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통금 폐지를 선언하다! 지난 8월 12일, 글로벌캠퍼스 총사생회 SNS에는 한 장의 카드뉴스가 게시됐다. ‘기숙사 24시간 Full-Time 개방’이라는 제목의 글은 ‘사생들의 자유로움과 편의성 보장을 위해 2020-2학기 입사 직후 개강일인 9월 1일부터 ‘HUFS Dorm’의 통금 제한이 사라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2020-1학기까지 글로벌캠퍼스 기숙사는 새벽 1시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 모든 출입이 제한되는 ‘통금(通禁)’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생들의 의견과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등장하면서, 통금 폐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2020-1학기 6월 6일에 글로벌캠퍼스 총사생회는 6월 12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기숙사를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시험기간인 만큼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많은 학우들의 편의를 도왔다. 사실, 이번 기숙사 통금 폐지 결정은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학교 기숙사 통금에 관한 문제는 비단 우리학교만의 이슈가 아니라, 작년부터 계속된 '학생들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는 명목을 가지고 논의되어 왔던 안건이기 때문이다. 2019
대한민국 사회에선 명문대를 가야만, 사회에서 성공해야만 우리는 마이크를 손에 쥘 수 있습니다. 대학 알리에서만큼은 당신에게 자극적인 이야기가 없어도, 당신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일지라도 마이크를 건네고, 당신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묵묵히 청년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는 대학 알리의 주인공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문일공칠 서점 온라인 서비스에 첫날 약 2천명, 둘째 날에 약 4천명이 접속하며 서버가 다운됐다. 이로 인해 5백명의 주문이 누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주문 누락으로 인한 배송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 2천건의 주문량 중 2백 건이 배송 완료된 상태이다. 관계자는 외대알리와 인터뷰에서 서비스 다운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외대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신속하게 문제를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9월 9일에는 5백건이상의 주문이 처리될 예정이다. ... 한편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문일공칠 서점은 대학 서적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이엘리스(ealice)와 협업하여 8월 31일 처음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재현 기자(nyyj305@naver.com)
9월 23일, 한국외대가 비대면 수업을 10월 11일(일)까지 1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출처=한국외대 홈페이지 다만, 오늘 발표된 후속조치에서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일부 완화하여, ‘10월 6일(화)부터 수강인원 20명 이하의 회화, 이공계 실험∙실습, PC 실습, 체육실기 수업에 한해 대면수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5일(월)부터 서울캠퍼스 인문관 식당과 도서관 1층 로비, 글로벌캠퍼스 후복관 1층 학식당과 백년관 1층 로비를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업 운영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재하고, 갑작스러운 대면수업에 따른 주거 문제 등이 발생해 학우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학생들이 감염으로부터의 안전을 아직 보장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엄시현 기자 (sihyeon9873@gmail.com)
‘실망스럽다, 우리학교가 정말 그랬어?...’ 학생들은 다른 해보다도 2020년도 1학기에 유독 이 말을 더 많이 했을 것이다. 사이버 강의 체제로 수업료를 지불하고 유튜브를 보는 일도 생기고, 그간 몰랐던 교수님의 부정적 면모가 드러나는 일도 발생했다. 2학기에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강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지난 학기 우리에게 닥쳤던 사건들을 되돌아봤다. 이번 학기에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수업 도중 음란물 메신저창 유출 사고 3월 25일 교양 대학교수의 녹화 강의 도중, 음란물이 첨부된 메신저창이 공개됐다. 교수는 아무런 언급 없이 창을 끄고 수업을 이어갔으며, 에브리타임에 이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한 수강생은 "음란물처럼 보이는 섬네일이 메신저창에 보였다.", "교수님은 아무렇지 않게 (메신저) 창을 끄고 수업을 이어나갔다"며 당혹감을 표출했다. 더욱이 논란이 되었던 지점은 강의가 녹화강의였다는 사실이다. 해당 교수는 사과문에서 해당 사건을 '에러'라고 언급하며 사건을 일축했다. 학교 측은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해당 교수가 맡은 1학기 수업은 모두 취소됐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
지난 한 학기 코로나19는 우리에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우리의 대학은 지식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대학은 소통의 공간이다. 다양한 학문과 관심사를 매개로 수많은 구성원들이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연결되어 소통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속 대 학은 컴퓨터 화면 너머로 지식만이 전달되는 공간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학내 많은 공동체들 중 ‘동아리’는 대학의 활발한 소통을 담당하던 하나의 큰 주축이었다. 이러한 역할을 하던 동아리 역시 코로나19 앞에서 공동체 존속의 위기를 겪고 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동아리 활동 현황 조사 (2020.09.07~09.11) 코로나19로 학내 모든 자치공간이 폐쇄되며 동아리 활동 공간이 사라졌고, 방역 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사실상 동아리 활동은 중지됐다. 결국,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 ‘동아리 공동체’는 전례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떠들썩한 동아리실, 축제의 화려한 무대 등 갈 곳을 잃은 현 동아리 공동체는 어떻게 생존을 모색하고 있을까. Q. 소속된 동아리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KR BUDDY 장 : 저희는 Korea Tour buddy라는 동아리로, 외국인 친구들
