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화)부터 28일 (목)까지 진행될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제 41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외대알리가 각 후보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약 실현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과, 선거를 앞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지난 20일, 학생회관 선거본부실에서 기호 1번 SYNERGY 선거본부의 박종성 정 후보자와 박희수 부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최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작성했으며 편집을 최소화했습니다. 단, 주어와 술어 관계가 어울리지 않거나 조사가 어색한 경우 등 독자분들께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표현이 바뀐 부분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외대알리는 이번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하여 공정한 기사를 보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양 후보들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비난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기호 1번 'SYNERGY' 선거 본부 박종성 정 후보(좌), 박희수 부 후보(우) (사진=외대알리) Q. 먼저, 시너지 선거 본부 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이번에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시너지 선거본부 정 후보 중국어통번역학과 14학번 박종
오는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 진행될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제41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외대알리가 각 후보자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약 실현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과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지난 20일, 학생회관 선거본부실에서 기호 2번 ‘The 본’ 선거본부의 박장원 정 후보자와 송민정 부 후보자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최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작성했으며 편집을 최소화했습니다. 단, 주어와 술어 관계가 어울리지 않거나 조사가 어색한 경우 등 독자분들께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표현이 바뀐 부분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외대알리는 이번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하여 공정한 기사를 보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양 후보들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비난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기호 2번 ‘The 본’ 선거본부 박장원 정후보(좌) , 송민정 부후보(우) (사진=외대알리) Q. 먼저 ‘The 본’ 선거본부(이하 '선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장원 The 본 정 후보(이하 ‘정 후보’) : 안녕하세요 제41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 본부 Th
지난 19일 화요일 14시에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제 41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견토론회가 열렸다. 정견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선서부터 시작해 기조 연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동 질의 응답, 언론사 및 참관인 질의 응답, 후보자 간의 질의 응답 후 입후보자의 마무리 연설의 순서로 마무리 되었다. 우선 입후보자 기조 연설에 대해서 살펴보면, 시너지 정후보 박종성 학우(이하 시너지 정후보)는 참관한 학우들에게 먼저 감사인사를 한 후 우리가 서로 모여서 큰 시너지 효과를 함께 만들겠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너지라는 이름을 걸고 나왔다고 했다. 또하나 다수의 뜻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소수의 소중한 가치가 무시되지 않도록 학우들의 작은 의견도 경청하고 수용하여 그 가치가 발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약속들을 지키겠다고 하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더 본 정후보 박장원 학우(이하 더 본 정후보)는 먼저 학교의 아름다움, 단과대학, 융복합 학과 등 자랑스러운 측면을 이야기 한 후 아직 바뀌지 못한 여러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껴왔다고 전했다. “기회, 제도, 안전, 그리고 문화의 문제, 총장직선제, 창의융합포럼, 학사제도 개편 등 공약과 함께
지난 21일(목) 숙명학원 법인 이사회는 현행 총장선출제도를 불인정하고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구성원 회의체(TF)를 오는 12월 13일(금)까지 구성할 것을 결정했다. 해당 결정이 이행되는 것을 조건으로 오늘 22일(금), 황지수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이 44일에 걸친 무기한 노숙농성을 조건부 해제했다. 숙명여대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은 오늘 22일(금) 오후 6시 경, 숙명여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노위(SnoWe)와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농성 종료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지난 21일(목) 진행된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TF 구성이 확정됐고 총학생회는 이에 동참해 총장선출을 위한 향후 규정 마련과 민주적인 제20대 총장 선거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1년 내내 지지부진했던 TF 구성이 법인 이사회의 회의록에 명시됐고, 말로만 노력하겠다던 본부의 의지를 드디어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대학 본부와 교수사회도 이사회의 TF 구성 결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종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결정이 기한 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천막 노숙농성보다 더욱 강도 높은 투쟁으로 돌아올 것”이
21일 20시부터 23시까지 한림대학교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2020년도 총학생회, 단과대학 및 스쿨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총학생회는 2번 선본 WE'FLASH가 당선됐다. 표 차이는 75표(2%p)였다. 사회과학대학은 53.8%의 득표율로 RE:VOICE가 당선됐다. 표 차이는 75표(12.4%p)였다. 경영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학 및 스쿨, 동아리연합회의 단일후보 찬성율은 동아리연합회 82%, 인문대학 87.2%, 자연과학대학 88.5%, 소프트웨어융합대학 88.3%, 의과대학은 97.5%, 간호대학 90.8%, 글로벌융합대학 79.1%, 미디어스쿨 91.8%, 데이터과학융합스쿨 62.3%, 나노융합스쿨 96%, 미래융합스쿨 94.5%로 당선됐다. 총학생회장으로 2020년도 한림대학교를 이끌어갈 이홍규씨는 “결과에서도 나왔듯이 되게 치열했고, 많이 힘들기도 한 선거였는데 너무 영광스럽다”며 “한림대학교와 학우 분들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고 봉사하겠다는 초심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오 선거관리위원장은 “논란이 많았던 선거였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무리됐다”며 “투표율을 걱정했었는데 경영대를 제외한 곳들에서
