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불편(가명)씨의 휴대폰에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 없다. 정확히는 있었지만 지워버렸다. 요즘 같은 시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불편을, 왜 불편 씨는 굳이 감수하는 것일까? 이유는 지난 4월 26일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때문이다. 잦은 야근으로 인해 좀처럼 영화를 볼 시간이 없는 불편 씨는 돌아오는 다음 주말 엔드게임을 보기 전, 자그마한 스포일러의 가능성마저 허용하지 않기 위해 세상과의 두 다리를 스스로 끊어버린 것이다. 이런 불편 씨의 이야기가 그저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다. 어벤져스와 같은 대작 영화가 개봉할 때면 스포일러 하려는 자와 스포일러 당하지 않으려 하는 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곤 한다. “스포일러”의 어원은 “망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spoil”에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접미사 “~er”를 결합한 “spoiler”로, 현재는 소설이나 영화 등의 줄거리를 그것을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 발설하는 사람 또는 그 행위 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상에서 일종의 밈이 되어버린 “절름발이가 범인” 등의 발언이 이에 해당한다. “망치는 자”라는 뜻에 걸맞게, 스포일러는 소
오늘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제 2차 임시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가 총원 54명 중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중앙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와 대동제가 있었는데, 감사위의 경우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리액션(이하 리액션)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 - 외대알리) 첫 번째 안건 의결에 앞서, 총학생회는 임시 제정한 감사위 세칙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감사위는 위원장과 위원들로 구성되며, 총학생회가 위원장 후보를 공개적으로 모집합니다. 중앙운영위원회의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적합성을 평가하고, 이후 확운위를 통해 후보자를 최종 선출합니다. 선출된 위원장은 위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갖게 됩니다. 감사위는 감사권과 징계 요청권이라는 두 가지 권한을 가집니다. 감사권은 감사가 필요할 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징계요청권은 감사를 통해 회비 등이 특정 소수만을 위해 사용되었거나 증빙자료가 일치하지 않아 목적성이 조각되었을 경우 징계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징계를 요청하게 되면 확운위를 통해 징계를 의결합니다. 이때 피감사자는 24시간 이내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
(사진 - 외대알리) 어제(1일) 저녁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B동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했습니다. 9시 22분경 대학원 소속 교환학생 남성이 경비를 폭행하고 이후 8층으로 올라가 의자로 창문을 깨 기물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숙사 학사운영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는 어제 9시 22분 경비실 창문을 통해 경비와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폭행을 행사했고 경비실 앞에 놓인 테이블을 바닥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이후 가해학생은 경비실 안으로 들어가 1분가량 경비의 얼굴 등을 폭행했습니다. 학생은 경비실을 나와 상황을 말리던 B동 거주 학생에게도 폭행을 행사했고, 계단을 통해 8층으로 올라가 의자로 창문을 수차례 내리쳐 의자를 창문 바깥으로 던졌습니다. 폭행 직후 9시 52분경 가해학생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고 용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중입니다. 학사운영팀 팀장은 체포 당시 경찰이 해당학생에게서 술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아직 폭행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통역 문제로 사건의 내막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e-class에 개설된 비정규과목 '폭력예방교육
