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전히 미흡한 요소들 무더위 속에서도 학우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이번 체전은 마무리됐다. 다만 지난해 체전에서 아쉬웠던 요소들이 이번 체전에서도 보완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준비가 덜 된듯한 느낌을 보여줬다. 왕산체전은 운영적인 디테일 부족, 미약한 홍보, 획일화된 대진표, 허술한 검인, 운영 장비 부족 등 이곳저곳에서 아쉬움이 남았으며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합도 찾아보기 어려워”... ‘흥행 참패’ 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흥행이다. 하지만 이번 왕산체전은 흥행에 분명 실패했다. 학교 체전의 의미는 무엇인가. 체전은 전공별 대표 선수들을 필두로 학우들이 잠시나마 학업에서 벗어나 다 함께 응원하며 즐기는 화합의 장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모두 왕산체전에서 많은 학우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화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금만 더 세심했다면…” 디테일 부족이 아쉬워 우선 주최 측 제44대 비상대책위원회 ‘시그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봄에 개최된 ‘왕산체전’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왕산체전이 개최됐다. 대회 전 종목은 단판 32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와 달리 농구, 발야구가 추가되면서, 축구(남), 농구(남), 피구(여), 발야구(여), 계주(혼성), 총 다섯 종목 최강자를 두고 학과 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축구와 농구는 백년관 잔디구장과 컨퍼런스 홀에서, 피구는 학생회관 농구장, 발야구는 소운동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외대알리는 체전 속 주요경기의 현장을 담아보았다. 왕산체전, 그 현장 속으로 ◇ 축구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와 융합인재대학의 결승전에서는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4: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3·4위전은 당초 산업경영공학과와 헝가리어과의 경기가 예정됐지만, 헝가리어과가 기권하면서 자동으로 산업경영공학과가 3위를 차지했다. 축구 최종 순위는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1위, 융합인재대학이 2위, 산업경영공학과가 3위다. ◇ 농구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는 스페인어통번역학과와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농구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GBT학부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가 펼친 3·4위전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1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서에 따르면 오태경(융합인재 19) 비대위원장과 이승원(독일어통번역 20) 부비대위원장은 제44대 총학생회 보궐 선거 후보 출마를 위해 직위를 사퇴한다. 앞서 글로벌캠퍼스 제44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지난 2월 21일 SNS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인준 과정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 따르면 비대위 측은 지난해 11월 28일 비상대책위원장 인준을 위해 진행된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서 유권 해석이 개입됐다고 전했다. 문제가 됐던 부분은 비대위장과 부비대위장 선출 과정이다. 비대위 측은 선출 과정에서 "제4장 제2절 57조 1항 ‘비상대책위원장 및 부위원장은 확대운영위원들의 간선 투표로 선출한다’에 근거해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세칙에 인준 주체가 확운위와 위원장단 중 누구인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을 유권 해석이 개입된 근거로 들었다. 또 비대위는 간선 투표라고 명시된 회칙에서도 명확한 수치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투표와 관련된 가장 상위 세칙인 학생 총투표의 비율을 따라 투표 인원의 과반수에 의거하여 선출을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 9일 "[긴급] 통학버스 출발시간 변경 안내"를 공시했다. 학교 측은 공지와 함께 "교통체증으로 인해 통학버스 학교 도착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며 변경 사유를 밝혔다. 변경된 시간표는 13일(오늘)부터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이번 학기부터 서울캠퍼스와 동일하게 정시(1교시 09시 정각)에 수업을 시작한다. 기존 학부 수업 시간은 1교시 기준 09시 30분이었지만, 학교 측은 "양 캠퍼스 동시 수강 가능한 수업 개설, 행정 편의성, 교육 인프라 향상" 등을 이유로 수업 시작 시각을 변경했다. 학우들은 곧장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학교 측은 "통학 셔틀 노선과 광역버스 증차를 시도하겠다"며 학우들의 반발에도 변경을 강행했다. 하지만 개강 직후, 몇몇 통학 버스들이 교통체증으로 9시를 넘기거나 가까스로 도착하는 일이 빈번하자 통학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학우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를 파악한 학교 측과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시그널'은 회의를 통해 통학버스 시간을 변경했다. ▲ 통학버스 시간 변경 고지 카드뉴스 / 사진 =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제 44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시그널 인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MZ세대의 ‘과시소비’와 ‘모방소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 4천 원)로, 미국의 280달러(약 34만 8천 원), 중국의 55달러(약 6만 8천 원) 등을 따돌리고 세계 1위로 나타났다. 