지난 19일 화요일 오전 학교 당국은 홍콩시위 관련 대자보를 포함한 게시판의 모든 게시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앞으로 외부 단체의 홍콩시위 관련 대자보 부착 활동을 제한할 것임을 알리는 공고문을 게시했다. 학교 측은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대자보와 유인물 부착으로 인해 학내 질서가 훼손되고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이나 자치기구가 아닌 외부단체의 홍콩시위 관련 대자보 부착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공고문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자보가 수거된 다음날(20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의 대자보 무단 철거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고, 오늘 오전 11시 30분, 홍콩 항쟁을 지지하는 학내 단체들이 학교 당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참가자 일동은 학교의 반민주적 행위를 규탄하며 대자보 철거를 사과하고 홍콩시위 관련 대자보 부착을 제한하는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학교 측은 학교 구성원이나 자치기구가 아닌 외부단체의 대자보 부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학교 측이 수거한 홍콩 시위 관련 대자보 대부분은 학내 구성원들이 부착한 것이었다. 학내 게시물이 전량
학기마다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강의평가 참여 독려 문자를 받는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적지 않게 들려오는 “귀찮다”는 말과 함께 학생들은 성적 확인을 위해 마지 못해 녹색 창에 ‘한림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을 검색한다. 왜 학생들은 이토록 강의 평가에 무심할까? 그 이유를 찾기 위해 한림대학교 학생 109명을 대상으로 강의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은 강의평가 참여에 대한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림알리는 학생들의 의문점을 바탕으로 취재하고, 교무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은 크게 ‘평가 결과의 이용’과 ‘익명성 문제’로 나뉘었다. “성적 확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죠” “우리 대학은 교육환경 및 수업 개선을 위하여 강의평가를 시행하오니 학생들은 이러한 목적에 의하여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답변을 해주기 바랍니다” 강의평가를 실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메시지다. 이처럼 강의평가는 한 학기에 두 번, 더 나은 강의를 위해 실시된다. 중간 강의평가는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이 느끼는 문제나 어려움을 인지하고 남은 수업에 참고하기 위함으로 결과를 교수에게만 공개한다. 기말 강의평가의 경우 다음 학기에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들~ 날씨가 몹시 추워졌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글을 쓰는 기자는 목감기로 고군분투중이지만... 어쨌든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세돌이 에디터 김덕배, 제리, 삽살입니다! 세돌이팀이 이번 주에는 국내이슈와 국제이슈를 함께 보겠습니다. 화요일은 국내이슈, 목요일은 국제이슈! 오늘의 국내이슈 주제는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정시 비율… 20%대에요… 뭐라고….? ㅇㅠㅇ 암모나이트 화석은 아니고 고려청자 학번쯤 되어 가는 세돌이 에디터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절대 n수를 성공하지 못했겠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세돌이팀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맥락없는 학번 자랑은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크흠) 지난달 22일, 대통령이 2020년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교육 불공정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최근 조국 사태로 논란이 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주문하며,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러 발언이 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정시 비율 확대를 담은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묻고 따불로 가! 20%대였던 정시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파격적인 개편안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총학생회장단,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스쿨 및 동아리 연합회장단 후보들의 공청회와 토론회가 이어졌다. 공청회와 토론회에서 질의 시간에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회장단 후보는 역시나 총학생회장단 후보였다. 한 해 동안 한림대학교 총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의 무게만큼 쏟아지는 관심.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친 총학생회장단 선본 1번 H:EAR(희열)과 2번 WE'FLASH(위플래시)의 공약을 핵심 공약 중심으로 자세히 짚어보자. *아래 내용은 공청회와 토론회, 학생들의 질의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1번 H:EAR(희열) 정후보 정종구, 부후보 유영찬 1번 선본의 공약은 총 27개. 그 중 핵심 공약은 수강인원 증진 신문고, 공결 신청 간편화, 졸업 장학금 지원, 도서관 옆 철 계단 교체, 사회경영관 편의점 설치, 개인 사물함 대폭 증설 및 교체, 학관 복합기 및 충전 테이블 설치다. 해당 선본은 공약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학우들의 ‘편의성’과 ‘유용성’이라고 말했다. - 사회경영관 편의점 설치 “편의점은 전공을 무관하고 학우들의 이용률이 높다. 하지만 사회경영관은 다른 건물들과 달리 편의점이
결혼, 출산 당연히 ‘안’ 할건데요? 2019년 대학 사회 강타한 키워드 ‘비혼’ 20대 열 명 중 여섯 ‘안 해도 돼’ 올겨울은 방어가 맛있을 거라는 뉴스를 봤다. 이번 겨울은 추울거라고, 그래서 방어 살이 아주 기름질 거라고. 가슴이 너무 설레서 오빠를 불러냈다. 방어에 소주 한잔만 하자고. 가짜 뉴스는 아니었나 보다. 입에 척 척 달라붙는 맛에 예정과 다르게 술 몇 병을 비웠다. 신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술잔을 들어 눈짓으로 건배를 제안하면서, “오빠는, 결혼 할 거야?” “아니” “확신하네. 왜?” “내 몸 하나 책임지기도 버거운데, 어떻게.” “그러게” 원래부터 씁쓸했을 터인 소주 뒷맛이 유난히 오늘따라 유난히 강하다. 그땐 다 일찍 했어. 당연히 그런 거였어. 23세, 부모님께서 나를 낳으신 나이. 생일 케이크 촛불을 불자 마자 든 생각은 ‘세상에! 죄송합니다!’ 였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맞았다. 이인제야 ‘지금 당장 내가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면-‘ 하는 가정이 몸소 와 닿았기 때문일까. 내 생각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우리 때 그 나이에 애 낳는 게 뭐 신기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5학번 김학준 학우의 기고입니다.
