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데이터를 조합해 새로운 창작물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예술작품에 저작권은 누구에게 가는 것일까? 음성, 이미지, 얼굴, 그림, 텍스트를 이용하여 창작물을 만드는 인공지능(AI)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된 창작물 저작권의 권리가 있는지 논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챗지피티(GPT)와 인공지능 그림, 노래처럼 2차 창작물들이 제작되고 있다. 외국 가수가 부르는 K-pop 노래 커버 영상과 유명 만화 그림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어서 흥미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에 대한 저작권의 책임과 인식을 정부에 인공지능에 대한 대책이 마련이 되고 있는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사이트에 업로드된 영국 밴드 퀸(Queen) 리더인 고 프레디 머큐리가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한국어로 부른 곡이 업로드되었다. 누적 조회수 52,702회 돌파하는 등 인공지능 커버 곡에 대한 국내의 관심도를 끌고 있다. 일반적인 커버 노래와 다르게 해당 채널 제목에는 “AI COVER”로 인공지능을 통해서 제작되었다고 명시를 했다. 세상을 떠난 가수들의 목소리로 그리운 가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최대
학내 폐쇄형 흡연시설을 지었지만, 흡연시설 밖 흡연으로 무용지물이란 논란이다. ▲본관에 위치한 폐쇄형 흡연부스. 사진=문성진 기자 해당 논란의 골자는 폐쇄형 흡연시설 외부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간접흡연 피해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꿈의 집과 본관 뒤편의 폐쇄형 흡연시설에서 학우들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비흡연자인 이모(21)씨는 “폐쇄형 흡연시설 외부에서 흡연하는 사람들로 인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가 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보행자가 많은 본관과 꿈의 집에 설치된 흡연시설 외부 흡연이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되고 간접흡연 피해를 늘린다는 것이다. 간접흡연 피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종종 학생 간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흡연자인 서모(21)씨는 “흡연시설이 환기가 잘되지 않고 너무 덥다며, 공조시설이 잘 운영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흡연시설 내 공기정화장치 부실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흡연권과 혐연권의 충돌, 폐쇄형 흡연시설에 대한 학교의 보완대책 마련과 학우들의 노지 흡연시설 이용으로 갈등 해소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자)를 중심으로 ‘N잡러’ 열풍이 불고 있다. ‘N잡러’란 생계유지를 위한 본업 외에도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특히, MZ세대는 ‘평생 직장’이라는 이전 세대에게 존재했던 개념에서 벗어나 취업 이후에도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부업이나 취미활동을 즐기면서 퇴근 후 시간이나 주말을 보낸다.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가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20~30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MZ세대 응답자 중 85%가 N잡에 관심을 보였고, 5명 중 1명은 실제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N잡러가 아닌 이들이 선호하는 N잡으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활동하는 소셜 크리에이터(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온오프라인 판매(41%), 재능마켓(36%) 등이 뒤를 이었다. 왜 MZ세대들이 N잡에 뛰어 들려고 할까? 그 이유는 다양하다. 고물가, 취업난,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경기침체 장기화가 이어지자,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절반이 생계비를 걱정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전히 미흡한 요소들 무더위 속에서도 학우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이번 체전은 마무리됐다. 다만 지난해 체전에서 아쉬웠던 요소들이 이번 체전에서도 보완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준비가 덜 된듯한 느낌을 보여줬다. 왕산체전은 운영적인 디테일 부족, 미약한 홍보, 획일화된 대진표, 허술한 검인, 운영 장비 부족 등 이곳저곳에서 아쉬움이 남았으며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합도 찾아보기 어려워”... ‘흥행 참패’ 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흥행이다. 하지만 이번 왕산체전은 흥행에 분명 실패했다. 학교 체전의 의미는 무엇인가. 체전은 전공별 대표 선수들을 필두로 학우들이 잠시나마 학업에서 벗어나 다 함께 응원하며 즐기는 화합의 장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모두 왕산체전에서 많은 학우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화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금만 더 세심했다면…” 디테일 부족이 아쉬워 우선 주최 측 제44대 비상대책위원회 ‘시그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봄에 개최된 ‘왕산체전’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왕산체전이 개최됐다. 