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는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학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장애학생의 불이익이나 차별을 막기 위해 입학공정관리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이동 편의를 위해 고사실 별도 배정, 전문 의료진 상시 배치, 장애학생 전담인력 운영 등을 지원하며, 장애학생의 원서접수 단계에서 장애 유무와 유형을 선택하여 학교가 적합한 지원을 시행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외대에는 장애학생을 위한 입학 전형이 전무하다. 수시와 정시 그 어떤 모집요강에서도 장애학생을 위한 전형은 없다. 한국외대의 2023년 수시 학생부 종합 고른기회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그리고 농어촌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정시 또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특별전형을 제공한다. 한국외대는 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모든 4년제 대학의 장애인 특별 전형 모집 및 등록 인원은 점차 늘고 있다. 장애학생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배리어프리'를 외치는 한국외대는 왜 장애인 입학 전형을 운영하지 않을까? 장애인 특별전형 운영 기준은 대학의 자율사항으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
지난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소강당에서 제57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총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선거운동본부 '도약'이 단독 출마했다. 총학생회장에는 국제통상학과 20학번 배귀주, 부총학생회장에는 영어교육과 20학번 황유리 후보자가 출마했다. 총학생회장 배귀주 후보자는 "학생회의 권리 보장은 개인의 단독 행동이 아닌 학생 권리 실현을 위한 학우들의 힘의 모임이고, 모든 학생 구성원이 존중받을 수 있는 학생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학생회의 역할이며, 도약은 학우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학생회가 될 것"이라며 출마 소견을 밝혔다. 부총학생회장 황유리 후보자는 "모든 학우 여러분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에서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라고 출마 의견을 피력했다.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도약'은 총학생회의 역할에 있어서 학우들의 '참여'와 총학생회와 학우 간의 '연대' 및 학우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외대알리는 이번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공
(출처: 네이버 포토 스틸컷) 지난 여름, 잠잠했던 한국 코미디를 모처럼 뒤집어놓은 영화가 등장했다. 바로 영화 <육사오(6/45)>(이하 육사오)다. 영화는 1등에 당첨된 로또가 바람을 타고 군사 분계선을 넘으며 시작한다. 이어 남과 북의 군인들이 당첨금을 어떻게 나눌 지 협상하는데, 남과 북의 갈등이 극적으로 치닿다가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인해 한마음 한뜻이 되기도 한다. 육사오는 개봉 1일차부터 <헌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빠른 흥행을 보여줬다. 이어 관객들 사이에서 점차 긍정적인 입소문이 나고, 추석특수를 누려 결국 손익분기점 165만 명을 넘어 총 관객 수 197만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영화의 흥행 비결이 정통 코미디와 입소문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이 영화의 공간적 배경에 주목해볼 수도 있다. (출처: 네이버 포토 스틸컷) 북한. 또 북한이다. 이전에 영화 <공조> 시리즈가 있었다. 영화 <공조>는 2017년 개봉하여 국내에서 총 관객수 781만에 달하는 대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22년에는 2편인 <공조2: 인터내셔날>이 육사오와 비슷한 시기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내 정류장에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코로나19가 완화된 올해 2학기부터 강의는 전면 대면으로 전환됐다. 자연스레 강의실로 이동하기 위해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수는 급증했다. 교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캠퍼스의 많은 학생들은 운행 간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 10월 7일 글로벌캠퍼스 정기총회에서도 안건으로 언급됐다. 코로나19 이후 강의 방식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기존 10분이던 교내 셔틀버스의 운행 간격은 20분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전면 대면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도 셔틀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융합인재학부 22학번 윤예지 학우는 “처음으로 줄을 서 있었는데도 버스를 못 탄 적이 있다. 셔틀버스에 많은 학생들이 탑승하고 있어 버스가 정류장에 서지 않고 눈앞에서 지나갔다. 