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오후 2시 글로벌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학위복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야학협의회 관계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외대의 봄 임원 십여 명이 참여했다. 기증 물품은 신갈야간학교, 안산용신학교, 의정부노성야간학교, 울산시민학교 각 50벌, 경산우리학교, 포항 열린학교 30벌, 대전청춘학교 57벌, 전주주부학교 40벌씩 총 357벌의 학위복이 전달됐다. 이번 기증식은 전국야학협의회와 협력해 이루어졌으며, 윤명호 전국야합협희회 회장은 “주로 수혜 연령층이 중장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배려와 나눔의 실천은 한 층 더 의미있게 느껴지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경헌 총학생회장은 “이번 기증식은 전국의 야학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서 전국 각지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또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석기자 (dlwltjr1214@naver.com)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밝힌 ‘정시 확대’와 ‘자사고 존속’ 입시 제도에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그의 청사진이 입시 공정성을 강화하고 고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교육 불평등을 심화하고 사교육 열풍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자는 13일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대학 정시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되어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는 것이 제 인식”이라고 밝혔다.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는 “기능상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차원의 교육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 할 것은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제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시 공정성 위한 정시 확대, 우려 vs 기대 일각에서는 정시 확대가 수시 전형으로 훼손된 대입 공정성의 회복 방안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대학생 A씨는 “수시 전형은 학생을 평가할 때 교사의 기호가 관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평가자와 무관하게 심사되는 정시가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원 임용준비생 B씨는 “수시 대표 전형인 학생부 종합 제도는 객관적 평가 기준을 찾아볼 수 없다. 또 고등학교 별 시험 난이
“비민주적인 불통 행정 자행한 김인철 후보자는 사퇴하라!” “정부의 대학 관리 감독으로 교육 공공성 강화하라!” 27일 오전 11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본관 앞에서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김인철 후보자가 지난 8년간 외대에서 보여준 비민주적 불통 행정, 권위주의적 발언 등의 모습이 교육부 장관이 되기에 부적절하다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 정부가 대학 관리 감독을 통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자유발언에서 총학생회는 김인철 전 총장에게 △불통 행정 △학점 특혜 논란 △회계 부정 △막말과 무시 발언 등 자신의 행적을 돌아볼 것을 요구했다. 황유리 사범대학 학생회장은 “교육부 장관은 900만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중대한 자리이고, 학생을 상품으로 칭하는 자가 교육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노승우 서양어대학 학생회장은 △비리 옹호 발언 △사외이사 겸직 논란을 언급하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김인철 후보자가 “거짓말을 덮기 위한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며 그가 장관직을
어제(27일) 오후 6시 30분 글로벌캠퍼스에서 상반기 긴급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생긴 여러 논란에 대해 학생 대상의 설명과 질의응답을 위해 마련되었다. 긴급정기총회는 백년관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됐다. 정기총회는 학생처장, 교무처장 유사학과 구조조정 설명 및 질의응답, 중앙운영위원회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교무처장은 이번 구조조정의 취지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루고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학생처장, 교무처장과의 핵심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다. Q. 통번역대학에 있는 잔류 학과들이 융합인재학부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 A. 처음 들은 얘기이지만 잔류 학과들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조조정에 동참하도록 논의하고 협력할 생각이다. Q. 학제 개편이 됨에 따라 신설 학과로 관광학과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대답해달라. A. 지난 총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분들과 송도 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적이 있다. 송도의 경우 일종의 관광 특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의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학칙개정을 규탄한다”며 학교 본부에 학칙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 19일 한국외대는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과 관련한 학칙개정안 및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구조조정에 관한 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학칙개정안에는 글로벌캠퍼스 통폐합 학과(부) 학생들에게 서울캠퍼스 학과(부)명의 졸업증명서를 발급하고 복수전공을 허용하는 등 논란이 되는 조항들이 다수 포함됐으나 학교는 개정안 처리를 강행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22일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학칙개정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양 캠퍼스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에 대한 확실한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학교가 발표한 학칙개정안을 비판했다. 학교 본부가 19일 발표한 학칙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일부를 서울캠퍼스로 통합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라 글로벌캠퍼스의 통번역대학 및 국제지역대학에서 영어통번역학부, 중국어통번역학과, 일본어통번역학과 등 8개 학과(부)가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 또한 구조조정 된 글로벌캠퍼스 학과(부)의 입학정원을 활용하여