### 10월 7일 글로벌캠퍼스 하반기 정기총회 열려······. 10월 7일 오후 6시 30분,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컨퍼런스 홀에서 정족수 699명을 상회하는 89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하반기 정기학생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의 논의 안건으로는 △민주적 총장직선제 △징계위원회 학생 참여 보장 △스마트도서관 리모델링 캠퍼스별 할당 금액 균등화 △장학금 제도 확대 및 캠퍼스별 장학금액 균등화 △학과별 성적장학금 합리적 기준 재정비 △등록금 사용내역의 투명한 공개 및 각 단과대학 등록금 재심의 △캠퍼스 내 전과 전인/전출 인원 확대가 있었습니다. 한준혁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은 궂은 날씨와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에도 주권자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참석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개회선언에 앞서 페이스북에 고지한 6가지 안건 중 ‘스마트도서관 리모델링 할당 금액 균등화 안건’에 대한 논란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의장단으로서, 총학생회 임원으로서 해당 안건에 대해 학우님들이 이해하실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생각하여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논의 안건을 다룰 때 다시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선범 비대위장 “피교육자가 교육자 뽑는 것 아닌 우리 공동체 대표 뽑는 일” 오늘 10월 31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나무계단 앞에서 ‘총장선출 제도개선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대위 기자회견에는 백선기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 한국외대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 숙명여대, 이화여대 연대단체 대표자 등이 모여 현행 총장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교직원과 학생이 총장 선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선범 비대위장은 현재 교수직선제는 총장이 선거 때마다 교수만을 의식한 공약을 내세우는 문제의 원인이라고 말하며, 총장이 교직원과 학생들을 의식한 공약을 내세우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수, 학생,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적 총장 선출제도를 마련해야 함을 학교법인이사회에 요구하였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총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에 교수가 참여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현재 교수평의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계류 중이다.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는 현재 이화여대와 성신여대 등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숙명여대, 연세대 등 서울 여러 사립대학의 총학생회에서 요구 중인 사항이다. 정수현 기자(awesomeo184@
10월 8일 진행된 ‘총장과의 대화’에서 스마트 도서관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곽선주 행정지원처장은 “예정을 맞추지 못한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곽선주 행지처장은 “현재 도서관 공정률 79% 이며 완공은 1월 말까지 가능하나 개관일은 기존 개관 예정일이었던 2월 말을 맞추지 못할 것같다”라고 전했다. 개관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장서 이동’을 꼽았다. 곽 처장은 공사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나 한달 안에 장서 이동과 설비 이전, 가구 이동을 모두 하기는 힘들 것으로 파악하고 시간을 좀 더 쓰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개관일을 우리학교 개교 기념일인 4월 20에 맞춰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수현 기자(awesomeo184@gmail.com) 정지우 기자(star_dust_ji@naver.com)
A의 이야기 미용실에 가면 거울을 못 보겠다. 전신거울에 조명이 비추고 내 세목들이 드러나는 느낌이다. 길어서 부스스 떠 있는 머리, 덜 민 수염 같은 것들이 보인다. 그 공간에 나만 있는 게 아니라 미용사가 같이 있어서 드러난다기보다 발각되는 기분이다. 오랫동안 거울의 눈을 맞추지 못하겠다. 감거나 시선을 내리깔아서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지 않으려 애쓴다. 길이가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든 괜찮지 않든 거울 보는 게 어색해서 금방 네, 하고 대답한다. 4학년이 됐다. 공고는 항상 응시자격부터 써 있다. “응시 자격”은 최소한의 기준을 공표하는 셈이다. 이것조차 없다면 당신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응시 자격’ 밑엔 ‘우대 사항’이 있다. 생소한 능력들이 나열돼 있고 나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말고 다른 능력이 없다. ‘우대사항’은 능력의 유무를 가름하여 여기 필요한 사람인지 따져보겠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응시 자격이나 우대사항을 뒤적이는 행위는 미용실에서 거울 보는 것과 비슷하다. 별로 보이고 싶지 않은 걸 보이는 기분이다. 자신의 쓸모가 발각되는 것 같다. 내 쓸모의 세목이 줄 서 있다. 줄은 별로 길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