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가 지난 9일 서울캠퍼스 도서관 컨퍼런스홀에서 ‘서울캠퍼스 AI융합대학(이하 AI대학) 신설학부 관련 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3일 예정이었던 ‘중앙운영위원회-학교본부간담회’가 취소된 후 첨단학과 관련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호성 행정지원처장, 윤성우 교무처장, 장태엽 재무대외부총장, 김태성 부총장, 김광호 기획조정처장, 박정식 ELLT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박정운 총장을 비롯해 사회과학대학장 및 입학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기조처장은 2024년 신설 예정인 AI융합대학 산하 서울캠퍼스 소속 Language & AI융합학부와 Social Science & AI융합학부의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말씀드리는 커리큘럼은 확정이 아니”라며 “초안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커리큘럼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정식 ELLT학과 교수는 그간 학생들 사이에서 우려가 지속됐던 ELLT학과와 Language & AI융합학부 간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ELLT학과는 영어대학 소속이고 Language & AI융합학부는 공대(공과대학) 성격”이라며 “ELLT
성공회대학교에서도 ’천원의 아침밥‘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어제 오전 11시,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공회대학교를 비롯한 145개 대학교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시행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신청을 희망한 대학 모두를 추가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약 234만명의 대학생이 천원의 아침밥을 누릴 수 있다고 알렸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납부하면 해당 학교의 학생이 1,000원에 아침 식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더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및 지자체 협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원 규모를 늘려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글: 강성진 기자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외대 교수·연구자 85명은 지난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내에 '2023년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게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참사'라고 평가하며 '굴욕적인 외교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거듭되는 외교 참사와 굴욕적인 외교 행보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지난 4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내용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과 분노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제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된 지 78년이 지난 오늘에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규탄한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라며 분개했다. 교수들은 윤 정부가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채 한국 기업의 기부금을 받아 배상하겠다는 제3자 변제 방식을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자체적으로 배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청함으로써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굴욕적인 외교 행보"라며 '친일 외교'라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에서 교수들은
4월 13일, 성공회대학교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거관리위원회)가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SNS 계정을 통해 선거 중단을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회대알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선거 중단 후 투표함은 잠겨있는 있는 장소에 보관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이 투표함을 보관한 정보통신학과방은 창문이 열리는 등 누구라도 투표함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를 비롯한 보궐선거 관련 이슈에 답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3일에 공청회를 열었다. 이건후 선거관리위원장은 회대알리의 투표함 관련 기사*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가 허술했다고 인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투표함을 봉인해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대알리는 지난달 17일에 보도한 기사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관위, 투표함 열어놓은 채로 방치'를 통해 ▲정보통신학과방 창문이 열리는 등 누구나 투표함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봉인하지 않은 투표함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취재를 거쳐 선거에 사용한 투표함은 봉인했지만, 이 역시 개방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공청회에서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질의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창업 분야 지표에 따르면 우리 대학이 △창업기업 수 △창업기업 매출액 △학생 창업동아리 수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성과 뒤에는 기업가 정신을 갖춘 우리 대학 학우들과 창업지원단의 여러 지원이 있다. 건대알리는 교내 창업가와 창업지원단 직원을 만나 교내 창업 지원 현황과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 최혜민 직원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등 특성화 전공들이 교내에 마련된 것을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교내 특성화 학과 전공생들은 수업에서 학습한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학부 때부터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는 우리 대학의 지리적 이점을 언급하며 “캠퍼스가 번화가에 위치한 만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폭넓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점도 성과의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최 직원은 “무엇보다 뛰어난 기업가 정신을 갖춘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전공적, 환경적 요인과 맞물려 창업 역량을 향상해 달성한 성과”라며 “창업지원단은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수주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은 1998년 설립된 창업 보육 센터를 전신으로 하며 학생 창업과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 (이하 새로)가 정기총회를 소집하는 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회 근거인 위임장 갯수 표기는 이전 회칙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시행 시점이 없는 회칙을 기준으로 총회를 추진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새로는 4월 23일 네이버 카페에 올린 정기총회 자료집에 정기총회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을 200장이라 표기했다. 