11일 오후 12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졸속적인 학제개편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본관 앞에서 진행했다. 총학생회는 최근 공개된 학과(부) 구조조정에 대한 규정(이하: 구조조정안)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학교 본부에 구조조정안 재논의,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 캠퍼스 간 갈등 조장하는 학위 장사 중단을 촉구했다. 학교는 지난 4일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학제개편 학생간담회’에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에는 글로벌캠퍼스 유사중복학과의 폐과 존치에 따른 대책으로 서울캠퍼스 학과명의 졸업증명서 발급, 졸업증명서에 명기할 전공명 선택권, 이중전공 추가 학점 취득 시 1전공으로 변경 가능 등이 포함됐다. 사회를 맡은 한수혜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은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교육권 보장과 학생들의 학교 운영 참여를 강조했다. 이어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허예선 중국학대학 학생회장은 최근 열린 간담회가 소통이 아닌 일방적 통보에 불과하고, 교수진들과 11월부터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기 이전에 학생들과의 대화가 선행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이 “안타까운 감정에 휩싸여 편향된 입장으로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 가을 타 겨울 내릴 눈 1년 네 번 또다시 봄” 봄은 빠르다. 겨우내 아끼던 코트를 걸어둔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캠퍼스에 벚꽃이 만개했다. 일렁이는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는 것도 잠시. 난이도 ‘상’ 방 탈출 게임이라도 하는 듯 지금 외대생은 한 봄 캠퍼스에 갇혔다. 벚꽃의 꽃말이 ‘중간고사’라 하던가. 올해는 좀 빨리 피나 싶었는데, 어김없이 시험 기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아쉬운 대로 캠퍼스를 거니는 것도 하루 이틀. 기껏해야 1주짜리 축제를 이렇게 놓칠 수는 없다. 어디로든 가야 한다. 그래서 기자가 직접 외대를 탈출했다. 왼손엔 과제를, 오른손엔 시험을 묶고 떠날 수 있을 만한 곳을 엄선했다. 주어진 1, 2시간의 공강 혹은 반나절의 여유 동안 깜빡 떠날 수 있는 벚꽃 명소. 바쁜 외대생이 당장 탈출할 수 있는 외대 인근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①중랑천벚꽃길 “팝콘 같은 꽃잎이 저 높이 날아요” 중랑천은 외대 인근 자취생이나 기숙사에 사는 학우라면 한 번쯤 가봤을 산책로다. 찹찹한 밤 공기를 맞으며 가벼운 산책하기에 이만큼 좋은 곳이 또 없다. 하지만 벚꽃을 보기 위해 품을 조금만 더 들이자. 외대
사진=유튜브 한국외대교육지원팀 '서울캠퍼스 학제 개편 학생 간담회' 지난 6일 18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앞서 박정운 총장은 “참석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구성원 모두를 힘들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학교 발전 비전과 마스터 플랜을 언급했다. “학생이 꿈을 꾸고, 발전하고, 성공하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며 추진계획과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외대가 당면한 문제는 송도캠퍼스 구축”이라며 "송도캠퍼스를 살리기 위한 정원을 글로벌캠퍼스 정원에서 이동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송도캠퍼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총장은 이번 학제개편이 “글로벌캠퍼스의 통폐합이 아니라 중복학과 폐과”라며,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글로벌캠퍼스 폐과, 서울캠퍼스 학과 유지’를 진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제 개편 관련 학과들에 대한 향후 대책으로 제시된 8가지의 규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한국외대교육지원팀 '서울캠퍼스 학제 개편 학생 간담회' 1. 재학생의 졸업 시까지 강의 및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폐강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수업권을 보장한다. 박 총장은 "학습권 보장이 가장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에서 시위를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향해 ‘선량한 시민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다수 시민의 불편을 초래했다며 ‘언더도그마(약자는 무조건 선하고, 강자는 무조건 악하다는 인식)’, ‘시민볼모’, ‘비문명적’ 등의 공격적 언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을 하기 전에 그들이 왜 시민의 앞에 설 수밖에 없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지난해 12월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른바 <교통 약자법>은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교체할 때 의무적으로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실 교통약자법은 2004년 이미 제정됐고, 2007년부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실제 도입률은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2차와 3차 계획까지 반복됐다. 즉 이번 장애인 단체 시위는 20년간 가까이 반복된 약속과 파기 속, 그간 누적된 권력에 대한 불신과 변화에 대한 ‘절박함’이 담긴 것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승강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정운 총장이 지난 4일 저녁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복학과 구조조정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박 총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캠퍼스 유사중복학과 학제개편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 박 총장은 간담회에 앞서 이번 학제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지금 진행하는 사업은 ‘폐과존치’”이며, “폐과의 기준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신입생과 재학생이 모두 0명이 되는 경우를 표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 중복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설명한 박 총장은 학제개편 관련 학과들에 대한 향후 대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박 총장이 발표한 대책은 크게 8가지 사항으로 나뉘었다. 1. 재적생의 졸업 시까지 강의 및 학사 운영을 지원하고 폐강 기준의 완화 등을 통해 수업권을 보장한다. 2. 신입생의 모집 중단 이후에도 학과장의 보직을 유지하며 소속 재적생(유학생 포함)과 이중전공생의 규모를 고려하여 장학금 지원 및 조교 배정, 진로취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 2개 이상 전공 취득 시, 학위증과 졸업증명서에 명기할 전공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4.