대회 전 종목은 단판 32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와 달리 농구, 발야구가 추가되면서, 축구(남), 농구(남), 피구(여), 발야구(여), 계주(혼성), 총 다섯 종목 최강자를 두고 학과 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축구와 농구는 백년관 잔디구장과 컨퍼런스 홀에서, 피구는 학생회관 농구장, 발야구는 소운동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외대알리는 체전 속 주요경기의 현장을 담아보았다. 왕산체전, 그 현장 속으로 ◇ 축구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와 융합인재대학의 결승전에서는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4: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3·4위전은 당초 산업경영공학과와 헝가리어과의 경기가 예정됐지만, 헝가리어과가 기권하면서 자동으로 산업경영공학과가 3위를 차지했다. 축구 최종 순위는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1위, 융합인재대학이 2위, 산업경영공학과가 3위다. ◇ 농구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는 스페인어통번역학과와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농구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GBT학부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가 펼친 3·4위전
지난 3월 1일부터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를 대폭 확대해 운행하고 있다. ‘현금 없는 버스’란 현금이 아닌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혹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버스 탑승 요금 결제가 가능한 버스를 의미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109개의 노선에서 1,800대 이상의 버스를 현금 없는 버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서울 운행 버스(7,410대)의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에는 현금을 전혀 받지 않고 오로지 카드나 간편결제시스템으로만 결제 가능한 상점도 등장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국내 최초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하여 2018년부터 지금까지 그 수를 늘리고 있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진입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현금 없는 사회’,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 빠르게 진입했다.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모바일 기기만을 이용해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공개한 ‘2021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가구당 1년간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위해 사용한 월 평균 현금 지출액은 51만원으로 3년 전인 2018년(64만원)에 비해 13
코로나19 이전 10,000원 수준이었던 영화관 티켓값은 2023년 현재 15,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펜데믹 이후 가파른 티켓값 인상 속도는 관객들이 생각하는 적정 금액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사가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20대부터 50대까지 총 4031명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 관객들이 적당하다고 인식하는 티켓값은 8000원~1만원(45.4%), 8000원 미만(33.4%), 1만~1만 2000원(15.5%) 순이다. 결국 실제 지출 가격과 지출 의향이 있는 가격 사이의 괴리는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게 된 이유가 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화관 관람객 수는 약 2억 20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1억 5000만 명 정도의 관객들만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였다. ‘영화관의 위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현실이다. 왜 멀티플렉스 회사들은 관객들의 소비 의향을 당기는 금액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영화 티켓값을 설정했을까? 관객들을 다시 영화관으로 불러모으기 위해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있을까. 대형 멀티플렉스 회사 3사(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에 티켓값을 인상한 이유와 가
