르면 학생 자치 단체 등록을 위해선 학생처장의 승인이 필요하며, 활동이
▲ 2015년 전체학생총회를 위해 범정관 앞으로 행진하는 모습. (사진 = 형재영) 수업이 끝나면 범정관 앞 분수대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버스 몇 대가 사람으로 가득 찬 정류장을 통과하면 그 빈 공간에는 오롯이 두 개의 동상만이 차가운 바람을 견디며 우두커니 서 있다. 5년 전 나의 첫 전체학생총회는 이곳에서 열렸다. “중요한 안건이 있을 때 비로소 열 것이다.” 전체학생총회가 열리지 않은 까닭을 묻자 총학생회장은 위와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다. 뭔가 중대한 이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고개를 갸우뚱했다. 전체학생총회가 열릴 정도로 중요한 안건은 무엇인가? ‘성추행과 폭언을 일삼은 교수들이 복귀하는 것’도, ‘24시 이후 혜당관을 폐쇄하는 것’도, ‘총장직선제’도, ‘대학 구조조정’도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면 도대체 중요한 안건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전체학생총회는 단순히 학교본부와 협상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의결기구가 아니다. 학우들과 한 공간에서 발을 맞대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며 학우들이 학내 문제의 주체로 설 수 있는 ‘학습의 장’이다. 총장간담회를 통해 협의한다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