버스 기다리느라 시간도 허비한 탓에 멀리 있는 교양관까지 올라갈 시간이 부족할 때가 다반사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수업 방식이 전면 대면으로 바뀐 거라면, 마찬가지로 셔틀버스도 전면 대면 형식에 맞게 운행되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최근 가수, 아이돌 등 유명 예술인들의 마약 복용으로 연예계의 마약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년간 한국의 마약 밀수 단속 건수와 중량은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해인 2021년, 마약 밀수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5배, 중량은 약 9배 증가했다. 마약은 누가 복용할까? 마약 복용자의 직업은 무직, 회사원, 노동 등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무직(31%), 회사원(4.5%), 노동(3.7%), 농업(2.5%), 학생(1.5%) 순으로 복용자들이 존재하는데, 우리의 편견과 달리 예술계 종사자들의 비중은 0.3%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했다. 이처럼 마약 복용자는 우리 주변에 직업을 가리지 않고 존재한다. 마약류 사범의 연령대별 분포에서 20~30대가 47.8%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19세 이하 마약사범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한국의 19세 이하 마약사범은 41명으로 추정됐으나, 10년 만인 2021년에는 450명으로 11배 증가했다. 마약 문제가 국내에서 대두된 이후, 19세 이하 미성년자와 20~30대 청년층의 마약 복용이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층의 마약 접근이 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계절학기 등록금과 학부 수업 시작시간 변동 관련 요구안에 대한 총학생회 주관 학생 총투표가 실시됐다. 장소는 백년관, 공학관, 어문학관, 인문경상관, 자연과학관에서 각 단과대 별로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7일에 개최된 정기 학생 총회에서는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과 수업시간 정시 추진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계절학기 등록금은 기존의 79,000원보다 6,000원 인상된 85,000원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를 위한 의결을 진행한 바 있다. 9월 교무처에 따르면 글로벌캠퍼스 학부 수업시간을 1교시 기준 기존 09시 30분에서 09시 정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학우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교무처장은 교육적 환경 개선이라는 이유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계절학기 등록금 인하 요구’와 ‘수업시간 정시 시작 반대 요구’를 포함한 의결안은 가결됐으나, 총회 도중 요구안 의결 관련 투표 링크가 총회에 참여하지 않은 학우들에게 전달되어 가결안은 무효 처리 됐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생총회 의결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학생 총투표를
2014년 12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종강 직후 학교 측의 이른바 ‘상평통보(상대평가 소급적용 통보)’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 다시 한번 학교는 성적평가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양캠퍼스 총학생회가 성적평가방식 개선을 위한 합동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성적평가방식 논의에서는 외대생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을까. 총학생회가 전달한 요구안 내용과 타 학교들의 성적평가방식을 짚어봤다. ‘상평통보’ 이후 8년만에 성적평가방식 첫 검토 지난 2014년 12월 22일 학교 측은 이전까지 존재했던 절대평가 제도(원어 수업 또는 20명 미만 수강생으로 진행되는 수업)를 일방적으로 폐지하며 해당 학기(14-2학기)부터 소급 적용했다. 당시 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기준을 이유로 학생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채, 2학기 종강 직후 상평통보를 자행한 것이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사회는 즉각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현했지만, 학교는 묵살했고 절대평가는 외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후에도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생들은 기초 언어 및 회화 강의에 한해서라도 절대평가 시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