5월 30일 오후 6시 40분,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학 비대위)가 정보과학관 6110 강의실에서 ‘미니퀴어퍼레이드’(이하 ‘미니퀴퍼’) 집담회를 열었다. 윤영우 총학 비대위원장이 의장을 맡았고, 박서연 총학 부비대위원장, ‘미니퀴퍼’ 주관 단위인 성공회대학교 제7대 인권위원회 ‘등대’(이하 인권위)의 최보근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 인문융합자율학부 학생회를 비롯해 ‘미니퀴퍼’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싶은 학우 30여 명이 집담회에 참여했다. 학교 측 인사로는 김주용 학생복지팀장이 함께했다. 집담회는 총학 비대위의 ‘미니퀴퍼’ 관련 경과보고, 집담회 진행 방식 설명, 학우들의 담화, 기타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집담회 진행 방식을 설명하며 윤 의장은 발언자를 향한 욕설, 비방, 혐오 표현, 폭력적 언사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집담회는 찬반 토론이 아니며, 공식적 의결이나 심의, 투표를 진행하는 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미니퀴퍼’ 당일을 기준으로 논의 과정, 홍보, 안내, 공지 등 행사 이전 시점을 다루는 ▲전, 행사 당일 진행 방식과 방향성, 행정적, 실무적 내용에 ▲중, ‘미니퀴퍼’ 진행 이후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4학년 재학생 A 씨는 교내 학과 대항 축구 경기 도중 수부 주상골 골절(전치 8주) 부상을 입었다. 그는 결국 수술 경험이 많기로 소문난 경기도 소재 관절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8일간 입원하게 됐다. 퇴원 후, 출석 인정을 받고자 학사종합지원센터에 방문했으나 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유고결석계를 발급받지 못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유고결석·결시규정 제3조 1항에 따르면 불의의 사고(교통사고 및 긴급수술 등)로 인한 입원으로 유고결석·결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종합병원의 진단서가 필요하다. 개인병원이나 의원과 같은 의료기관에서의 입원 및 수술은 유고결석 사유에 포함되지 않는다. 종합병원 진단서만 인정하는 이유에 대해 학사종합지원센터 측은 “학칙은 제정 이후 수년째 내려오기에 어떤 의도와 근거로 (증빙서류의)범위를 제한한 것인지 현재의 직원들이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덧붙여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정해진 학칙에 의거해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종합병원이란?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크게 병원과 종합병원으로 나뉜다. 병원은 30개 이상의 병상이 확보된 의료기관을 말한다. 종합병원은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춰야 한다. 100병상 이상 30
25일 오후 5시 30분, 성공회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총학 비대위,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제6대 학생회 <닿음> 정학생회장 겸 제38대 총학 비대위원장 윤영우)가 나눔관 앞 광장에서 전체학생총회를 소집했다. 개회를 위해 필요한 정족수 342명 중 156명이 참석해 총회 성사는 무산되었지만, 학우들은 총학 비대위가 제시한 '6대 요구안'을 결의했다. 전체학생총회는 본래 오후 5시에 열기로 했으나 인원 파악 등의 문제로 오후 5시 40분이 되어 시작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학제 개편은 학생과 소통 없이 이뤄진 것이며, 전체학생총회를 통해 학제 개편을 다루고자 한다"며 총회를 소집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서연 인문융합자율학부 제7대 학생회 <한울> 부학생회장 겸 제38대 총학 부비상대책위원장은 “학교와 학생의 소통을 위해 더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접할 필요가 있어 전체학생총회를 개회했다”며 취지를 알렸다. 총학 비대위는 총회 안건으로 '6대 요구안'을 내놓았다. 각 요구안은 △개편 전후 학교 측의 소통 부재에 따른 '소통 요구안' △개편에 따라 학부 소속 학우들이 받을 영향을 줄이기 위한 '학부 요구안', △실습실 및
지난 4월 10일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새로운 학칙 개정안이 공고됐다.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은 오랜 역사와 많은 인원을 가진 통번역대학이 폐지된다는 사실에 반발했다. 통번역대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학생들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진행하지 않았고, 폐과 당사자들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안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기존 학과 폐지 및 AI융합대학 신설’만 밀고 나가는 독단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이에 폐과 대상인 스페인어통번역학과, 독일어통번역학과,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이상 통번역대 4개 학과) 대표자들과, 통번역대학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을 들어봤다. Q. 학칙 개정안에 대한 단과대학 대표, 각 학과 대표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A. (독일어통번역학과 학생회장 박세현) 학교가 움직이려면 학생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반대 서명운동에서 학칙 개정안에 대해 독일어통번역학과(이하 독통) 85%의 학우들이 반대했습니다. 우리 학과는 신입생 정원이 많은 대형 학과 중 하나입니다. 학과의 많은 학생들이 반대해도 이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위한 대학교가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 4월 10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캠퍼스 통번역대학(4개 학과) 폐지와 AI융합대학 신설 등을 포함한 학칙개정안을 공고했다. 이에 통번역대학 재학생들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학생탄원서 서명을 진행했다. 