Prologue: 나는 더이상 섹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칼럼은 앞으로 연재될 “알리 성 칼럼: 피임편”의 프롤로그입니다. 피임법과 관련된 칼럼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 방금 깨달은 건데, 나, 생리를 하지 않는다. 뒤통수가 꽉 조이듯 아프다. 시야가 까맣게 좁아진다. 숨이 가빠져 온다. 심장이 튀어나와 귀 바로 옆에서 쿵 쿵 울리고 있는 것만 같다. 교수님의 말씀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원래대로라면 그저께 생리를 했어야 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한지 1년째이고, 매달 이변없이 휴약기 3일 이내에 생리를 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했어야만 했다. 핸드폰을 집어 들고 빠르게 손을 움직여 검색을 해본다. ‘생리를 안해요.’, ‘관계 후 생리’, ‘임신 가능성’, ‘피임약 생리’, ‘피임약 임신가능성’, ‘피임약 배란’ 이미 수십 번 검색해 본 문구들이었기에 손에 익어있다. 하지만 의사들의 답변은 나를 더 불안하게 할 뿐이다. ‘임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마지막 관계 후 15일이 지난 후 테스트기 사용을 권장합니다.’ ‘8일 후 산부인과에서 피검사를 해보십시오.’ 서둘러 생리 달력 어플을 열어본다. ‘이날인가? 아니면 이날인가? 설마.’ 필사적으로
비정기『월간 피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컷 섹스했다. 안전하게』 1호: 언니랑 같이 피임약 사러가지 않을래? ( ͡° ͜ʖ ͡°)~ 따라만 와~ 기념비적인 19알리의 첫 기사를 쓰게 되어 영광이야. “나는 더 이상 섹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롤로그가 있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프롤로그이기에. 프롤로그를 ‘나는 더 이상 섹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했지만 사실 그 이후로도 섹스 잘 했어.(웃음) 사랑하는 연인 간의 섹스만큼 황홀하고 행복한 것은 없으니까! 다만 그 사건 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정말 제대로 된 피임을 시작했다는 거야. 나는 다시는 그런 끔찍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열심히 피임법을 공부했어.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의사선생님께 직접 여쭈어 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나는 자타공인 피임마스터(?)가 될 수 있었어. 그런데 주변에 그렇지 못한 지인들이 너무 많았어. 나에게 피임에 관한 정보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피임 없이 ‘저질러져 버린’ 일에 대한 불안감에 고민 상담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느꼈어. 그러다 보니 문득, 비단 내 주변이 아니어도 수많은 외대 학우들이 이러한 문제로 고민하고
“학생 의견 배제하는 교무처를 규탄한다!” 4/29 교무처 항의방문 타임라인 4월 29일 오전 11시, 성공회대학교의 일방적인 전공 폐지와 행정 결정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교무처 항의방문이 있었다. 40여 명의 학우들은 승연관 앞에 모여 2017년 학부제 도입 당시 불통논란부터 최근의 글로컬IT학과 전공 진입 폐지까지 학교가 보인 비민주적 의사결정에 항의했다. 11시 승연관 앞 40명 가량의 학우들 집결. ‘성공회대학교는’이라 윗줄에 쓰인 손자보 아랫줄에 자신들의 생각을 적었다. 11시 1분 연대 발언이 시작됐다. “학교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학생대표가 학사제도개편협의회에서 문제라 제시한 것들에 대해 돈 때문이라며, 시기적으로 안 된다고 답변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 학우들이 모여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서은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뿌리’ 부회장 “일방적인 전공폐지 중단하라!” “학생 의견 배제하는 교무처를 규탄한다!” “수요에 따라 전공 생성, 소멸되는 학부제 운영계획 전면 수정
“쫓아내기를 멈추고 상생하자” 4/29 복사실 & 문구점 사태 규탄 기자회견 4월 29일 오전 11시 45분, 성공회대학교 복사실 & 문구점 지킴이가'쫓아내기를 멈추고 상생하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대계약을 문제 삼아 기존의 복사실과 문구점 운영자들과 계약해지를 통보한 학교의 태도를 규탄하며"주차장 유료화, 미화/경비노동자 해고사태,글로컬IT학과 전공 진입 폐지, 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학생들간의 불통 및일방적 의사결정과 현재의복사실, 문구점 사태가 다르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오전 11시 45분 성공회대학교 복사실 &문구점 지킴이의 백승목 학우의 취지 및 경과보고로 기자회견이시작되었다. 이들은전대계약의 불법성을 문제 삼아 나눔관의 복사실과 문구점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학교 측의 결정을 문제삼았다.전대계약을 오랜 기간 문제 삼지 않고 묵인한 학교 측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학교는 복사실과 문구점 측에 '형식상 입찰'이며 입찰에 응하면 가산점 또한 부여하겠다고 하였으나 입찰은 다른 대형 업체 또한 참여하며 가산점도부여되지 않았는 점을 지적했다.