지난 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가 2학기 정기학생총회(이하 총회)를 개최했다. 노천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는 오경현(독일어통번역 19) 총학생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학생처장 인사, 총학생회 업무보고, 왕산체전 시상식, 안건 심의 및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교양관 엘리베이터 내년 3월 이전 설치 완료 정책연대국의 보고에 따르면, 총학생회가 교양관(구 본관) 엘리베이터 설치 촉구를 위해 지속적인 면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19) 정책연대국장은 “학교 측이 올해까지는 예산 등의 문제로 불가하지만, 이번 10월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겨울 내 착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내년 3월 개강 이전까지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5층 건물인 교양관을 두고 많은 학생들이 이전까지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해왔다. 이번 설치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많은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에 참석한 교무처장 역시 이와 관련해 “학교의 최우선순위는 교양관 엘리베이터 설치 및 화장실 인테리어 교체에 있다”고 밝히며 학교 측의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교내외 셔틀버스 증차 요청 논의 및 카쉐어링
■ 3년 만에 돌아온 ‘왕산체전’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가 왕산체전을 개최했다. 이번 체전은 ‘Hufs OLYmpic DAY’의 줄임말인 ‘HOLYDAY’라는 명칭 아래 2019년 이후 3년만에 열렸다. 체전에는 총 40개의 학과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인원 미달, 스케줄 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기권한 학과들이 다소 많았다. 참가 학생 수 감소와 대면 전환 시점을 고려할 때, 직전 대회와 달리 농구, 줄다리기, 릴레이 경기를 제외한 축구, 피구, 계주 세 종목 경기만 진행됐다. 그럼에도 많은 학우들은 체전에 참가해 활기를 불어주었다. 외대알리는 체전기간 주요경기가 진행된 현장에 가보았다. ■ 우승을 놓고 격돌한 뜨거웠던 현장 무더위 속에서 선수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많은 학우들도 함께 응원했다. 종목별 경기들이 진행된 끝에 10월 1일, 각 종목별 결승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축구 결승전에는 생명공학과와 스페인어통번역학과가 진출했으며 3, 4위전에서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와 산업경영공학과가 맞붙었다. 피구 결승전에는 중국어통번역학과와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가 우승을 놓고 격돌했고 3위를 놓고 태국어통번역학과와 세르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가 지난 9월 28일에서 30일까지 사흘간의 가을 대동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명 ‘QUINQUATRIA: Light up’은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희미해진 우리의 빛을, 잃어버렸던 대학생활의 로망과 활기를 다시 한번 눈부시게 밝혀내자는 의미이다. 이번 축제는 학과 부스와 연예인 초청 공연, 스트릿훕스파이터, 스포츠 교류전, 인권문화제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학과 부스에서는 맛있는 음식들과 음료, 재밌는 체험과 게임들이 마련됐다. 경영학과 20학번 박 모 학우는 “학과의 특색이 담긴 부스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축제가 계속 대면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축제 소감을 전했다. EICC학과 박주연 학우는 “이문동 주변 상권의 플리마켓을 구경하며 이문동에 대해 더 잘 알게됐다”고 전했다. 29일과 30일에는 댄스 경연 대회 ‘스트릿 훕스 파이터’와 ‘FBS 가요제’, 그리고 동아리 공연이 펼쳐졌다. EICC학과 박주연 학우는 “학우들의 공연을 보며 ‘나도 저런 동아리에 들어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축제 부스와 공연 모두 만족스럽게 즐겼다”고 전했다. 연예인 초청 공연도 잇따랐다
지난 27일 저녁 7시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세계민속문화축전(이하 ‘세민전’)이 개최됐다. 이번 세민전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외대 재학생, 일반 시민을 포함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교무처장 및 학생처장 등이 참석했다. 공연은 깔리나(우크라이나어과), 오니로빼야(그리스 불가리아학과), 마주르카(폴란드어과), 로스호베네스(스페인어통번역학과), 단국대 축하공연(NRSC), 라도스찌(러시아학과), 트윔보(아프리카학부), 폴카(체코 슬로바키아어과), 샨다르(인도학과), 나빌레라(한국학과)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는 박세정 아나운서, 19학년도 총학생회장 한준혁(중국어통번역 16)이 맡았다. 공연에 참가한 장의현 학우(우크라이나어 22)는 “이번 세민전을 준비하며 팀원들 각자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연습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무대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모두 열의를 갖고 더욱 열심히 준비하며 단합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민전은 단국대학교와 협력하여 진행됐다. 단국대 힙합동아리 NRSC가 무대 중간에 축하공연을 진행하며 특색있는 세민전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만큼 관