서명을 통해 폐과 예정인 4개 학과(독일어통번역학과,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통번역학과, 이탈리아어통번역학과) 소속 학생 994명 중 778명이 해당 사안에 반대했다. 통번역대학 비상대책위원회 '하이픈'은 해당 탄원서를 지난 4월 13일 이사회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탄원서를 통해 폐과 조치 철회를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학칙 개정안은 이사회를 통해 가결됐다. 대학평의원회(이하 ‘대평의’)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18일, 통번역대 학생회장과 폐과 대상 학과 학생대표자들은 교무위원회가 열린 서울캠퍼스에서 피케팅 시위를 진행했다. 다음날 열린 1차 대평의에서는 오태경(융합인재 19) 학우의 평의원 자격 논란으로 해당 사안이 연기되면서 학칙개정안은 여드레 뒤 열린 2차 대평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2차 대평의 결과 학칙개정안 관련 안건은 학교 구성원들과의 상의와 학부 신설에 대한 준비가 충
지난달 24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윤영우 학우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총학 비대위원장)으로 인준됐다. 제6대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이하 미콘학부) 학생회 ‘닿음’의 정학생회장이 된 지 2주 만의 일이었다. 윤 학우는 작년 가을, 미콘학부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학생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회 국원이 하고 싶었는데, 비대위조차 없어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았다’는 그는 학생회가 인권 친화적 기조를 가지는 건 당연하다고 이야기한다. 요즘의 관심사는 ‘타자화’와 ‘가족 공동체’라는 그를 회대알리가 만났다. * 이 인터뷰는 5월 3일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미콘학부 정학생회장을 맡은 윤영우라고 합니다. 중간시험 기간이었던 최근 2주간 미콘학부 정학생회장에 당선됐고, 총학생회 비대위원장으로 인준됐어요.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내셨어요? 2주였다는 걸 말씀해 주셔서 방금 알았어요. 몰아치는 2주였어요. 무언가를 주체적으로 했다기보다 사업이 다가오면 쳐내는 형식으로 했던 것 같아요. 시험 기간도 그렇게 보냈습니다. 직책과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해 주세요. 미콘학부 학생회장과 총학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어요.
한국외대⋅서울시립대⋅한국예술종합학교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 기획단이 지난 1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 211호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외대⋅시립대⋅한예종 간담회'를 주최했다. 간담회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故이상은씨 아버지, 故유연주씨의 아버지와 故김의현씨의 누나가 참석했다. 지속 중인 유가족들의 싸움 故이상은씨의 아버지 이성환씨는 참사 이후 유가족들의 행보에 대해 "국가가 응답을 하지 않는 상황 속 할 수 있는 게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뿐"이라며 "시민단체와 연대하고 국민청원의 힘을 빌려 국회에 발의하고 지금 상임위원회에 상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故유연주씨의 아버지 유형구씨는 "둘째는 제 껌딱지"였다며 "가족들이 어떻게 버텨야 할지 고민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尹정부의 대응에 대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은 우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유씨는 "정부로부터 아이에 대한,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故김의현씨의 누나 김혜인씨도 "벽을 보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태도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김씨는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에 대해 "모든 수사가 꼬리
14일 오후 3시, 용혜인 의원실이 국회의원회관 신관 제3세미나실에서 '이태원 참사 200일, 단 한 평도 내어주지 않는 국가'를 주제로 '진실과 치유의 기억공간을 위한 국회포럼'을 열었다. 최정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숙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기억은 공간에 스민다는 말이 있습니다. 애도의 시간을 공간으로 어떻게 새길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억공간을 마련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참사의 교훈과 함의를 풍부하게 적립하고, 피해자 치유와 재발방지에 대한 다짐을 공간적으로 번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역할의 기억공간을 마련하는데 있어 자주 실패해왔습니다. 이날 발제는 용혜인 의원실의 청년·대학생 특별보좌역(이하 청년특보)과 안은정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활동가, 김진이 연구자(서강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가 맡았다. 토론에는 이철로 용산시민연대 간사,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노진철 2·18 안전문화재단 이사가 나섰다. 오후 5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포럼은 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