새로는 지난 1월 임시총회를 열어 총회 성사를 위해 필요한 위임장을 100장으로 줄였다. 그러나 이들은 개정 이전의 회칙에 따라 200장이라고 인용해 개회 근거를 밝혔다. 현재 새로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필요한 위임장이 100장이라 밝힌 점과 대조적이다. 이 정기총회 자료집은 새로가 사회융합자율학부 정기총회에 참석할 학우들에게 제공할 자료다. 하지만 총회 성사 요건을 비롯해 자료집의 '총회 및 총회 운영 세칙' 또한 개정 이전의 요건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들이 위임장 수를 줄인 근거는 올해 1월 31일에 열었던 임시총회에 있다. 새로는 학우들의 참여가 어려운 방학 중에 임시총회를 열었다. 새로의 최이삭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에 회대알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방
24일 오후 6시 20분, 성공회대학교 미가엘관 M301 강의실에서 진행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준됐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영우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정학생회장, 부비상대책위원장은 박서연 인문융합자율학부 부학생회장이다. * 기간을 기준으로 하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11월이 되기 전까지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다. 의결에 앞서 안혁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공석을 막기 위한 중앙운영위원회의 판단은 겸직"이라며, 중앙운영위원회의 판단을 학생 대표자들이 받아주길 부탁했다. 인준 안건으로 상정된 제3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준에서 전학대회 참석 인원 20명 중 12명이 찬성, 4명이 반대, 4명이 기권해 의결 정족수 8인을 넘었다. 이에 김현지 총학생회 부비상대책위원장은 안건이 가결되었음을 밝혔다. 윤영우 학우는 의결 전 학생 대표자들에게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를 공석으로 두는 상황을 상상하지도 대비하지도 않았다며, 소수의 인원이 공석이라는 상황을 막기 위해 "틀어막고 있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각 학부 학생들이) 각 학부를 맡으라고 표를 던져준 것이지, 총학
이 기사는 2023년 3월에 발행한 회대알리 16호 지면에 수록한 기사입니다. 대입을 거치면 누릴 수 있는 게 많다고 약속한 이들이 여럿 있었다. 그만큼 대학생이 차지할 수 있는 지위도 다양하다. 사회는 대학생이 노동하고 소비하는 젊은이이길 바란다. 대학은 학생이 취업률 지표 성과를 개선하는 이들이라 말한다. 이 모든 게 대학생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해에 대학생을 대치시킨다. 대학생에게 기대하는 바는 모두 다르지만, 대학생 개인은 자신을 향한 모든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대학생만의 자유를 원해 대학생이 된 사람들이 있다. 대학에 학적을 걸어둔 채 다른 곳에 관심을 쏟는 이들도 있다. 강의실에서 마주한 동료 학우들이 젊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취업을 염두에 두고 살지 않는 학생도 있다. 서로 통하지 않는 지위를 중첩한 오늘날의 교집합은 대학생이다. 대학생에게 기대하는 지위와 대학생 당사자가 바라는 지위는 같을 수 없다. 대학생을 향한 이해관계를 걷어내며 대학생의 본질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대학생, 노동하는 사람 대학생이어야만 할 수 있는 노동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대외 활동은 대학생의 참여를 독려한다
지난 1월 한 SNS에 서울 지하철 1호선 객차 내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주변 승객들이 남성의 흡연을 지적했지만 해당 남성은 “아니오”라고 답하며 계속 흡연했다. 1호선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은 빙산의 일각이다. ‘1호선 빌런’ ‘죽음의 악마 1호선’ 등 1호선을 둘러싼 악명 높은 별명은 지하철 이용객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열차 시간표와 맞지 않은 운행, 지연 도착, 잡상인, 악취 등도 1호선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아산, 수원, 인천, 의정부 등 여러 지역에서 1호선으로 통학하는 외대생들은 어떤 불편함을 가지고 있을까. 3년 차 의정부 통학러 고서현, 왕복 4시간 군포 통학러 정병준, 종점 근처 통학러 최선우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3년 차 의정부 통학러 고서현 망월사역에서 외대앞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3분. 그러나 9시 수업에 맞춰가기 위해 8시에 집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매일 잦은 신호 대기로 인한 연착은 30분 통학시간을 1시간으로 늘려놨다. 왕복 4시간 군포 통학러 정병준 집에서 학교까지 넉넉잡아 2시간.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가장 이른 수업은 오전 11시다. 잦은 신호 대기는 먼 통학
[정정보도] 회대알리 편집장 권동원입니다. 회대알리는 어제 오후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봉인하지 않고, 개방된 정보통신학과방에 비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오늘 추가로 취재한 결과 투표에 사용한 투표함은 정보통신학과방 장롱에 넣어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 보도 내용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기존 보도 내용 중 투표함을 봉인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정보통신학과방에 다른 투표함이 없었다는 내용을 바로잡습니다. 봉인된 투표함이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장롱에 보관 중이었다는 사실을 보충 취재해 전달합니다. 회대알리는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3.4.18 * 이후 기존 보도에 대한 결정이 있기 전까지 아래 기존 보도를 그대로 표기해놓습니다. [기존 보도] 17일 오후 3시 49분, 회대알리는 성공회대학교 IT융합자율학부 정/부학생회장 보궐선거에 사용한 투표함이 열린 채로 정보통신학과방에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건후 IT융합자율학부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53분에 회대알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거관리 사무실인 정보통신학과 과방에 투표함을 보관하고 있으며, 투표함에