이제는 평생교육 시대다. 고령화와 함께 100세 시대로 들어서면서 1·20대에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노후를 살아가기에 부족해졌다. 이러한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인생 모든 시기에 걸친 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21년 조사한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실태’에 따르면 만 25세에서 79세 성인 10명 중 3명이 평생학습에 참여한다. 학교를 넘어 직장, 지역사회, 가정 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은 오프라인 교육의 위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만학도(나이가 들어 공부를 시작한 사람) 에겐 새로운 기회가 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급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만학도들은 다양한 영역에 부담 없이 뛰어들어 공부하면서 청춘을 되찾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청춘(靑春)은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청춘이 단순히 나이의 적음이나 신체의 젊음만을 뜻하지 않는다. 청춘의 한자 뜻풀이는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다. 새싹이 항상 십 대 후반에서
“힘들고 지칠 때, 사진첩을 꺼내 유학 생활을 떠올리며 재정비 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계 어디에 있든, 행복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로 많은 것이 제한된 시기, 유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만 명 이상을 유지하던 한국인 유학생의 수가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인 2020년과 2021년에 급속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2011년도 이후 역대 최저치인 156,520명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 수 역시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153,700명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유학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국경 전면 폐쇄, 항공 운항 중지 등으로 유학길이 막혀 버린 것이다. 유학을 위해 국경을 넘는 것은 물론, 비자를 발급받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유학을 결정한 청춘들이 있다. 이들이 힘든 유학길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시기에 유학을 결정하고 해외 생활을 경험한 외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18학번 루마니아어과 신현수입니
“70% 정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매출 회복 정도를 묻는 질문에 한 점주가 답했다. 한창 시끌벅적해야 할 외대 앞 거리에는 지난 2년여간 상인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오지 않았고 이문동과 모현의 상권은 멈췄다. 코로나 유행과 함께 찾아온 영업제한은 점주들의 숨통을 더욱 조였다. 지난봄, 드디어 외대생들이 캠퍼스에 돌아왔다. 대면 수업의 전면 재개는 아니었지만, 새내기는 선배와 밥약을 잡았고 동아리는 엠티를 떠났다. 학생들의 등교와 함께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생겼다. 밤 9시만 되면 문을 닫아야 했던 술집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새벽까지 손님을 맞이했다. 집합금지 명령이 풀린 카페에는 조별과제를 위해 모인 학생들이 보였다. 2년 간 이어진 칠흑 같은 어둠의 시간을 뒤로한 채, 점주들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기대했다. 대면 수업 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학교 앞 상권을 찾아갔다. 숨통이 트였다는 말부터 아직은 멀었다는 말까지, 청춘들을 기다려온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주변 6개 점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울캠] <크레이저커피> 가장 먼저 서울캠퍼스 후문 근처에 위치한 크레이저커피를 찾았다. 점주는 대면 이후 비교적
코로나가 발발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그동안 대학에는 코로나 시기에 입학한 이른바 ‘코로나 학번’이 생겨났다. 20, 21, 22학번이 바로 그들이다. 비대면 수업을 이어오던 대학들은 차츰 대면 수업으로 복귀하고 있다. 또한 축제나 MT 등 행사도 재개되고 있다. 한편 학교 밖에서는 다양한 콘서트와 페스티벌이 다시금 개최되며, 학생들의 취미와 문화생활 또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으로의 일상회복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일상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외대알리는 코로나와 함께 대학 생활을 시작한 이들의 삶 속 변화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코로나가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이후의 일상을 어떻게 회복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코로나 학번인 강다영, 류아람, 임하늘, 나은지 학우를 만나봤다. 학교 안 코로나 학번들의 일상 1.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모두 경험했는데, 어떤 방식을 더 선호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언어인지과학과 21학번 강다영) 대면의 장점은 동기, 선배, 교수님 등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거예요. 또 동기들과 함께 조별 활동을 할 수