“STOP KILLING CHILDREN" (아이들 살상을 중단하라) “STAND WITH UKRAINE" (우크라이나와 함께해달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 대사관 근처에 어린아이들의 신발과 인형, 꽃이 놓여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사망한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3일 오후에 열린 평화 집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현장에는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러시아인, 한국인 등도 함께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가한 어린아이도 보였다. 우크라이나 평화 집회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먼 이국땅 대한민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상황을 알렸다. 집회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러시아의 군을 맨손으로 막고 있다. 그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두려움을 떨쳐내며, 침략자들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리우폴이란 도시를 기억해달라. 지금 이 도시는 러시아에 점령당해 수십만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는 1일 오후 학교 측이 제시한 ‘중복학과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시안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진행된 본교 학생처장 면담 및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박정운 신임 총장이 추진하는 글로벌캠퍼스 중복학과 통폐합 관련 내용이다. 제시안을 통해 학교 측은 구조조정 추진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차년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졸업에 필요한 전공과목은 개설하며, 재학생 전원이 졸업하기 전까지 학부 및 학과를 유지하는 ‘폐과 존치 상태’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 전공 제도, 전과 기회 1회 추가 부여(2022년도 신입생) 및 양 캠퍼스 공통 수강 가능 과목 개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제시안이 발표되고 교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학과 간 통합 완료 이후, 졸업 전공은 중복된 서울캠퍼스 학과로 명시 가능’하다는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 학우는 ‘중복학과 학생이 졸업했을 때 서울캠퍼스와 동일한 취급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학과 통합 완료 시점을 ‘재학생 모두가 졸업한 시점’으로 명시했다. 이는 올해 신입생까지 졸업을 완료하는 시점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 불렸던 20대 대선이 박빙의 결과로 끝났다. 이번 대선은 후보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부각된 선거였다. 양당후보들이 서로의 도덕성 논란을 물고 늘어지면서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흘러갔다. 정권 교체론과 재창출론 간 대립 또한 부각됐다. 이 때문에 국정 운영에 대한 청사진이나 공약 검증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정책과 고등 교육 정책은 더욱 외면받았다. 또한 주요 후보들이 내세운 청년 정책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거나 청년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소재로 사용되었을 뿐, 현실적이고 구체적 해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TV 토론회에서도 관련 의제들은 겨우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소외된 의제들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특히 청년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청년활동가들은 외면당한 의제들을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외대알리는 청년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선을 돌아보고, 소외된 의제를 알리려는 청년의 목소리를 담았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 집행위원장 김민정씨와 청년기후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 기후 운동가 김동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Q. 활동단체를 소개
31일 6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6대 총학생회 ‘이룸’이 2022년 상반기 정기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언론정보학과 19학번 이민지 총학생회장과 중국언어문화학부 19학번 한수혜 부총학생회장의 주도 하에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총학생회는 박정운 총장과의 간담회가 4월 6일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총장은 '총장과의 대화'에 대한 수락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공청회 시작 전 총학생회는 26일 논란이 된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 게시글’에 대해 사과했다. 서양어대 스페인어과에 재학중인 김씨는 “총학생회에서 천안함 12주기에 대한 게시물을 올리지 않아 아쉽다. 해당 게시글 내 부적절한 용어 사용 및 부실한 자료조사에도 실망했다. 학생회 측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유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민지 총학생회장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급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했다. 앞으로 공정한 총학생회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천안함 12주기와 서해수호의 날에 정치적 편향성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는 25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며 즉각 전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오경현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수많은 희생자를 만든 러시아의 파렴치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총성을 멈추고 당장 대화와 외교적 문을 열어 작금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민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비폭력적 대화에 기반한 외교가 아닌 파괴적인 전쟁을 통해 국가 이익을 확보하려는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갈 외대생으로서,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는 전세계 시민들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외대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피켓 시위, 대사 초청 간담회 및 특별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오기영 기자 (oky9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