단과대, 학복위에서 진행하는 간식 행사 줄이 길게 늘어져있을 때,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학우들이 많을 때 시험기간임을 느낀다.이 기간에 미래관 b203이나 중앙도서관 3층 열람실을 가보면 분리수거함에 플라스틱 컵으로 넘친다. 왜 컵이 쌓여있을까? 평소보다 많은 학우가 이용하는데 분리수거함이 작아 그런지도 모른다. 아니면 컵 홀더를 빼고 나서 내용물을 버리고 빨대와 일반 쓰레기에 버리는게 귀찮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른 학우도 분리수거 안 하는데 나도 안해도 괜찮겠지’ 일지도 모른다. 다음날 미래관 b203이나 중앙도서관을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다.밤사이 보이지 않지만, 학교 환경미화원분들이 정리한다. 쓰레기 배출이 많아지는 시험기간에는 남은 음식물로 오염된 용기에서 홀더와 빨대 컵을 따로 분리해야 한다. 아무런 처리 없이 버려진 쓰레기들은 지나가다 볼 때 악취가 나고 눈살이 찌푸려질 뿐이다. 분리수거함 위에 “커피 용기나 캔 음료에 남은 내용물을 비우고 재활용 통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A4용지에 적혀 붙어있는걸 보면, ‘나와는 상관 없는 일’ 이라고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 시험기간에 생기는 컵 무덤을 해결하는 방법은
총장면담을 위해 양캠퍼스 총학생회장단과 처장들이 총장실로 들어가는 장면 (사진 - 한달수 기자) “하겠다고 했지 한다는 것은 아니다” 김종철 이사장과 김인철 총장이 개교기념사에서 글로벌캠퍼스 ‘레지덴셜 칼리지’를 시행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기념식 이후 양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총장실을 방문해 총장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한국외국어대학교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먼저 김종철 이사장이 “2020년 1학기부터 글로벌캠퍼스에 ‘레지덴셜 칼리지’ 정책을 시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기념사를 한 김인철 총장 역시 ‘레지덴셜 칼리지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캠퍼스 미네르바 교양대학 통폐합, 학과 통폐합, 서울캠퍼스 국제학 대학 신설 등의 사안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논란이 있다고 판단한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총장 기념사 직후 항의의 뜻으로 행사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단 역시 총장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해 동문 기념사가 끝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양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은 곧바로 총장 면담을 요청했고, 오후 3시에 면담이 성사됐습니다.
"등록금, 취업, 월세 고민으로 얼룩진 존버인생에 Break! Break!"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출범식에 다녀오다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학생들이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희영 기자 지난 6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이하 전대넷-준)에서 주최한 ‘대학을 바꾸는 대학생 퍼레이드: Break!’가 열렸다. 21개 단위와 28개 대학 총학생회의 학생들이 대학의 부정·비리와 졸속행정, 학생이 배제된 하향식 교육 정책 같은 불평등한 대학사회를 부수고 멈추고자 모였다. 황지수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사진=박희영 기자 행사는 계획보다 조금 늦어진 12시 20분부터 시작되었다. 첫 순서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Break 사전 집회였다. 사회를 맡은 황지수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퍼레이드의 구호 "등록금, 취업, 월세 고민으로 얼룩진 '존버인생'에 Break! Break!"를 외쳤다. 삼중고에 시달리는 걸 버텨내야만 하는 대학생들의 뜻을 담아낸 구호였다. 사전 집회 첫 발언을 맡은 김어진 경기대 해직 교수는 “내년부터 교육부가 3000명의 연구진에게 800억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미 2만명의 시간강사가 해고되었다. 국가는 대학 답게 연구하고 공부
[4월의 노란물결] #3. 단원고4.16기억교실을 다녀오다 5년 전 그 날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기억하고 싶어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단원고4.16기억교실을 찾아갔다. 지하철을 타고 1호선 온수역에서 4호선 고잔역까지 가는데 1시간, 지하철에서 내려 단원고4.16기억교실까지 걸어가는 데 10분이 걸렸다. 단원고4.16기억교실은 단원고등학교의 교실이 부족해져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건물로 옮겨졌다. 단원고 교실을 그대로 복원했기 때문에 희생자들이 지냈던 교실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건물 1층에서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짐을 보관할 수 있었으며,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노란 리본 스티커와 팔찌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복원된 교실과 교무실을 둘러보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조심스럽게 들어간 교실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조용했다. 서른 개가 넘는 책걸상, 칠판지우개 자국이 하얗게 남아있는 칠판과 그 옆 게시판에 붙어 있는 각종 안내문까지. 여느 교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 평범한 교실에는 ‘있어야 할’ 사람들이 없었다. 교실에 있어야 되었던 학생들이 없었고, 교과서와 필기구도 없었다. 빈자리에는 없어야 했던 물건들과 문구들이 가득했