치솟는 물가에도 계속해서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과시 소비’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가의 상품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더 높게 나타낼 것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소비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소비자가 지니고 있는 경제적 능력보다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명품 선호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른 새벽부터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나 유지할 여력이 부족함에도 외제 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명품 선호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10대와 20대의 경우 부모님에게 손을 빌리거나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라도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용인시는 지난 4일 ‘용인시 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 입지선정계획’을 결정·공고했다. 본 공고는 1월 4일부터 1월 31일까지 총 28일간 이루어졌으며, 처인구 초부4·5리와 덕성리 총 두 곳이 유치 신청서를 냈다. 용인시가 새 소각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일일 70t 규모의 수지구 환경센터와 300t 규모의 처인구 환경센터 2·3호기 사용기한이 2025년으로 거의 임박했기 때문이다. 현재 관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9만t 규모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2만㎡ 부지에 일일 소각량 300t 규모의 소각장을 설치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입지 결정 지역에는 150억 원 내외의 주민편익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시설 사용이 끝날 때까지 해마다 5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주민 소득 증가 및 복리 증진을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소각시설 입지 공고는 2019년 7월과 2020년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2020년의 경우 당시 백군기 전 시장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계획 백지화를 발표한 바 있다. 공고문에 명시된 입지 선정 기준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적극 유치 희망 ▶민원 발생 최소화될 수 있는 지역 ▶토지이용계획에 제한받지 않는 지역 ▶기존
■ 3년 만에 돌아온 ‘왕산체전’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가 왕산체전을 개최했다. 이번 체전은 ‘Hufs OLYmpic DAY’의 줄임말인 ‘HOLYDAY’라는 명칭 아래 2019년 이후 3년만에 열렸다. 체전에는 총 40개의 학과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인원 미달, 스케줄 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기권한 학과들이 다소 많았다. 참가 학생 수 감소와 대면 전환 시점을 고려할 때, 직전 대회와 달리 농구, 줄다리기, 릴레이 경기를 제외한 축구, 피구, 계주 세 종목 경기만 진행됐다. 그럼에도 많은 학우들은 체전에 참가해 활기를 불어주었다. 외대알리는 체전기간 주요경기가 진행된 현장에 가보았다. ■ 우승을 놓고 격돌한 뜨거웠던 현장 무더위 속에서 선수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많은 학우들도 함께 응원했다. 종목별 경기들이 진행된 끝에 10월 1일, 각 종목별 결승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축구 결승전에는 생명공학과와 스페인어통번역학과가 진출했으며 3, 4위전에서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와 산업경영공학과가 맞붙었다. 피구 결승전에는 중국어통번역학과와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우승을 놓고 격돌했고 3위를 놓고 태국어통번역학과와 세르비
지난 27일 저녁 7시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세계민속문화축전(이하 ‘세민전’)이 개최됐다. 이번 세민전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외대 재학생, 일반 시민을 포함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교무처장 및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공연은 깔리나(우크라이나어과), 오니로빼야(그리스 불가리아학과), 마주르카(폴란드어과), 로스호베네스(스페인어통번역학과), 단국대 축하공연(NRSC), 라도스찌(러시아학과), 트윔보(아프리카학부), 폴카(체코 슬로바키아어과), 샨다르(인도학과), 나빌레라(한국학과)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박세정 아나운서, 19학년도 총학생회장 한준혁(중국어통번역 16)이 맡았다. 공연에 참가한 장의현 학우(우크라이나어 22)는 “이번 세민전을 준비하며 팀원들 각자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연습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무대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모두 열의를 갖고 더욱 열심히 준비하며 단합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민전은 단국대학교와 협력하여 진행됐다. 