지난 9일 에브리타임에서 글로벌홀 보증금 반환 관련 이슈가 논란이 됐다. 글로벌팀 운영팀이 퇴사 점검 당시 방의 습기로 인해 가구 코팅이 일어난 부분을 이유로, 학생에게 9만 9천원의 비용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학생은 ‘가구를 고의적으로 파손 혹은 훼손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보증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실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운영팀 측은 ‘시설 관리 차원에서 가구를 수리해야 한다’며 보증금 지급을 원래 반환 날짜인 8월 31일이 아닌 회계처리 날인 9월 29일까지 연기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홀의 보증금은 30만원으로 서울캠퍼스 내부 기숙사인 국제학사보다 10배가 비싼 금액이다. 글로벌홀 측은 홈페이지에 ‘출입카드 키, 옷장 및 호실 캐비닛 열쇠를 제외한 시설 및 비품 파손, 손상, 분실 시 실비를 변상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고의성 여부는 관계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설 및 비품 파손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보증금 반환 과정에 있어서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외대 글로벌홀 홍보자료집)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후보 선거의 학생 참여가 잠정 확정됐다. 교수투표에서 총장 후보 선출 개정안이 과반이 넘는 찬성으로 통과된 결과다. 지난 2020년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총장후보 선출규정 개정안에 대한 교수 투표’의 총 투표율은 70.24%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찬성은 62.62%로 과반을 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21년 제12대 총장 후보 선거를 앞두고 있다. 향후 ‘총장후보 선출규정 개정안’의 학생과 직원 투표를 거쳐, 총장 후보 선거의 학생, 교수, 직원으로 이루어진 3주체 참여가 결정된다. 학생과 직원의 개정안 가결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총장후보 선출규정 개정안’에는 총장 후보의 자격에서 우리대학교 교수 10인 이상을 포함한 선거인 20인 이상의 추천 규정 명시, 총장 후보 선출 업무를 관장하는 추천위원회에 학생과 직원 대표 각 10명씩 포함, 선거인명부와 선거인단 중 학생의 경우 해당 학기 등록을 필한 학부생에 한하여 해당, 학생과 직원의 투표 반영 비율 5%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프롤로그 한국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70%에 육박합니다. (e나라지표, “취학률 및 진학률(2015~2019)”) 이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한국에는 20대 초반의 나이면 ‘대학생’일 것이라는 인식이 당연하게 깔려있습니다. “어느 대학 다니니?”, “전공이 뭐니?”라는 질문은 실례이기보다 의례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몇 년 사이 페이스북에서는 ‘출신학교와 학번을 밝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의 자기소개가 유행과 의무처럼 번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문구 역시도 그들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은 증명해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대학을 다니지 않는 청년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대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곤한 질문에 시달립니다. 그들은 “왜 학교를 그만뒀어?” “무슨 일이야?”라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반면 대학생들은 “왜 대학을 다니니?”라는 질문에 대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도 묻지 않기 때문이죠. 대한민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데에는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삶을 ‘정상’이라는 틀 안에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사회에서 다름은 별남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 프롤로그 저는 어릴 때부터 얼른 스무 살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스무 살은 '대학생'이었고,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스무 살이 되면, 아니 대학생이 되면 모두 부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들은 멋지게 자신을 꾸미면서, 방학 땐 취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린 날 제 착각의 밑바탕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가야 한다’라는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누구나 대학에 가는 줄 알았고, 가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70%에 육박합니다.(e나라지표, “취학률 및 진학률(2015~2019)”) 이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한국에는 20대 초반의 나이면 ‘대학생’일 것이라는 인식이 당연하게 깔려있습니다. “어느 대학 다니니?”, “전공이 뭐니?”라는 질문은 실례이기보다 의례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몇 년 사이 페이스북에서는 ‘출신학교와 학번을 밝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의 자기소개가 유행과 의무처럼 번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문구 역시도 그들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은 증명해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대학을 다니지 않는 청년들이 존재합니다. 그