[9회말 2아웃] 야구는 9회부터! 기아 vs 롯데, 4.18 사직 대첩 10년 동안 야구 ‘덕질’하면서 이런 경기는 처음 봤다. 9회에만 14점이 나왔다! 4.18대첩, 기아와 롯데의 시즌 3차전이다. 사진=네이버스포츠 롯데의 집중력 초반 흐름은 롯데가 잡았다. 기아의 아쉬운 플레이 탓이다. 2회 말 채태인의 평범한 땅볼이 유격수 박찬호의 악송구 때문에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원래대로면 7번 타자 나경민에서 끝났어야 할 이닝이 9번 타자 신본기까지 이어졌다. 신본기는 8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침묵하던 아수아헤가 터졌다. 터너의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기며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홈런이 없던 아수아헤는 22경기 만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2회에 위기를 넘기며 안정을 찾아가던 터너에게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5회 초 기아의 득점으로 쫓기게 된 롯데는 5회 말 귀중한 득점을 기록한다. 롯데의 손아섭-이대호-채태인 ‘클린업’이 내리 3안타를 치며 2점을 냈다. 물론 기아의 실책도 있었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총학생회 만나고 온.ssul - 제34대 총학생회 '바로' 인터뷰 바로를 '지금 바로', '바로' 알아보자 ('알'은 회대알리, '총'은 여현주 총학생회장, '부'는 장희정 부총학생회장입니다.) 장희정 부총학생회장(왼쪽)과 여현주 총학생회장(오른쪽). 사진=강누리 기자 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총: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여현주라고 합니다. 투표를 하루 연장했는데 마지막 날까지 투표 종료를 위해 많은 분들께서 노력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당선과 개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크게 느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응원, 비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 부총학생회장 장희정입니다. 현주 씨께서 하신 말씀과 비슷한데, 진행을 하며 학생 분들을 많이 만나고, 마지막날까지 많은 분들께서 투표 독려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과정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말씀드린 것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볼 공약 총: 가장 먼저 만나볼 공약은 교육권 관련 공약이다. 총학
지난 월요일 외대 설립자인 김흥배의 ‘친일행적 알림 현판’이 사라져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러한 논란 가운데 오늘 명수당을 바라보고 있는 김흥배 동상에 ‘친일’이라는 글자가 크게 인쇄된 종이가 여러 장 부착되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감추려고 하는 누군가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명수당에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정작 과거에 사로잡혀 미래를 보지 못하는 김흥배 동상의 눈을 가려준 여러분을 외대알리가 응원합니다. 김철준 기자(kcjoon0711@gmail.com)
[4월의 노란물결] #2. 안산이 노란 물결로 물든 날 사진=김영건 기자 4월 16일,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진과 기억식이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희생자 유가족들과 생존자, 정치인과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강누리 기자 기억을 걷는 시간 오후 1시, 기억식에 앞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진이 진행되었다. 행진은 고잔역을 시작으로 단원고4·16기억교실, 안산 단원고등학고,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를 거쳐 기억식이 진행될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까지 이어졌다. 단원고등학교에는 희생자들을 위해 편지를 쓰는 자리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강누리 기자 이후 행진 참석자들은 4·16생명안전공원 부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희생자들을 기리고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하며 부지에 노란 바람개비를 꽂고 모종을 심었다. 오르막길을 오르기도 했고, 흙길을 걷기도 했고, 모종삽으로 땅을 파기도 했던 긴 여정이었지만 힘든 내색을 보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묵묵히 2014년 4월 16일을 걸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김영건 기자 올해도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