단국대 힙합동아리 NRSC가 무대 중간에 축하공연을 진행하며 특색있는 세민전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만큼 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변화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청년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청년들의 직업관 변화를 체 감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는 공무원 경쟁률의 하락이다. 흔히 ‘철밥통’이라고 불릴만큼 안정성과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 높다고 알려진 공무원의 경쟁률은 2011년 9급 기준 93.1대 1까지 치솟으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최저 경쟁률 29대 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가 꼽은 공무원 경쟁률 하락 원인은 ‘2030 세대 인구의 감소’와 ‘공무원 연금제도 개편’ 등이 있다. 이외에도 현직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생각보다 높지 않은 워라밸’을 원인으로 꼽았다. 충주시 용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영기 주무관은 “물가상승률에 비해 공무원의 급여 상승률이 낮고, 워라밸 또한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맞춤형 복지담당 이선화 팀장은 “특히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경우 야근이 잦고 자신만의 시간을 잘 갖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최근 화제가 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 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노후에 연금만으로 생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중복학과들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학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학생들 사이에 많은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글로벌캠퍼스 중복학과 학생들에게 ‘서울캠퍼스 학위를 발급해 주고 2개 이상의 전공을 취득할 시 명시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제시안은 학생들 사이에 혼란과 갈등을 부추겼다. 학교는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학제 개편 간담회와 총장과의 대화 등 학생들과 소통을 나름대로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겉핥기식 대응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된 구조조정 진행을 기대했지만 소통의 자리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표출했다. 학교의 일방적인 진행과 대응으로 인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학생들의 의견은 무엇인지 그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서울캠퍼스(이하 서울캠), 글로벌캠퍼스(이하 글캠)으로 나눠 진행했다. 서울캠은 프랑스어학부 22학번, 노어과 22학번 학우와 함께했다. Q. 입학하기 전 중복학과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는가? 만약 그랬다면 입학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프랑스어학부, 22학번) 입학할 때는 ‘글로벌캠퍼스가 존재한다’ 정도만 알고 있었고 중복학과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애초에
어제(3일) 오후 2시 글로벌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학위복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야학협의회 관계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외대의 봄 임원 십여 명이 참여했다. 기증 물품은 신갈야간학교, 안산용신학교, 의정부노성야간학교, 울산시민학교 각 50벌, 경산우리학교, 포항 열린학교 30벌, 대전청춘학교 57벌, 전주주부학교 40벌씩 총 357벌의 학위복이 전달됐다. 이번 기증식은 전국야학협의회와 협력해 이루어졌으며, 윤명호 전국야합협희회 회장은 “주로 수혜 연령층이 중장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배려와 나눔의 실천은 한 층 더 의미있게 느껴지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경헌 총학생회장은 “이번 기증식은 전국의 야학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서 전국 각지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석기자 (dlwltjr1214@naver.com)
어제(27일) 오후 6시 30분 글로벌캠퍼스에서 상반기 긴급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생긴 여러 논란에 대해 학생 대상의 설명과 질의응답을 위해 마련되었다. 긴급정기총회는 백년관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됐다. 정기총회는 학생처장, 교무처장 유사학과 구조조정 설명 및 질의응답, 중앙운영위원회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교무처장은 이번 구조조정의 취지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루고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학생처장, 교무처장과의 핵심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다. Q. 통번역대학에 있는 잔류 학과들이 융합인재학부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 A. 처음 들은 얘기이지만 잔류 학과들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조조정에 동참하도록 논의하고 협력할 생각이다. Q. 학제 개편이 됨에 따라 신설 학과로 관광학과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대답해달라. A. 지난 총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분들과 송도 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적이 있다. 송도의 경우 일종의 관광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