지난 1부에서는 ‘유니브페미’와 ‘F5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유니브페미는 새로운 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를 표방하며 다양한 정체성의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했다. 이들은 모두가 평등한 대학 사회를 꿈꾸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각종 혐오가 일상이 된 대학 사회에서, 유니브페미가 새로운 개척지로 삼고 있는 것은 ‘에브리타임’이다. 에브리타임은 ‘국내 1위 대학생 서비스’라는 문구를 걸고 있지만, 정작 ‘혐오 표현’ 문제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오히려 담론을 방해하는 입장이었다. 에브리타임은 일정 신고가 누적되면 글이 삭제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목소리가 아니면 배제하는 이 커뮤니티 안에서, 유니브페미는 에브리타임에게 ‘새로고침’을 제안했다. 2부에서 이들의 목소리와 프로젝트 이야기를 더 깊게 해보고자 한다. Q. ‘혐오 표현’ 하면 떠오르는 차별금지법, 최근 가장 큰 화두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에브리타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승연: 일단 차별금지법 자체가 혐오표현을 처벌하거나 규정하거나 금지하는 조항이 있는 법은 아니다. 특히나 공적 영역을 중심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이다 보니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학가는 온라인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의, 동아리, 대외활동 할 것 없이 온라인 활동으로 대체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소통의 장으로 떠올랐다. 에브리타임은 학교 인증을 거친 재학생과 졸업생만 해당 학교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하고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완벽한 익명 시스템’이라는 기능을 자랑한다. 작성된 게시물, 댓글, 1:1 대화 내용 등은 익명 처리가 된다. 익명 처리된 작성자의 이름, 닉네임, 학교, 학번 등의 정보는 이용자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보이거나 전달되지 않는다. 게시물의 외부 유출 역시 엄격히 막는다. 에브리타임은 기본적으로 익명성과 폐쇄성을 보장한다. 에브리타임은 전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 에브리타임의 게시판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자유게시판과 비밀게시판 같은 경우는 별도의 관리자가 없다. 이외의 게시판은 학생들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학생이 관리자가 되며, 관리자는 게시판의 글을 삭제할 권한을 갖는다. 그러나 삭제는 선택 사항이기에 게시판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 글이 올라와도 관리자가 삭제하지 않으면 그대로
“성신여자대학교는 대내외적 위기 환경을 극복하고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청렴하고 깨끗한 대학, 구성원이 함께 행복한 대학, 공감과 소통, 도전과 열정이 가득한 열린 대학으로 발전하겠습니다.” 이는 교비 횡령으로 퇴진 당한 성신여대 전 총장의 뒤를 이어 직선제로 총장 자리에 오른 양보경 현 성신여대 총장의 인사말이다. 학교는 새로운 총장의 당선과 함께 “공감과 소통”을 약속하였고, 학생들은 학교의 권력에 휘둘려지는 것이 아닌 학교의 주체가 되길 원했다. 학생들의 힘으로 이뤄낸 총장 직선제였기에,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해주는 총장을 원했다. MOU체결 발표 지난 6월28일, 성신여대는 서울시와 시설을 공동활용하는 MOU를 체결하였다. 이 체결문에는 서울시의 산하기관인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에게 미아동에 위치한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이하 운캠)의 C동과 P동을 2022년부터 약 10년간 임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기술연구원” 전체와 “평생교육진흥원” 본원 그리고 “서울 자유시민 대학”의 본부가 교내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운캠은 예술대와 간호대, 자연과학대 등 6개 계열의
외대 엑스파일 친구들, 선배들과 대화할 때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외대의 미스터리들 외대 엑스파일 - 외대는 정말 돈이 없을까? 1.외대는 정말 돈이 없을까? 외대는 재단이 어디야?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보다 강의실 계단 오르기가 더 힘든 우리 학교. 또 서울캠퍼스의 인문관, 교개원 시설, 글로벌캠퍼스의 공학관은 도대체 언제 리모델링을 해주는 거지…? 이상하게 자꾸 나만 못 받는 것 같은 장학금. 계속 쌓여가는 불만, 혹시 이런 의문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우리 학교는 정말 돈이 없는 걸까?’ 우리 학교가 돈이 없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일까요? 리모델링할 여유가 없을까요? 외대 엑스파일을 통해 우리 학교의 주머니 사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외대의 재단 ‘동원육영회’ 우리 학교가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알아 보기에 앞서 우리 학교의 재단 법인이 어디인지부터 알아볼까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법인 재단은 ‘동원육영회’입니다. 1952년 12월 3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설립자인 김흥배는 '진리, 평화, 창조'의 창학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동원육영회를 세웠습니다. 이후 1954년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TMI) 그런데
인생은 B와 D 사이에 C라고 한다. 무엇이든 고민하고 도전해봐도 좋을 시기, 우리 대학생들은 최고의 C를 찾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나 한 해가 다르게 심해지는 취업난은 이따금씩 우리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입시에 모든 것을 쏟아붓던 시절, 우리를 보며 ‘좋을 때’라고 말하던 그들의 씁쓸한 웃음을 기억한다. “입시도 힘들지만 취업 준비는 더 힘들고, 취업하고 나서는 더 힘들다.” 그 말에 신경 쓸 겨를이 없던 그땐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나는 땅이 꺼져라 쉬는 한숨으로 그들을 이해한다. 대학교는 이제 단순한 학문 기관을 넘어서 학생들이 새로운 사회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대 양 캠퍼스의 진로취업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진로상담부터 취업 준비까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학기 생활 중에 일정을 잡아 방문하기란 쉽지 않다. ‘언젠간 방문하리라’ 다짐하지만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채, 어느덧 너무 늦은 건 아닌가 망설이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 가급적 저학년 때부터 방문하길 권장하지만, 진로취업센터의 나영규 차장님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언제든 방문해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