지난 3월, 성공회대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사업이 <기억약속책임 대학생 실천단 성공회대학교 세월호 기억 모임>(이하 세월호 기억 모임)의 주최로 진행됐다. 세월호 기억 모임은 '사회적 참사, 4.16과 10.29'라는 이름으로 ▲김서중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교수 강연 ▲학우 참여 리본 공방 ▲추모 문화제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를 열었다. 17일에는 김서중 교수가 '책임지는 사회로 나아가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서중 교수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으며, 세월호 참사 관련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9일에는 학생회관에서 학우 참여 리본 공방이 열렸다. 이날 성공회대학교 학우들이 만든 리본은 추모 사업 기간과 추모제, 유가족 간담회 등에 사용됐다. 31일에는 추모 문화제와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가 열렸다. 추모 문화제는 피츠버그홀 앞에서 송영경 세월호 기억 모임 실천단장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공연에는 성공회대학교 중앙 동아리인 아침햇살, BIS, ELPIS가 참가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함께한 간담회는 미가엘관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에 앞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19’라는 미증유(未曾有)의 팬데믹 상황이 일상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면서. 우리는 ‘비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시도했다. 대면 만남의 최소화, ‘3밀 상황’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일회용품 사용 장려처럼 나름의 방식으로 일상을 지켜나가며 코로나 19에 대처했다. 이렇게 한 번의 위기를 넘어섰지만,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코로나 19 이후의 ‘플라스틱 폭탄’ 한국은 플라스틱 폭탄을 맞았다. 학교에서 비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플라스틱 칸막이’는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학교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되며 ‘포스트 코로나 쓰레기’로 전락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급식실 칸막이를 설치한 학교 수와 교당 평균 급식 학생수 등을 고려해 추산한 결과 약 470만 개의 급식실 칸막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교실에 설치된 칸막이까지 합하면 약 1000만 개로 추정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 수준으로 어마무시한 양이다.
평화나비네트워크(이하 평화나비)는 지난 7일 오후 1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강제동원 해법안 철회 릴레이 학내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평화나비는 "한국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안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이조차 거부하며 강제징용 문제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대학생들이 직접 알렸다"고 밝혔다. 평화나비 외대지부(이하 아울리) 전찬, 조윤지 회원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조윤지 회원은 강제동원 해법을 통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발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의 결정을 가볍게 뒤집은 정부의 행태가 통탄스럽다"면서 "과거를 덮어둔 채 도모한 미래는 공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원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정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거듭 강조했다. 한국외대 중앙동아리 ‘왼쪽날개’를 대표해 시위에 참여한 서성원 학우는 "이번 배상안이 전범기업에 배상의무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상안 결정은) 윤석열 정부가
* [외-피니언]은 '외대'와 '오피니언'의 합성어로, 외대알리 기자들의 오피니언 코너입니다. 학생 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안을 바라보며, 솔직하고 당돌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저출생은 사회 발전과 불평등 해소의 산물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저출생에 직면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34개국 중 압도적인 꼴찌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입을 모아 심각성을 설파하며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한다. 그러나 저출생을 꼭 재앙이라고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저출생은 ‘교육과 경제 개발’ 그리고 ‘양성평등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산물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수준의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하면서 비혼과 만혼이 증가했다. 또한 의료 기술의 발달로 영아 사망률이 눈에 띄게 줄었고 피임 기술이 발전해 세밀한 출생 계획이 가능해졌다. 높은 질의 양육에 대한 갈망도 높다. 예전처럼 ‘부족하더라도 오순도순 왁자지껄 살자’가 아닌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자녀를 적게 낳거나 자신이 없으면 아예 가지지 않는다. 저출생은 사회 발전과 불평등 해소 과정에서 개인이 행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한
정서윤 동대문구 의원(더불어민주당/장안1,2동·답십리2동)이 지난달 30일 동대문구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청년정착지원금 반대토론 중 “경외시(경희대, 외대, 시립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스카이(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지원해서 떨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언론사와 통화에서 “학력 비하의 취지는 없었다”며 “단순히 지원금을 주는 것보다 청년을 위한 기반 시설을 설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 의결에 이의를 제기해 청년정착지원금에 대한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영상에 따르면 정 의원은 반대 발언에서 “조례의 취지 자체만은 공감하지만 지원금을 주면 우리 구에 전입해 살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단순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서성한중경외시 다들 잘 아시죠? 우리 구는 경외시가 있습니다”라며 동대문구에 소재한 세 학교를 언급했다. “저는 2017년부터 동대문구 청년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제 돈으로 공간도 만들고 각 동에 있는 청년 공간들을 발굴해 만나며 힘을 합쳐 연대하자고 해왔습니다. 수 백명 의 청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